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토마키: 라멘에 들어가는 신비로운 분홍색 소용돌이 어묵

나루토마키. 라멘을 먹을 때 위에 올려진 분홍색의 독특한 소용돌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살짝 쫄깃한 식감과 밝은 색상의 어묵은 라멘에 부드러운 느낌을 더하며 묘한 매력을 선사합니다. 이 낯선 음식은 정확히 무엇이고, 왜 라멘에 들어가는 것일까요? 이번 기사에서는 나루토마키라는 어묵의 비밀을 파헤쳐 원산지와 만드는 법, 어떻게 라멘 토핑이 되었는지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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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토마키: 유명한 수수께끼 음식

처음 간 음식점에서 라멘을 먹다가, 흥미롭고 낯선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는 일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라멘은 기본적인 조리법을 기초로 하여 여러 가지 방식으로 변형할 수 있고, 어떤 재료를 얼마나 첨가하는지에 따라 독특한 맛을 낼 수 있는 점에서 훌륭한 요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각자의 개성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넣은 특별한 요리를 만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한데, 이러한 점에서 나루토마키는 제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루토마키는 그 형태만으로는 무슨 재료로 만들었는지 알기 힘든 유명한 수수께끼 음식입니다. 한입 먹고 난 후 '이게 무슨 맛이지?'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라멘 육수에 아주 잘 어울리는 담백한 생선 맛입니다. 그런데 맛을 보고 난 후에는 또 다른 많은 궁금증이 떠오릅니다.

나루토마키가 정확히 무엇인가요?

나루토마키는 라멘 토핑으로 가장 흔하게 사용되지만, 샐러드나 수프에도 들어가고 덴푸라(튀김)로 만들거나 그대로 먹기도 합니다. 나루토마키는 가마보코의 일종으로 보통 사이드디쉬나 메인 코스에 곁들여 나오는 어묵입니다. 가마보코에는 많은 종류가 있고 다양한 모양, 색깔, 맛이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가마보코는 생선 살에 달걀흰자와 소금을 넣어 만듭니다. 재료를 전부 으깨서 가공하여 맛과 모양을 낸 다음 색을 입힙니다. 재료가 준비되면 찌거나 굽거나 튀기거나 끓여서 요리합니다. 가마보코의 장점은 어떤 요리에나 잘 어울릴 수 있는 기본적인 담백한 생선 맛이 난다는 점입니다. 달콤하면서 고소하고, 강하면서 부드러운 맛의 가마보코는 어떤 음식에든 잘 어울립니다.

나루토마키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다른 가마보코와 마찬가지로 나루토마키는 흰살생선과 달걀흰자를 섞어 으깨어 만듭니다. 이 두 가지 재료를 섞어서 반죽하면서 공정이 바뀌어 나루토마키만의 독특한 모양이 됩니다. 먼저 어묵을 둘로 나눕니다. 하나는 플라스틱이나 대나무로 된 종이 위에 납작하게 펴서 대강 직사각형 모양으로 흰색 반죽을 만듭니다. 나루토마키의 상징인 독특한 연분홍색을 만들기 위해 나머지 반죽에는 소량의 적색 식용 색소를 넣어 색을 입힙니다. 가장자리만 남겨둔 채 연분홍색 반죽을 흰색 반죽 위에 놓습니다. 그다음 반죽을 말아서 중심부터 바깥쪽으로 돌아가는 나루토마키의 특유의 분홍색 소용돌이를 만듭니다. 그다음에는 쪄서 모양을 굳히고, 동네 라멘집이나 식료품점에 납품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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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 왔나요? 왜 나루토라고 부를까요?

나루토마키의 기원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최초의 기록은 19세기 후반에 가마보코의 한 종류로 언급된 것인데, 정확한 시기는 알 수는 없지만 나루토마키가 발명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소바의 토핑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라멘에 사용되면서 일 전국에서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름의 기원에는 단서가 있습니다. 일본 남부의 아와지시마(세토 내해에 자리 잡고 있는 섬)와 시코쿠 사이에 나루토 해협이라고 하는 1.3km 너비의 작은 해협이 있는데, 조수가 태평양에서 세토 내해로 흘러들어와 하루에 두 번, 세계에서 가장 빠른 해류를 만들어냅니다. 이때 형성되는 소용돌이 모양의 해류 중 큰 소용돌이는 지름이 20m 정도로, 그 장관을 배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나루토마키는 나루토 해협의 소용돌이 모양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추측되며 어묵의 중심부에 있는 분홍색과 흰색의 소용돌이는 물의 힘과 아름다움을 나타냅니다.

Klook.com

나루토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기는 한데, 음식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요?

나루토마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음식이 아닌 만화/애니메이션 시리즈 나루토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1999년에 연재를 시작한 이 시리즈는 마을의 지도자가 되는 것을 꿈꾸는 소년 닌자의 모험 이야기입니다. 만화(1999~2014년 잡지 주간 소년점프에서 연재)와 애니메이션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일본 역사상 네 번째로 많이 팔린 만화 시리즈이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도 여러 번 올랐습니다. 구글에서 '나루토 음식', '나루토 라멘'을 검색하면 주인공이 가장 좋아하는 요리를 토론하는 팬 사이트에서 분홍색 소용돌이 모양 어묵을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의 이름이 나루토이긴 하지만, 이야기 자체는 음식 나루토와 거의 관계가 없고, 이 시리즈의 작가 기시모토 마사시가 라멘을 보고 캐릭터 이름을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원래는 나루토를 라멘가게 견습생이 되고 싶어하는 소년이라는 설정이었기 때문에 꿈을 상기시켜주는 이름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이후에 줄거리와 캐릭터가 바뀌면서 라멘에서 닌자 이야기로 바뀌었지만, 그 이름은 그대로 남아 나루토마키와 혼동이 되기도, 큰 홍보가 되기도 했습니다.

나루토마키를 라멘에 왜 넣었을까요?

나루토마키는 일본에 라멘이 들어오기 전부터 있었습니다. 정확한 유래는 확실하지 않지만 에도 시대 후반에는 소바에 올라가는 인기 토핑으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중국인 이민자들에 의해 라멘이 일본에 들어왔을 때는 '시나 소바' 또는 '중국 소바'라고 불렀습니다. 이러한 연관성으로 자연스럽게 새로운 소바에도 나루토마키를 올려 먹기 시작했는데 라멘과 완벽하게 어울렸고, 라멘이 유명해지면서 토핑의 하나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나루토마키는 어디에서 살 수 있나요?

나루토마키는 일본 국내 또는 해외에 있는 일본 슈퍼마켓에서 살 수 있습니다. 인스턴트 라멘에 차슈, 채 썬 파와 같이 건더기 재료로 함께 들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최고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일본 나루토마키의 90%가 생산되는 시즈오카현 야이즈를 방문해 보세요. 야이즈 사카나 코보와 같은 기념품 가게에 방문해서 마음에 드는 나루토마키를 골라 보세요.

혹시 일본 슈퍼마켓이나 어묵 가게를 발견하지 못하셨다면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필요한 재료는 흰 생선, 소금, 설탕, 미림, 달걀흰자, 그리고 재료들을 섞을 믹서기입니다. 만드는 데 30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더 자세한 조리 방법은 '메시 타이니 키친'을 방문하여 나루토마키 레시피를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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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토마키에 도전해 보세요.

이제 나루토마키에 대해 알게 되었으니 나루토마키가 라멘에 토핑으로 올라가는 것이 미스터리가 아닌 즐거움이 되길 바랍니다. 다음 일본 여행 시, 라멘집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꼭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팁을 명심하시고 나루토마키를 토핑으로 선택했는지도 꼭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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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e Br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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