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무네에 빠져보기: 일본 전통 여름 음료를 즐기는 방법

라무네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무알코올 음료 중 하나인데, 실제로 마셔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는 설명하기가 맛을 설명하기가 정말 어렵고, 병을 따는 방법도 일반적인 방법과는 조금 다른 특이한 음료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일본의 전통 여름 축제인 '마츠리'를 방문해 본 적이 있다면, 빨간색-흰색-파란색의 가판대에서 라무네를 판매하는 것을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도 판매하기도 하고, 또 라무네 맛 사탕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음료를 마셔보지 않으셨다면, 여러분이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상상도 못 하실 것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라무네의 역사와 병 모양, 어디에서 살 수 있는지 등 라무네의 모든 비밀을 밝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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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무네란?

라무네(Ramune)는 레모네이드(Lemonade)라는 영어 단어에서 유래한 무알코올 탄산음료입니다. 레모네이드를 일본어로 레모네도(レモネード)라고 발음하는데, 일본에 처음 들어오면서, 혹은 시간이 흐르면서 언어적 변화를 거쳐 라무네가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라무네가 일본 레모네이드의 일종일까요? 이것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라무네는 레몬주스, 물, 그리고 다량의 설탕을 넣어 만든 미국식 '레모네이드'라기보다는, 영국이나 호주에서 스프라이트나 세븐업과 같은 탄산음료에 달콤한 레몬, 라임과 같은 것을 넣어 만든 '탄산 레모네이드'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100ml 당 약 9g의 설탕을 함유하고 있고 카페인이 없는 영양 성분으로는 이러한 탄산음료들과 약간 비슷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같은 범주에 넣기에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라무네는 무슨 맛인가요?

사실 라무네의 맛은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묘사해 보고자 마셔본 사람들도 대부분 포기하고 그냥 '라무네 맛'이라고 말하는데, 탄산수, 설탕, 구연산, 구연산나트륨과 같은 몇 가지 재료로 만들어진 음료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특히 라무네는 비건도 즐길 수 있는 음료이며, 차갑게 마시는 것이 맛있지만, 상온으로 보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동유럽의 '화이트 소다'와 같이 캔디 맛이 난다는 비슷한 맛의 음료도 있습니다.

멜론, 사과, 딸기와 같은 전통적인 라무네(가장 인기 있는 맛)가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왔고, 일부 회사에서는 다코야키, 카레, 와사비, 심지어 크림 스튜와 같은 새로운 맛으로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라무네의 맛을 알고 싶으시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마셔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음료에 익숙하지 않은 분이라면 말처럼 쉽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라무네 병을 따는 방법

라무네를 보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유리 또는 플라스틱 병의 형태입니다. 병의 목 아래가 좁아지면서 가늘고 둥글게 움푹 팬 모양으로, 이는 일반적인 형태와는 다릅니다. 게다가 병을 따려고 하는데 여러분이 생각하는 병뚜껑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처음에 느꼈던 호기심이 혼란과 좌절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병을 열려면 우선 용기 위의 포장에 숨겨져 있는 플라스틱 오프너를 떼어내야 합니다. 그런 다음 병 주둥이에 오프너를 대고 음료수 거품이 생기지 않도록 압력을 가하면서 눌러줍니다. 한 번에 제대로 열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처음 해보는 경우에는 열다가 라무네가 쏟아져 손에 묻을 수도 있지만, 몇 번 해보면 전문가처럼 병을 열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그전에 병 속으로 무언가 떨어진 것을 발견하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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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무네 병 안에는 구슬이 왜 들어가 있을까요?

오프너로 주둥이를 누르면 그 안에 있는 유리구슬이 용기 안으로 떨어집니다. 라무네를 마실 때 앞에서 언급했던 목의 움푹 들어간 부분에 구슬이 너무 가까워지면 음료수가 잘못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병을 잘 잡아야 합니다. 단, 크기가 있어서 구슬이 병에서 빠져나오는 경우는 없으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 마신 후에는 플라스틱이나 유리병과 똑같이 용기를 처리하면 됩니다. 다시 말하면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굳이 구슬을 꺼낼 필요는 없으며, 먹을 수 없는 것이니, 드시면 안 됩니다. 구슬을 억지로 빼려고 하다가 다칠 수도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일본의 라무네는 '구슬 사이다'라고 불리는 오래된 음료 중 하나입니다. 옛날에는 병 안에 구슬을 넣어 병의 목 위로 밀어 넣는 것이 탄산음료를 밀봉하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1872년에 하이럼 코드(Hiram Codd)라는 영국인 기술자가 발명한 이 병을 현재는 일본의 라무네와 인도의 반타 소다만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1884년에 스코틀랜드 출신의 약사 알렉산더 카메론 심(Alexander Cameron Sim)이 일본 고베에서 이 음료를 만들면서 코드의 병을 재빠르게 도입했습니다. 그런데 왜 아직 이런 구식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는 것일까요? 외국에 그 뿌리가 있는 라무네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동안 일본 문화 중 하나로 여겨졌던 것은 그에 대한 향수 덕분일 것입니다. 그 독특한 디자인과 맛은 해외에도 많은 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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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무네 vs 코로나19

차갑고 상쾌한 라무네를 빼놓고 일본의 찌는 듯한 더위를 이겨내는 것을 상상할 수 없는 일본인도 많지만, 아쉽게도 라무네 없이 살아가는 법에 익숙해져야 하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라무네는 코카콜라처럼 음료 자체에 대한 상표가 없고 누구나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절정이었을 때는 2,300개의 업체에서 제조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현재는 가와사키 인료, 하타 고우센, 돈보 음료, 기무라 음료, 트레본 식품 등 33개의 일본 업체만이 남았을 뿐입니다. 문제는 구매하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라무네의 매출이 76%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원인 중 하나가 최근의 코로나19 대유행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국가비상사태로 인해 일본의 마츠리 개최가 급격히 감소했고, 그와 함께 라무네을 유통할 기회도 줄었습니다. 세이유나 이온과 같은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도 구입할 수는 있지만, 왠지 마츠리에서 마시는 라무네가 더 맛있습니다. 물론 마츠리에서 라무네를 마시려면 한 병에 200엔 이상인 경우도 있지만, 상점에서 구입하는 라무네는 80~90엔 정도로 저렴한 것이 장점일 수는 있습니다. 

라무네: 병에 담긴 일본의 맛

사람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라무네 맛을 표현하고는 하지만, 라무네가 맛있다는 것에는 대부분 동의를 하고, 특히 더운 여름날 라무네는 마츠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수는 아닐 수도 있지만, 그것 역시도 라무네의 매력 중 하나일 것입니다.

라무네는 일본 문화 중 하나이며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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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zary
Cezary Strusiewic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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