막차를 놓쳤을 때 도쿄에서 할 수 있는 것들

활기찬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도쿄의 대중교통수단이 이른 시간에 끊긴다는 사실은 때때로 여행자들을 당황하게 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지하철의 막차 시간은 12시 30분 정도이고, 버스는 심지어 더 일찍 끊깁니다! 만약 밤늦게 외출할 계획을 세우셨다면 언제 돌아올지, 다음 중 하나를 고르셔야 합니다. (1) 막차 전에 귀가간다. (2) 비싼 택시비를 내고 귀가한다. (3) 새벽 5시쯤 첫차가 운행될 때까지 기다린다. 의도하셨든, 혹은 의도하지 않으셨든 3번을 선택하셨다면, 첫차를 기다리면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몇 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도쿄

여행 팁

노래방

만약 시내에서 시간을 보내고 계셨다면, 심야에도 운영하는 노래방을 근처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다행히도 번화가의 노래방 대부분은 24시간, 혹은 적어도 첫차 시간 까지는 영업하기 때문에 체력만 허락한다면 노래방 마라톤을 열 수 있습니다! 좀 지치셨다면 방안에서 한숨 주무실 수도 있습니다. ‘우타히로바’나 ‘마네키네코’ 같은 체인 노래방은 24시간 운영되지만, ‘가라오케칸’은 대부분은 새벽 5시까지만 운영됩니다. 대부분 음식과 음료를 팔고 있습니다. 요일이나 어떤 요금제(음료 무제한 포함, 알코올, 논 알코올 등등)를 선택하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으니 꼭 확인해보세요.

만화 카페/PC방

개별 룸에서 몇 시간을 보내고 싶으신 분, 혹은 적어도 해가 뜰 때까지만이라도 시간을 보낼 공간을 찾는 분들이 실망하지 않을 곳이 바로 ‘만화 카페’입니다. 일본 전역에 분포해 있으며, 특히 신주쿠, 시부야, 이케부쿠로 주변에 밀집해있습니다. 시간당 비용을 지불하면 여러분만의 작은 공간을 빌릴 수 있습니다. 많은 곳이 재입장을 허용하고 있어 나갔다 오는 것도 문제없습니다. 대부분의 시설에서는 컴퓨터나 와이파이가 준비되어 있으며 탄산음료 무제한(공용공간의 음료 디스펜서 이용), 차, 커피, DVD와 일본 만화책을 제공해 밤새도록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습니다.

가격 역시 합리적인데요, 30분에 100엔부터 3시간에는 900엔~1,500엔, 7~12시간에는 1,600~3,000엔 정도입니다. 일부 카페에서는 여성 고객이나 평일 이용 시 추가 할인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침구를 비롯한 시설과 관련해서는, 고급스러운 것을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대부분의 만화카페에서는 리클라이닝 체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침대만큼 편안하지는 않지만 잠시 눈을 붙일 수는 있습니다. 만화카페를 찾을 때는 ‘망가킷사’, ‘인터넷 카페’, ‘미디어 카페’ 등의 이름을 사용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회전초밥집

시간을 보내는데 초밥을 먹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많이 없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발이 묶여있고 무언가를 드시고 싶다면 도쿄의 유명한 24시간 회전초밥집에 가보세요.

가장 좋은 선택지는 ‘스시 잔마이’로 맛있는 스시를 밤새 제공해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는 체인점입니다. 일반적인 회전초밥 전문점보다 조금 더 비싸지만, 도쿄의 고급스러운 초밥집보다는 저렴합니다.

최고의 장점은 스시 잔마이 지점이 도쿄 전역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24시간 영업을 하고, 메뉴가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가게에서 제공하는 초밥을 하나하나 드실 수도 있고, 회덮밥을 드실 수도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알코올 메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 스시 잔마이의 모든 지점이 회전 방식으로 초밥을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24시간 이자카야

심야에 놀 거리가 많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도쿄 번화가에 24시간 이자카야가 그렇게 많지 않은 점은 꽤 놀랍습니다. 그런 만큼 한 군데를 찾을 수 있다면 꼭 놓치지 말아야겠죠?

‘이소마루 스이산’은 해산물 중심의 레스토랑 체인점으로, 24시간 운영하는 이자카야 중 하나입니다. 시부야와 신주쿠 지점이 24시간 운영 중이며, 계속해서 주문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지 않으면서 무언가를 먹고 마시고 싶은 분들께 최고의 선택지입니다. 유흥업 혹은 바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일을 마치고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므로 혼자 있더라도 외롭지 않으실 겁니다.

24시간 카페

밤새 술 마시고 난 뒤 술을 깨기 위해 완벽한 해독제를 찾고 계신다면, 도쿄의 인기 있는 24시간 카페에 가보세요. 현지인이 추천하는 곳은 신주쿠에 있는 ‘기조쿠 에딘버러’라는 곳으로 진한 블랙커피가 유명합니다. 안락하고 도서관 같은 느낌의 이 카페는 갓 내린 사이폰 커피를 판매하고 있는데, 향기만큼이나 맛도 좋습니다. 이곳에서는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으며, 레트로풍의 분위기는 한밤중, 도시의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마치 집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밤늦게까지 흥겨운 시간을 보낸 사람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저녁형 인간의 사람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활기차면서도 술기운을 풍기지는 않습니다. 커피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이곳의 커피 라인업에도 실망하지 않을 겁니다. 20종류 이상의 커피가 제공되고 있으며, 한 포트에 800~3,000엔 대로 맛볼 수 있습니다.

캡슐 호텔

만화카페보다는 비싸지만 일반적인 호텔보다는 저렴한 캡슐 호텔은 심야의 도쿄를 상징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캡슐 호텔은 원래 야근 혹은 회식을 하다가 막차를 놓친 회사원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현재는 그 독특함 덕분에 여행자들의 주목을 끌어, 하루 이틀 정도 머물면서 돈도 아끼고, 동시에 미래적인 형태의 좁은 캡슐 안에 들어가 잠드는 경험을 하기 위해 몰려들고 있습니다. 몇시간동안 잠시 쉬어갈 곳을 원할 때에도 쉽게 방문할 수 있으며, 추가로 개운하게 샤워도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캡슐 호텔은 성별에 따라 공간이 나뉘어 있으며, 목욕탕, 때로는 주방이나 업무 공간 같은 공용시설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다른 숙박시설과 마찬가지로 캡슐 호텔에도 여러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시부야의 ‘밀레니얼’ 같이 고급스러운 곳부터 저렴하고 예전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는 호텔까지 있습니다. 호텔에 따라 숙박비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1박에 2,000~5,000엔 선입니다. 시부야의 베스트 캡슐 호텔 리스트에 관심 있으신 분은 이 기사를 확인해주세요.

러브호텔(모텔)

러브호텔(모텔)은 엄밀히 말하자면 호텔이지만, 이 훌륭한 인테리어를 갖춘 숙박시설의 주요 목적은 ‘숙면’이 아닙니다. 어떤 이유로 인해 그들의 파트너와 함께할 공간이 없는 사람들이 친밀한 시간을 보내는 장소로 인기가 있습니다. 다행히도 이곳에서는 유연하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동행이 있고,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수면이 필요한 분들이라면 시간대를 불문하고 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1인 이용도 가능합니다. 호텔에 따라 몇 가지 옵션이 있는데요, ‘휴게(休憩)’는 2~3시간 정도만 이용하는 형태이고, ‘숙박((宿泊)’은 하루를 머무르는 형태입니다. 다른 일반 호텔과 마찬가지로 숙박비는 편차가 크지만 ‘휴게’를 위한 최저가격은 3,000엔 정도입니다. 도쿄 내 가성비 좋은 러브호텔 추천은 이 기사를 참조해주세요.

대중목욕탕

늦은 밤에 잠시 쉬면서 피로를 해소하고 싶으시다면 ‘대중목욕탕’도 옵션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모든 곳이 24시간 운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신주쿠에 있는 ‘테루마 유’는 24시간 운영되며 중심가에 위치해 있고, 시설 또한 놀랍도록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24시간 운영되는 이곳은 목욕탕뿐만 아니라, 식당과 기반암 욕탕, 라운지, 스무디 바, 바(스무디 바와 바는 조금 일찍 문을 닫습니다) 등의 시설이 모여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라면 문신이 좀 신경 쓰이실 수도 있겠죠. 최근에는 여성 고객의 경우, 문신이 있어도 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문신이 있더라도 다른 사람을 불쾌하게 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언제나 머무를 곳은 있습니다

도쿄에서는 24시간 운영시설이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노래방, 만화 카페 혹은 캡슐 호텔의 좁은 침대 등등 체력을 회복하며 도쿄의 긴 밤을 지새울 곳을 반드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Header image credit: DFLC Prints/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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