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편의점 이용시 알아두면 유용한 12가지 기본 표현과 각각의 대응법

일본 편의점을 이용할 때, 점원이 질문하는데 뭐라고 대답해야 좋을지 몰라서 난처했던 상황에 직면한 적이 있으신가요? '가게에 들어설 때 하는 말은 뭘까? 계산할 때 뭘 자꾸 물어보는 걸까?' 등의 의문을 품은 분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일본에서 편의점을 이용할 때 알아두면 좋은 12가지 기본 문구와 각각의 대응 방법에 관하여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단순히 이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대응 방법까지 알아 둔다면 일본에서 편의점을 한결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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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에게 있어 편의점이란?

일본에서는 '콘비니'라는 약칭으로 불리며,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생활 인프라로서 기능하는 곳이 바로 편의점입니다. 2019년 초를 기준으로 57,000군데가 넘는 점포가 일본 전국에 출점해 있으며, 지금도 그 숫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일본 편의점의 '편리함'은 여러 방면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음악 이벤트나 전람회・테마 파크 등의 입장권 구입부터 복사・사진 프린트・팩스, 공과금 수납, 택배 발송・수령 등의 생활 서비스를 기본으로 갖춘 곳이 많으며, 술과 담배를 포함한 폭넓은 구성・좋은 품질을 자랑하는 식품・음료・생활용품 등의 판매까지 실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단지 생활필수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공간으로 머무르지 않고 본질적인 '편의'를 생활 속에서 더욱 가깝게 누릴 수 있게 만들어 온 것이 일본의 편의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렇게 문자 그대로 '편의' 그 자체를 제공하는 편의점은 24시간 365일 연중무휴로 영업 중이며, 도쿄나 오사카 등 대도시에서는 모퉁이마다 하나씩은 꼭 있을 정도로 일본에서는 어디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꾸준히 진행 중인 일본의 탈현금화에도 가장 빠르게 대응하기 시작한 것 또한 편의점 업계이므로, 현금보다 카드를 선호하는 여행자 입장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일 것입니다.

실제로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 보자 - 편의점에서 자주 들리는 일본어 표현들

일본의 편의점은 청결한 공간에 각양각색의 상품들이 구성별로 진열되어 있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합니다. 점내에 들어서자마자 점원의 기분 좋은 인사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자, 실제로 쇼핑을 해 볼까요? 일본의 독특한 스낵류를 골라 도전해 보는 것도 좋고,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삼각김밥을 사거나 도시락이나 샐러드, 디저트류, 혹은 음료를 골라도 좋습니다. 사고 싶은 것을 다 정했다면 드디어 계산할 차례. 계산대로 상품을 가지고 가서 계산을 마칠 때까지 일련의 동작을 차례대로 살펴봅시다.

1. '오츠기데 오마치노 카타(도오조)': 다음 손님 이쪽으로 오세요

일본인들의 생활의 지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편의점에서는 계산대에서 줄이 길어지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오츠기데 오마치노 카타(도오조)'는 직원이 대기줄에서 다음 차례의 손님을 부르는 표현인데요, 손님의 주의를 끌기 위해 손을 들며 말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리 눈치채기 어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계산을 기다리며 줄을 서게 될 경우, 계산대 쪽에 의식을 집중하다가 직원이 불렀을 때 계산대로 가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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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포인토 카-도와 오모치데스카?': 포인트 카드 있으세요?

로손: 폰타 카-도와 오모치데스카?
패밀리마트: T포인토 카-도와 오모치데스카?

대답 예시: '아리마셍' 혹은 '(못테)나이데스': 없습니다

일부 점포를 빼고 패밀리마트, 로손,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에서는 계산대에서 상품을 스캔하기 전에 보통 점원 측이 '포인트 카드' 제시를 요구합니다. 아마도 편의점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점포에서 계산대에 온 손님에게 맨 처음 물어보는 것은 바로 이 포인트 카드일 것입니다. 포인트 카드는 대부분 구매 금액 100엔당 1포인트가 적립되는 방식으로, 포인트가 일정량에 도달하면 같은 브랜드 편의점에서는 물론, 제휴 점포에서도 포인트로 계산할 수 있답니다. 중・장기간 일본에서 머무를 예정이라면 한 장 만들어 두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단, 일본어를 모를 경우 점원과 의사소통이 잘 안 되어 카드 발급이 어려울 수 있으니 번거롭다면 '나이데스(없습니다)'라고 대답해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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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넨레에카쿠닌)보탕오 오시테쿠다사이': (연령 확인) 버튼을 눌러주세요 / '가멘노 탓치 오네가이시마스': 화면을 터치해주세요

일본 편의점에서는 24시간 연중무휴로 주류와 담배를 판매하고 있으므로 애연가와 애주가에게 늘 사랑받는 장소입니다. 일본에서는 주류・담배 모두 만 20세부터 구입 가능하도록 법률로 정해져 있어서 술과 담배를 구입할 때는 점원이 계산대 화면에 표시된 연령 확인 버튼을 누르도록 요구합니다. 웬만큼 어려 보이는 외모가 아닌 이상 신분증명서 등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신분증명서를 제시하는 대신 점원이 눈으로 먼저 확인하고, 손님 측에서 자진 신고를 대신해 모니터 버튼을 누르는 것을 통해 가게 측의 판단과 본인의 의사를 합하여 주류와 담배를 구입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즉, 자신이 만 20세가 넘었다면 '예(はい)'버튼을 누르고 주류와 담배를 구입 가능하지만, 만 20세 미만인 경우에는 아무리 자국에서 주류와 담배를 구입 가능한 나이라고 하더라도 일본에서는 통용되지 않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럽이나 미국, 아시아 각국에서는 만 20세 미만이라도 음주와 흡연이 가능한 예도 적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만 20세가 되기 전까지는 음주 또는 흡연은 법률상 처벌 대상이 되므로, 일본의 법률을 확실히 인식하고 쇼핑을 즐겨야 하며, 주류나 담배 구입 시에는 점원의 안내에 따라 적절히 연령 확인 버튼을 누르도록 합시다.

4. '오벤토오(코치라) 아타타메마스카?': 도시락(이것) 데워드릴까요?

대답 예시:

필요한 경우 : '하이(네)' 혹은 '오네가이시마스(부탁합니다)'

불필요한 경우: '다이죠오부데스(괜찮아요)'

도시락이나 미소 된장국 등의 국물류, 삼각김밥 등을 구입할 때 점원이 물어보는 '도시락 데워드릴까요'라는 표현입니다. 대부분의 점원은 데울 것을 손에 든 채 물어보므로 혹시 도시락 등 데워서 먹을 수 있는 것을 구입했을 때 점원이 이렇게 물어본다면 '하이' 혹은 '오네가이시마스'라고 대답하면 곧바로 데워 줄 것입니다. 
실제로 도시락을 데우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까요? 집에서처럼 전자레인지로 데우는 것이지만 일본 편의점에 구비된 전자레인지는 와트수가 높기 때문에 가열시간이 가정용 전자레인지의 1/3 정도로 짧습니다. 즉, 가정용 전자레인지로 보통 3분 정도 걸리는 도시락이라도 편의점에서는 1분도 채 걸리지 않고(제품에 따라서는 20초~30초 정도로 완전히 데워지는 경우도 있음) 데울 수 있으므로 도시락이나 수프 등을 빠른 시간 안에 따뜻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도시락이 데워지기를 기다리는 동안은 계산대에서 비켜서서 다음 손님이 계산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도 잊지 맙시다.

5. '쇼오쇼오 오마치쿠다사이':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도시락을 데우거나 담배나 따뜻한 음식을 주문할 경우 등에 자주 듣게 되는 표현인 '쇼오쇼오 오마치쿠다사이'. 일시적으로 점원이 계산대를 비울 때 쓰는 표현이므로, 점원이 이렇게 말하며 계산대를 비울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그대로 잠시 기다리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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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오마타세 이타시마시타':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쇼오쇼오 오마치쿠다사이' 후에 돌아온 점원이 쓰는 표현 '오마타세 이타시마시타'. 이 말에는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7. '오하시(스푼/포-크/스토로-)와 오츠카이니 나리마스카/오츠케시마스카?': 젓가락(숟가락/포크/빨대)는 이용하시나요?/같이 넣어드릴까요?

대답 예시: 

필요한 경우 : '하이(네)' 혹은 '오네가이시마스(부탁합니다)'

불필요한 경우: '이라나이데스(필요 없어요) 혹은 '다이죠오부데스(괜찮습니다)'

 

상품을 여러 개 구입한 경우: '난젠 오츠케시마스카(몇 개 드릴까요)'

대답 예시: '◯젠(또는 ◯코) 오네가이시마스(◯개 부탁합니다)'

도시락이나 면류, 샐러드, 수프 등을 구입하면 젓가락・숟가락・포크가 필요한지 점원이 물어봅니다. 방문한 점포와 응대하는 점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특별히 물어보는 일 없이 도시락이라면 젓가락을, 파스타는 포크를, 수프는 숟가락을 넣어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음료를 구입한 경우에는 빨대가 필요한지 물어보는 경우도 있지만, 이때도 별다른 대응 없이 자동적으로 넣어 주는 점원이 대부분입니다. 젓가락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서 숟가락이나 포크를 원하는 사람은 '포-크/스푼 오 오네가이시마스'라고 말하면 됩니다.

8. '오시보리 고리요오니 나리마스카?': 물티슈 필요하세요?

대답 예시: 

필요한 경우 : '하이(네)' 혹은 '오네가이시마스(부탁합니다)'

불필요한 경우: '이라나이데스(필요 없어요) 혹은 '다이죠오부데스(괜찮습니다)'

도시락 등을 구입할 때 일부 편의점에서 물어보는 표현 '오시보리 고리요오니 나리마스카'. '하이'라고 대답하면 일회용 물티슈를 넣어 주므로, 필요에 따라 적절히 대답하면 OK.

9. '후쿠로와 오와케시마스카?': 따로따로 담아드릴까요?

대답 예시 :

봉투에 나눠 담기를 원할 경우: '하이(네)' 혹은 '오네가이시마스(부탁합니다)'

한꺼번에 담아도 상관없을 경우: '잇쇼데 다이죠오부데스(같이 담아도 괜찮아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도시락을 데워주거나 오뎅이나 야키토리같이 미리 데워져 있는 음식도 취급하는 일본의 편의점. 음식뿐만 아니라 캔이나 페트병에 담긴 따뜻한 음료도 연중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따뜻한 음식물과 함께 과자나 빵류, 초콜릿, 잡지 등 상온 보관되는 것과 찬 음식이나 음료 등을 함께 계산할 경우에 점원이 물어보는 표현이 '후쿠로와 오와케시마스카'입니다.
따뜻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나눠 담길 원한다면 '하이'라고 대답하면 되며, 곧바로 꺼내서 먹을 예정 등의 이유로 나눠 담을 필요가 없는 경우에는 '잇쇼데 다이죠오부데스'라고 여분의 봉투가 필요없음을 전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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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후쿠로니 오이레시마스카?': 봉투 필요하세요?

대답 예시: 

필요한 경우 : '하이(네)' 혹은 '오네가이시마스(부탁합니다)'

불필요한 경우: '이라나이데스(필요 없어요) 혹은 '다이죠오부데스(괜찮습니다)'

삼각김밥을 낱개로 구입하거나 페트병이나 캔 음료를 한 개, 또는 껌이나 문구류 등 손으로 들고 갈 수 있는 물품을 구입할 때 물어보는 말 '후쿠로니 오이레시마스카'. 봉투가 필요 없는 경우에는 계산 완료의 표시로 상품에 씰 등을 붙여서 가지고 나갈 수 있게 해 줍니다. 불필요한 일회용품 소비를 줄이기 위해 봉투가 필요 없는 경우에는 꼭 의사표현을 합시다. 또한, 배낭이나 토트백 등 자신의 가방에 물건을 넣을 공간이 있을 때 '후쿠로 이라나이데스(봉투 필요 없어요)'라고 전하는 것도 환경을 배려한 쇼핑 방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죠.

11. '시-루데 요로시이데스카? / 코노마마데 요로시이데스카?': 씰만 붙여드릴까요? / 이대로 가져가시겠어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구입한 상품이 적을 때에는 봉투 없이 씰만 붙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때 사용하는 표현 '시-루데 요로시이(요로시캇타)데쇼오카'. 점포 로고가 새겨진 씰을 붙여서 계산이 완료되었음을 표시하는 것으로, 이것이 붙어 있으면 만에 하나라도 훔친 물건으로 오해받을 일은 없어집니다.

12. '레시-토 고리요오데스카?': 영수증 필요하세요?

대답 예시: 

필요한 경우 : '하이(네)' 혹은 '오네가이시마스(부탁합니다)'

불필요한 경우: '이라나이데스(필요 없어요) 혹은 '다이죠오부데스(괜찮습니다)'

일본인 이용객들 중에서 영수증을 받는 사람과 안 받는 사람은 반반 정도로 나뉩니다. 구입 후에 영수증 필요 유무를 묻는 의미로 '레시-토 고리요오데스카'라고 물어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점포의 접객 스타일이나 응대해주는 점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고 따로 묻지 않는 점원이나 점포도 있으며, 필요한지 꼭 물어보는 점원이나 점포도 있답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편의점에서 쓰는 표현들은 기본적으로 아래의 몇 가지 표현만 외워 두면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필요한 경우:
・하이(네)
・오네가이시마스(부탁합니다)

불필요한 경우:
・이라나이데스(필요 없습니다)
・켓코오데스(괜찮습니다)
・다이죠오부데스(괜찮습니다)

덧붙여서, 계산 후에 '아리가토오 고자이마스'나 '아리가토오'등의 감사의 말을 점원에게 건넬 필요는 없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물건을 구입 후에 점원에게 하는 인사는 기껏해야 가벼운 목인사 정도. 점원 측은 반드시 '아리가토 고자이마시타'라고 손님에게 인사를 하지만, 계산이 끝난 후에 대화가 이어지는 경우는 일본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특별히 점원에게 감사 인사를 건넬 필요는 없습니다.

단순히 물건을 하나 사는 상황에서도 이렇게나 많은 질문을 하는 일본의 편의점. 자신은 물론이고 점원까지 기분 좋은 쇼핑이 될 수 있도록 이들 표현과 대답 방법을 확실히 기억해 두고 이용해 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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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프로필

Keisuke
Keisuke Tsunekawa
가끔은 도쿄 생활에서 벗어나 다른 나라에서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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