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세계를 탐험, 일본 전국의 특이한 도리이 12선

도리이(鳥居)는 신계와 현세를 잇는 문으로, 오래전부터 일본의 시와 글에 등장했으며 일본인의 의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자, 일본 전통문화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본 기사에서는 일본 전국의 도리이와 아름다운 관광 명소 12곳을 소개합니다. 현지에 가셔서 일본인이 소중히 여기는 정신세계와 도리이가 연출하는 신비한 풍경을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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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도리이(鳥居)란?

이름에서는 한자대로 '다양한 조류가 존재, 신화 속 세상과 같은 장소'를 연상하게 합니다. 도리이는 신사의 입구나 안에 반드시 있으며, 두 개의 기둥이 있고 위에는 가로로 두 개의 판이 얹혀있는 구조입니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도리이는 평범한 문이 아니라 일본 문화의 의식 속에 깊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1. 후시미이나리 신사 (교토) ・신성한 장소로 이끄는 만개 이상의 도리이

후시미이나리 신사는 일본의 톱클래스로 여겨지는 유명한 신사입니다. 만개 이상의 붉은 도리이가 이나리산 기슭에서 정상까지 이어져있으며, 센본도리이(千本鳥居) 터널이라고도 불립니다.

오이나리상으로도 불리는 이 신사는, 이나리 다이메이신을 모시고 있습니다. 사업, 학업, 풍작에 대한 소원을 성취해 주는 것으로 유명하여, 매년 전국에서 사람들이 방문합니다. 신사의 화려한 아름다움이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약 만개의 도리이는 압도적인 경치를 자아냅니다. 4km에 이르는 센본도리이 터널을 통과하는 데는 2-3시간이 소요됩니다.

이러한 도리이는 모두 개인과 조직이 행운, 사업 번영을 기원하며 봉납한 것입니다. 또 그 사이즈는 도리이에 따라 제각각입니다. 6단계의 사이즈에 따라 봉납액이 다르며, 가장 작은 5호 사이즈는 21만엔, 가장 큰 10호 사이즈는 160만엔입니다. 붉은 기둥에는 헌상한 기업이나 단체, 개인의 정보가 검은색으로 써져있습니다.

도리이는 고액이라서 봉납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행운을 불러오는 오마모리(부적)는 수백엔 정도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방문하시면 기념으로 사진을 찍고 구입한 오마모리를 기념품으로 가져가세요.

2. 이츠쿠시마 신사(히로시마) - 바다에 떠 있는 신비로운 도리이

이츠쿠시마 신사의 도리이는 히로시마 미야지마에 있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도리이 중 하나입니다. 도리이의 높이는 16m, 무게는 60톤으로 선명한 붉은색으로 도색되어 바다 위에 우뚝 서 있습니다. 특징으로는 도리이가 지면에 기초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무게만으로 수면에 서 있다는 점입니다. 조수의 영향으로 하루에 두개의 색다른 모습을 보이며, 만조가 되면 도리이는 마치 물 위에 떠있는 듯 투명한 수면에 신비로운 그림자를 비춥니다. 간조 시에는 장대한 전체 상이 나타나며 도리이를 가까이에서 감상하거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145년을 거쳐 이 도리이는 푸른 바다의 물결과 조수에 따라 두가지 모습을 보이면서 전통적인 신도문화의 정신을 간직해 왔습니다. 이츠쿠시마 신사와 화려한 도리이는 서정적인 자연환경과도 어우러져 일본에 다시없을 예술 작품이 되었습니다. 일본의 삼경,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서 많은 일본 여행객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3. 모리토 신사(가나가와현) ・도리이, 후지산과 등대의 콜라보

도리이, 후지산, 등대가 각각의 매력을 뽐내면서 완벽히 어우러진 광경이 압권입니다. 이 도리이는 가나가와현 나지마(하야마)라는 무인도에 세워진 모리토 신사 안에 있습니다. 옆에 있는 것은 하야마 등대(별칭: 유우지로)로, 유명한 배우 이시하라 유우지로 씨를 추도하기 위해 세운 것입니다. 해 질 녘에는 도리이, 등대, 후지산이 햇빛을 받아 아름답게 빛납니다. 그 광경을 본 사람은 누구든 시간의 흐름을 잠시 잊게 됩니다.

스포츠 탐험을 좋아하는 분은 7월〜8월까지 카약이나 카누를 렌털해서 섬까지 갈 수 있습니다. 예술과 탐험을 좋아하는 분에게 이곳은 빠트릴 수 없는 곳입니다.

4. 아마노이와토 신사(미야자키) - 동굴 속 신비로운 도리이

아마노이와토 신사는 다카치호초(高千穂町) 시가지에서 약 10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아마노야스가와라 동굴 안에 있으며 신성하고 신비한 아름다움을 뿜어냅니다. 신사의 별명은 '태양여신의 동굴'인데, 도리이의 탄생에 관해서는 사람들 사이에 전설로서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 동굴은 아마테라스 오오카미가 동생인 스사노오노미코토의 악행을 피해 몸을 숨긴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로 인해 세상은 암흑이 드리워졌지만 다른 신들의 노력 끝에, 결국 아마테라스 오오카미는 동굴에서 나왔고 세상은 빛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이 신화로 인해 이곳의 주민들은 동굴에 아마테라스 오오카미를 모시는 신사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는 거대한 바위와 빛을 따라 기울어진 거목들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광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신비로운 아마노야스가와라의 동굴 입구에는 오래된 도리이가 있으며 주변에는 쌓아올려진 돌들이 많이 있습니다. 돌을 쌓아 올리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하니, 방문하면 꼭 시도해보세요!

5. 모토노스미 신사(야마구치) - 123개의 도리이가 자아내는 아름다운 해안길

모토노스미 신사는 일본 문화 속 이나리신과 깊은 관계가 있는 흰여우 신의 계시로 1955년에 세워졌다고 합니다. 어느 날, 한 마리의 흰 여우가 현지 어부인 오카무라 히토시씨 앞에 나타나 어업을 도와준 신령을 기쁘게 하기 위해 의식을 열도록 부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신사에서 참배를 하면 사업번영, 풍어, 해상안전, 인연, 임신, 개운과 액막이, 복덕원만, 교통안전, 학업성취, 소원성취 등 많은 복을 불러온다고 합니다. 신사의 특징은 본전까지 100m 이상 이어지는 도리이입니다. 출구에 있는 마지막 도리이의 위에는 새전함이 있으며, 이 안에 돈을 던져 넣으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합니다.

2015년 모토노스미 신사는 미국 CNN의 '일본의 가장 아름다운 장소 31선'에 선정되어 매년 수천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6. 야오토미 신사(아이치) - 멋진 다리 너머에 위치한 바다 위 신사

둘레가 680m에 불과한 섬 '죽도(竹島)'에 있는 신성한 야오토미 신사(八百富神社)는 387m의 다리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다리를 지나면 크고 당당한 도리이가 모습을 드러내며, 섬 전체에는 흰 시멘트로 만들어진 작은 도리이가 많이 있습니다. 이 섬은 축소된 온대 숲과 같이 약 65과 238종의 보기 드문 식물들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이 신사는 헤이안 시대인 1181년에 후지와라노 토시나리가 지었습니다. 야오토미 신사 일대는 나라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행운, 출산, 결혼의 신인 이치키시마히메(市杵島姫命)를 모시고 있습니다. 또 야오토미 신사는 지식, 학예의 여신인 벤사이텐(弁財天)을 모시는 일본의 유명한 7개 신사 중 하나입니다.

부부가 손을 잡고 다리를 건너면 평생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고 합니다. 애인이 있는 분도 여기에 오시면 꼭 행복을 빌어보세요.

7. 사쿠라이 신사(후쿠오카) - 전설의 '부부바위'와 드넓은 태평양을 마주한 신사

하늘과 바다의 짙은 파랑을 배경으로 떠 있는 것은 후타미가우라(二見ヶ浦)에 우뚝 선 하얗고 아름다운 도리이입니다. 2018년 봄, 도리이는 하얗게 도색되었으며 해안에서 약 150m 떨어진 곳에는 부부바위라는 전설의 바위가 있습니다. 바위는 길이 30m, 무게 1톤의 줄로 연결되어 있고, 바위의 높이는 각각 11.2m, 11.8m입니다. 이곳은 오래전부터 사쿠라이 신사가 위치한 신성한 곳으로 추앙받아 왔습니다.

해안에 서 있는 도리이는 파도와 하나가 되어 있고, 두 개의 바위는 현세에는 없을 것 같은 아름다운 사랑을 증명하듯 나란히 태평양을 향해 서 있습니다. 이곳은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해가 저물 무렵, 도리이와 바위는 빨갛게 물들어 감동스러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8. 오아라이이소사키 신사(이바라키) - 태양이 떠오르는 아침노을의 절경

9세기 중반에 창건되어 긴 역사를 지니고 있는 오아라이이소사키 신사(大洗磯前神社)와 가미이소(神磯) 도리이는 일본의 아름다운 아침노을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신사가 모시고 있는 신은 평안, 건강, 발전의 신인 오나무치노미코토(大己貴命)입니다. 이곳의 명물은 역시 광대한 태평양을 배경으로 해안의 바위 위에 세워진 도리이입니다.

매년 신정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태평양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합니다. 이런 풍습은 지역 주민들의 신성한 문화의 하나입니다. 혹시 이바라키에 오시면 이 매력적인 곳에 꼭 들러보세요.

9. 다카야마이나리 신사(아오모리) - 수천개의 흰 여우상이 있는 신사의 길

다카야마이나리 신사(高山稲荷神社)는 안도 일가(가마쿠라에서 무로마치 시대에 걸쳐 권력을 행사한 일족)가 뵤부산(屏風山)의 한가운데 세웠으며 에도시대에 재건되었습니다. 여기에서는 이와키산과 주산코 호수, 동해가 보입니다. 교토의 후시미이나리 신사와 같이 다카야마 신사는 이나리신(경작의 신)을 모시고 있습니다.

다카야마 신사의 신을 모신 곳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빨간 도리이가 202기 서 있습니다.(2018년 5월 당시). 도리이의 빨간색은, 봄에는 핑크빛 벚꽃, 여름에는 신록과 대비되어 더욱 돋보입니다. 또한 가을에는 단풍과 어우러져 로맨틱한 풍경을 연출하고 겨울에는 흰 눈을 배경으로 강렬한 풍경을 선사합니다. 여기에 오시면 사계절의 매력적인 아름다움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또 신사에는 놀라운 광경이 하나 더 있습니다. 도리이 초입에 있는 공원에는 수천 개의 여우상이 놓여있습니다. 그 때문에, 이곳은 '여우의 묘지'라고도 불립니다. 그럼 왜 이렇게 많은 여우상이 있을까요? 전설에 의하면 이나리신은 여우의 신이기도 합니다. 신이 모습을 드러낼 때, 항상 옆에는 한 마리의 여우가 등장합니다. 그래서 이나리신을 모시는 모든 신사에는 목에 빨간 천을 두른 흰 여우상이 있는 것입니다.
 

10. 에비스 바위・다이코쿠 바위(홋카이도) - 푸른 바다와 바위 위에 홀로 선 도리이

작은 마을 요이치에 위치하며, 바닷가 약 10m 거리에 두 개의 바위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세로로 길쭉하고 아래가 잘록해서 불안정하게 보이는 바위가 '에비스(えびす)', 크고 둥근 바위가 '다이코쿠(大黒)'입니다. 이 바위의 특징은 다이코쿠 바위 위에 있는 작은 도리이입니다. 신비로운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도리이입니다.

에비스 바위는 칠복신 중 하나를 따서 이름 지어졌으며, 다이코쿠는 바위 자체의 모양과 색깔을 본따 이름 지어졌습니다. 한마디로 크고 검은 바위라는 뜻입니다. 대조적인 특징이 있지만,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두 개의 바위를 사람들은 홋카이도의 '부부바위'로 부릅니다. 누구든 사진을 찍고 싶어지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11. 시라히게 신사(시가) - 일본 최대 호수에 떠있는 도리이

신사 이름인 시라히게(白髭)는 '흰 수염'이라는 뜻으로 늙은 신의 수염을 연상시킵니다. 신사가 모시고 있는 장수의 신에서 지어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수천 년 전에 시가현 비와코 호수의 북서부에 세워진 신사는 공덕, 인연, 건강을 기원하는 파워스폿으로 유명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진 업계에서는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양을 찍을 수 있는 곳의 하나로도 유명합니다.

도리이는 높이 12m(수면에서의 높이), 폭 7.8m, 국도에서 58.2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바다 위 도리이와는 다르게 조수와 상관없이 언제나 잔잔한 비와코 호수와 도리이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12. 다이코다니이나리 신사(시마네) - 웅대한 산 속 신사의 신비로운 아름다움

신사가 위치한 쓰와노초(津和野町)는 에도시대(1603〜1868년)에 크게 발전한 구시가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1773년, 쓰와노초의 번주가 마을의 방위와 평화를 위해서, 교토의 후시미이나리 신사를 본떠서 세웠습니다. 때문에 이곳은 '작은 교토(小京都)'라고 불리며 일본 5대 이나리신사의 하나로 여겨집니다.

선명한 붉은 도리이는 웅대한 자연 속에서 입구부터 산 정상까지 이어져있습니다. 매년 수백만 명의 신자가 찾아와 소원을 빕니다.

소개해 드린 12개의 도리이 중, 가본 곳이 있으셨나요? 어디가 가장 인상적이고 어디에 먼저 가고 싶으셨나요? 체험담과 감상을 저희 츠나구 재팬에도 꼭 공유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사 내의 정보는 공개 시점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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