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가격으로 도쿄 미슐랭 원스타 레스토랑 성지순례하기!

매년 '도쿄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되는 레스토랑이 공개되면서 도쿄 도내에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음식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실 '미슐랭 레스토랑'이라고 하면 예약도 하기 전에 지갑 사정을 먼저 체크하게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미슐랭 원스타 레스토랑은 점심시간대에 런치 메뉴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 중에는 1,000엔으로 즐길 수 있는 메뉴도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미슐랭 레스토랑을 소개하고자 하니, 함께 미슐랭 미식 모험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도쿄

음식

※본 기사는 외부 작가가 작성한 글입니다.

일본에서 최초로 미슐랭 원스타를 획득한 라멘집 - [재패니즈 소바 누들 츠타]

대만에도 분점을 오픈한 '재패니즈 소바 누들 츠타(Japanese Soba Noodles 蔦)'는 일본에서 최초로 미슐랭 원스타를 획득한 라멘집이자 4년 연속 획득에 성공한 식당입니다. 서양식과 일본식의 묘한 만남으로 라멘 마니아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최고 인기를 자랑하는 것은 단연 '블랙 트러플 쇼유(간장) 라멘'입니다. 닭 뼈, 해산물, 숙성 간장 등을 오랜 시간 끓여 우려낸, 맑고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을 가진 육수와 일본 전국 여러 산지의 밀가루를 혼합하여 만든 가늘한 소바면과의 환상적인 궁합이 일품입니다. 육수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도 소바 본연의 맛은 그대로 살아나고, 게다가 저온에서 오랜 시간 조리한 차슈까지! 한번 맛보면 자꾸 생각나는 맛의 라멘입니다.

'츠타'에는 앞서 소개한 인기 메뉴 외에도 미소(된장) 라멘, 화이트 트러플 라멘, 시오(소금) 라멘, 차슈 라이스 등 창의적이고 맛있는 요리가 준비되어 있으니 메뉴를 고르는 재미도 있습니다.

두 번째로 미슐랭 원스타를 획득한 라멘집 - [창작 면공방 나키류]

도쿄 야마노테선 오쓰카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창작 면공방 나키류'는 '재패니즈 소바 누들 츠타'에 이어두 번째(2017년)로 미슐랭 원스타 획득에 성공한 라멘집입니다. '재패니즈 소바 누들 츠타'와 한 정거장의 거리에 있다는 점은 우연이 아닌 인연이겠지요? 라멘집의 주인이자 주방장인 사이토 가즈마사는 과거, 홍콩의 미슐랭 원스타 라멘집인 '미스트(Mist)'의 셰프였습니다. 그후 도쿄에서 '나키류'라는 이름으로 라멘집을 오픈하였고 도쿄 미슐랭 가이드 빕 구르망(Bib Gourmand, 미슐랭 가이드가 선정하는 식당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훌륭한 맛을 두루 갖춘 곳에 부여하는 등급) 리스트에 올랐으며 다음해에 바로 원스타 별획득에 성공하였습니다.

미슐랭 심사관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은 다름이 아니라 바로 간판 메뉴인 쇼유 라멘입니다. 각종 해산물과 쇼유(간장)를 기본으로 한 국물은 단백하고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으로, 전통 라멘의 느끼하고 짠맛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일에 숙성한 후 저온에서 구워낸 차슈와 직접 뽑아낸 면은 환상적인 쇼유 라멘을 완성하는 데에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나키류의 또 하나의 인기 메뉴는 바로 탄탄멘입니다. 황금색 국물이 입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각종 야채, 어패류, 굴, 닭고기, 소고기 등 다양한 맛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고 참깨의 고소한 맛과 동시에 산초의 아린 맛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현재 나키류에는 총 10개의 좌석만 준비되어 있으니 이곳을 방문하시려면 조금 일찍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로 획득에 성공한 라멘집 - [소바 하우스 콘지키 호토토기스]

'소바 하우스 콘지키 호토토기스'는 도쿄에서 세 번째로 미슐랭 원스타를 획득한 라멘집입니다. 물론 원스타를 획득하기 전에도 이미 오래전부터 도쿄 미슐랭 가이드 빕 구르망(Bib Gourmand)에 선정되었습니다. '소바 하우스 콘지키 호토토기스'는 일본 인기 드라마에도 자주 등장했던 만큼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소바 하우스 콘지키 호토토기스'에서는 해산물로 국물을 우려내어 쇼유(간장) 라멘 혹은 시오(소금) 라멘의 감칠맛을 한층 더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인기 메뉴인 '참돔과 대합 시오 라멘'에는 일본 에히메현에서 잡은 참돔과 미에현의 대합 그리고 트러플과 화이트 트러플 오일 등으로 국물의 풍부한 맛을 살리고 있습니다. 미슐랭 원스타를 획득한 것은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소바 하우스 콘지키 호토토기스' 또한 내부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한 번에 최대 7명까지만 식사가 가능합니다. 다소 대기 시간은 발생하지만 이곳을 찾는 손님의 발걸음은 끊기지 않습니다. 방문 계획이 있으시다면 일찍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맷돌에서 나오는 수제 소바의 진미 - [교라쿠테이]

미슐랭 라멘집은 많이 들어봤어도 미슐랭 소바집은 처음이시지요? 이번에는 가구라자카에 위치하고 있는 수타 소바로 유명한 '교라쿠테이'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 식당은 일본 아이즈 지역의 메밀만 고집하고 있으며, 식당 내에 설치된 맷돌로 직접 메밀가루를 갈아서 수제 소바를 만들고 있습니다. '교라쿠테이'에 방문하시면 메밀가루부터 최종 완성품인 소바를 만들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만든 소바를 맛볼 수 있고 식감이 각각 다르긴 하지만 모두 소바 본연의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제 소스에 찍어 먹는 소바가 일품입니다.

'교라쿠테이'의 인기 메뉴는 수제 소바만이 아닙니다. 제철 야채와 해산물 등,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리고 겉은 바삭바삭하게 튀겨주는 '덴푸라(튀김 음식)'도 식객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작은 은어를 살아 있는 듯 리얼하게 튀겨낸 '작은 은어 덴푸라'는 너무 맛있어 자꾸 손이 가게 됩니다.

'장어의 신'이라 불리우는 셰프가 선사하는 장어 요리 - [고다이메 노다이와]

도쿄에서 가장 맛있는 장어덮밥을 먹고 싶다면 꼭! 미슐랭 원스타를 획득한 장어덮밥 전문집 '고다이메 노다이와'에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창업한지 2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가진 이곳은 현재 5대째 후계자 겸 셰프인 가네모토 가네지로(金本兼次郎)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네모토 가네지로는 뛰어난 실력으로 일본 정부로부터 표창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일본의 왕실 멤버도 종종 이곳 음식을 맛보기 위해 방문한다고 합니다. 가네모토 가네지로는 일본 '초밥의 신'인 오노 지로(小野二郎)와 '튀김의 신' 사오토메 데쓰야(早乙女哲也)와 함께 '장어의 신'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퀄리티가 높은 장어덮밥을 드시려면 두툼한 지갑은 필수겠지요? 하지만 '고다이메 노다이와'에서는 런치 타임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장어덮밥 정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자연산 장어와 양식 장어 모두 전통 관동 기법으로 요리하고 있습니다. 엄선된 장어를 찜통에 넣어 찐 후, 불에 구워내는 작업을 반복하여 장어의 부드러운 식감과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고, 마지막으로 특제 소스를 추가하면, 그 맛은 완벽 그 자체입니다. 정식에 함께 나오는 사이드 요리도 메인 요리 못지않은 맛을 자랑하는데 이게 바로 오랫동안 식객들의 사랑을 받은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건축의 대가 '쿠마 켄고'가 직접 리모델링한 100년이 넘는 우동집 - [네즈 카마치쿠]

네즈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네즈 카마치쿠'는 3년 연속 도쿄 미슐랭 가이드 빕 구르망 리스트에 오른 수타 우동 전문점입니다. 100년 된 창고 내에 위치하고 있는데, 일본의 유명한 건축 대가 '쿠마 켄고'의 손을 거쳐 아름다운 일식 정원을 가진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이곳을 방문하시면 '입도 눈도 호강'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고품격 공간에서 고퀄리티 우동을 맛보려면 밥값도 만만치 않을 거라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동 혹은 기타 사이드 메뉴도 대부분 1,000엔 이하의 가격으로 맛볼 수 있습니다. 우동은 주문받은 후에야 뽑아서 사용하는데, 이는 우동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려 그대로 손님한테 선사하려는 노력 중의 하나입니다.

본인의 취향에 따라 냉우동 혹은 온우동 그리고 우동 면의 굵기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필수 주문 메뉴인 우동 외에 튀김 요리, 츠케모노(일본식 장아찌), 계란말이 등 사이드 메뉴도 꼭 맛보시기 바랍니다.

에도 시대 서민 음식의 재탄생 - [신주쿠 갓포 나카지마]

번화한 신주쿠역 근처에서 미슐랭 원스타 레스토랑을 즐기고자 하신다면 '신주쿠 갓포 나카지마'에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저녁에는 메뉴수가 비교적 적고 가격대도 조금 높은 편임에도 이곳을 찾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맛으로 승부한다는 점과 점심 시간대에는 1,000엔 정도의 가격으로 비지니스 런치를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점심 메뉴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단연 '정어리 야나가와 나베 정식'입니다. 이는 에도 시대의 서민 요리인 '미꾸라지 전골'을 미꾸라지 대신 정어리를 사용하여, 정어리 튀김에 특제 소스와 달걀 등을 추가하여 만든 전골 요리입니다. 정어리 야나가와 나베 정식 외에 정어리 회 정식, 정어리 튀김 정식, 정어리 조림 정식 등 모든 메뉴가 1,000엔 이하의 가격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다다미 객실에서 즐기는 오키나와 전통 가이세키 요리 - [아카사카 탄테이]

가이세키 요리(懐石料理) 라면 고급스러움, 정교함, 고가 음식 등의 표현이 떠오를 것입니다. 제대로 된 가이세키 요리를 드시려면 예산을 많이 준비해야 합니다. 그중 아카사카에 위치하고 있는 '아카사카 탄테이'는 7년 연속 미슐랭 스타를 획득한 오키나와 전통의 가이세키 레스토랑입니다. 여기에서는 특히 점심시간대에 '가성비 좋은' 런치 세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카사카 탄테이에서는 오키나와에서 직송한 제철 야채, 생선을 사용하고 있으며, 음료수에 술까지 모두 오키나와 풍미가 넘칩니다. 창의적인 오키나와식 가이세키 요리는 어떠신가요?

점심 메뉴 가격은 약 4,000엔~6,000엔으로 다른 미슐랭 레스토랑보다 다소 높은 편이라 느껴질 수 있지만, 일반 가이세키 요리와 비교해 보면 꽤 저렴한 편입니다. 단,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니 사전에 꼭 예약하고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린 미슐랭 레스토랑은 영업도 시작하기 전에 먼저 대기 줄부터 생기는 곳들입니다. 미슐랭 원스타의 진미를 맛보려면 여유로운 일정은 물론 조금 일찍 출발하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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