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란 라멘 완벽 가이드: 맛있고 독특한 식사 경험

라멘은 일본의 식문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음식으로 일본을 방문한다면 꼭 맛보아야 할 음식입니다. 싸고 빠르게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맛도 있고 포만감도 느낄 수 있다는 점 등, 라멘이 인기를 끄는 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맛있는 라멘 가게들이 아주 많은 일본에서 어떤 곳을 방문해야 좋을까요? 맛있는 라멘과 독특한 서빙 스타일로 경쟁자와 차별화된 이치란 라멘은 어떠세요? 해외에 지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치란이 얼마나 독특한지 그리고 일본 여행 동안 방문할 가치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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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란 라멘의 역사

이치란 라멘은 후쿠오카 라멘의 특징인 진한 돈코쓰(돼지뼈 육수)의 하카타 스타일 라멘으로 유명합니다. 1960년 하카타에서 ‘후타바 라멘’이라는 이름의 라멘 노점상으로 시작해서 1966년 ‘이치란’이란 이름으로 상호를 변경했습니다. 이후 1993년 이치란 라멘은 후쿠오카시 나노카와에 가게를 오픈하고 칸막이로 좌석을 나눈 형태의 솔로 다이닝을 선보였습니다. 이 콘셉트로 이치란 라멘은 인기를 얻었고, 후쿠오카시 오도에 두 번째 매장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이치란 라멘의 두 번째 매장 역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기회를 활용하여 이치란 라멘은 후쿠오카 지역에만 7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했으며, 2001년 도쿄의 번화가인 롯폰기에 첫 번째 후쿠오카 지역 외의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이치란 라멘은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일본 전국으로 꾸준히 확장해 감에 따라 전국의 많은 미식가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치란 라멘은 2020년 2월 기준으로 일본 전국에 80 곳이 넘는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또한 홍콩, 뉴욕 및 대만에 해외 지사를 두고 해외 시장의 입지를 넓혔습니다. 

이치란 라멘을 먹으려는 사람들은 가게 앞에서 한 시간이 넘게 기다리는 것도(방문 시간대에 따라 다름) 마다하지 않습니다. 특히 도쿄의 시부야와 오사카의 도톤보리에 있는 인기 매장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사전에 조사해서 사람들이 적은 시간대에 맞춰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치란 라멘만의 독특한 요소들

독립된 좌석

매장에 들어서면 혼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칸막이로 나눠진 좌석이 보입니다. 이 좌석들은 고객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서 식사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또한 각각의 칸막이 정면에는  스크린 도어가 있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과 마주칠 필요가 없습니다. 이는 이치란 라멘의 사장인 요시토미 마나부가 여성 친구들이 공개된 곳에서 라멘을 소리 내어 먹는 것을 꺼리는 모습을 보고 착안한 것입니다. 어찌 됐든 이치란 라멘은 주위를 신경 쓰지 않고 라멘에만 집중함으로써 바쁜 여행 일정으로 소모된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게 하는 곳입니다. 

물론 함께 여행하는 친구와 이치란 라멘에서 함께 대화하며 식사를 하고 싶어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옆 좌석 사이의 파티션을 제거하면 친구와 대화하며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매장에는 작은 개인룸도 이용 가능합니다. 

맞춤형 주문

이치란 라멘은 고객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라멘을 먹을 수 있도록 권장합니다. 맞춤형 주문은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가게에 들어가면 먼저 이치란 라멘의 다양한 메뉴가 표시된 식권 판매기를 볼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이치란 돈코쓰 라멘(890엔)과 라멘에 다섯 가지 토핑이 포함된 이치란 셀렉트 5(1490엔)까지, 기호에 맞는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반숙 계란, 목이버섯, 건조 김과 차슈 추가 등등 군침 도는 토핑 메뉴도 갖추고 있습니다. 먹고 싶은 라멘을 고른 뒤, 자동판매기에서 해당 식권을 골라 구입하면 됩니다.

라멘의 맞춤형 주문은 칸막이 좌석 안에서도 계속됩니다. 자리에 앉으면 점원이 스크린 도어 아래로 주문표를 건네줍니다. 이치란 라멘은 고객이 라멘에 관한 모든 조건을 상세하게 선택할 수 있게 합니다. 이치란 라멘이 가진 라멘에 대한 열정과 고객 서비스에 대한 헌신을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면의 익힘 정도, 라멘 국물의 농도, 매운 정도, 마늘과 파 등의 토핑 추가 여부까지 상세하게 메뉴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일본어, 영어, 중국어 및 한글로 표기된 주문표가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일본어를 모르는 분들도 쉽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치란 라멘을 먹고 싶지만 돼지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도쿄 니시신주쿠점이나 오사카의 난바 미도스지점 등 돼지고기를 쓰지 않는 매장에서 라멘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이치란 라멘의 홈페이지에는 돼지고기를 사용하지 않는 라멘이라 해도 할랄 푸드로 간주되지는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맛있는 라멘

그럼 이치란의 라멘은 어떻게 라멘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요? 우선, 이치란 라멘의 모양이 시각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이치란 라멘에는 보자마자 얼마나 매운지 맛을 확인하고 싶게 만드는 진한 붉은색 소스가 장식처럼 담겨 있습니다. 이 소스는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이치란 라멘만의 특제 비법소스로, 30가지 이상의 향신료를 정성스럽게 혼합한 뒤 숙성해서 만듭니다. 입안에서 기분좋게 톡쏘는 소스는 고추, 후추와 섞인 향신료의 감칠맛을 느끼게 합니다.

또한, 이 소스는 진한 돈코쓰 육수와 잘 어울려서 없던 입맛도 되살리는 다층적인 맛을 냅니다. 

 

또 다른 맛의 비밀은 바로 세심하게 만든 돈코쓰 육수에 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끓인 돼지 뼈로 우려낸 육수에는 부드럽고 크리미한 감칠맛이 있습니다. 몸에 활력을 불어 넣는데 진한 돈코쓰 육수만 한 것은 없습니다.

게다가, 가장 이상적인 조건에서 이치란 라멘을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모든 매장은 조리 후 15초 이내에 라멘을 서빙한다는 엄격한 규칙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원하는 수준의 면의 단단함을 유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즉, 이치란 라멘의 특제 소스, 크리미한 육수와 적당하게 익은 면이 모두 어우러져 고객은 맛있는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면 리필 시스템

이치란 라멘은 마지막 국물 한 방울까지 다 먹고 싶게 만들 정도로 맛있는 라멘을 제공합니다. 이치란 라멘은 많은 고객들이 라멘 육수를 면발과 함께 즐기고 싶어 하는 것에 착안해서 카에다마(면발 리필)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면을 다 먹었지만 아직 육수가 남아 있을 때는 자동판매기에서 면 리필 티켓을 사서 테이블 끝에 있는 작은 사각형 쟁반에 올려두면 됩니다. 철제 쟁반에 티켓을 올려 두면 종업원에게 면을 주문한 것을 알리는 알람이 울리고, 곧 직원이 추가 면을 가져다줍니다. 천천히 맛을 음미하는 분이든 혹은 급하게 먹는 분이든, 카에다마 시스템을 이용하면 라멘을 완식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치란 라멘의 인기

수많은 일본 국내 지점들 덕분에 이치란 라멘은 경쟁자들을 아득히 추월한 것처럼 보입니다. 더해서 일본인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그곳의 독특한 체험뿐만 아니라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라멘 덕분에 이치란 라멘을 가장 선호하는 라멘 체인점으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혼자 식사하는 콘셉트로 개별적으로 평온하게 식사할 수 있고 개인 맞춤형 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라멘을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다음번에는 주문 내용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이치란 라멘 매장의 다수는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므로, 여행 일정 중 간단하게, 또 언제 어디서나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혹은 야식으로 드셔 보세요!

하카타, 시부야 그리고 시부야 스페인자카 매장 등 특정 매장에서는 이치란 브랜드의 인스턴트 라멘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혹시 방문한 매장에서 인스턴트 라멘을 팔지 않는다고 해도 실망하지 마세요. 일본의 가장 큰 할인 매장 체인점인 돈키호테에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인스턴트 라멘은 한 박스에 5인분씩 포장되어 있으며, 1인분당 이치란 라멘 면발과 오리지널 매운 붉은 양념, 말린 육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포장 방식은 인스턴트 라멘의 진위를 보장하고, 또 집에서 간편하게 이치란 라멘의 마스터 셰프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가격은 박스당 2,000엔으로 인스턴트 라멘 치고는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라멘 팬은 물론 누구라도 간편하게 집에서 조리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여행객들이 고향의 가족과 친구를 위한 기념품으로 이치란 라멘을 구입해서, 지인들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라멘을 맛볼 수 있도록 합니다. 일본 여행을 하지 않았더라도 이렇게 이치란 라멘을 맛보고, 그 맛을 즐기면서 일본의 진정한 미식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이치란 라멘의 인기에 간접적으로 기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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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지점들

이치란 라멘의 명성은 세 곳의 미국 지점, 각각 두 곳의 지점이 있는 홍콩과 타이완 등 해외 지점을 통해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홍콩

2013년 이치란 라멘은 홍콩의 코즈웨이 베이(Causeway Bay)에 최초로 해외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이후 침사추이(Tsim Sha Tsui)에 182석의 개인 좌석 및 공용 좌석이 있는, 이치란 매장 중 가장 큰 지점을 오픈했습니다! 해당 매장에서는 홍콩의 활기찬 분위기를 만끽하며, 친구와 함께 대화하며 식사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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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미국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심한 이치란 라멘은 2016년에 뉴욕 브루클린에 해외 지점과 생산 공장을 설립했습니다. 생산 공장 덕분에 이치란 라멘은 엄격한 기준을 유지할 수 있었고, 고객에게 일본에서와 똑같은 방식으로 만든 면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브루클린에서 이치란 라멘이 재현해낸 맛은 뉴요커들의 호응을 얻어, 2018년 3월 이치란 라멘은 맨해튼의 미드타운에 두 번째 지점을 오픈했습니다. 2019년 3월 이치란 라멘은 타임 스퀘어에 2층짜리 매장도 오픈했습니다.

대만

홍콩과 뉴욕에서의 성공에 이어, 이치란 라멘은 타이완 시장에도 진입했습니다. 2017년 이치란 라멘은 대만 타이베이시의 신이 지구에 매장을 오픈함으로써 대만 사람들의 라멘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켰습니다. 대만의 국영 방송은 대만 사람들이 이치란 라멘을 맛보기 위해, 240시간을 불평하지 않고 기다리는 모습을 방송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성공에 힘입어 이치란 라멘은 1년 뒤 첫 번째 대만 지점에서 불과 3분 거리에 두 번째 신이 지구 지점을 오픈했습니다. 

Klook.com

맛있는 이치란 라멘을 꼭 맛보세요!

기사를 읽는 동안 배가 고파지지는 않으셨나요? 군침이 흐르는 걸 느끼셨나요? 실제로 이치란 라멘은 멋진 콘셉트와 차분한 분위기부터 맛있는 라멘과 세분화된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여러분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물론 제가 후쿠오카에 살았기 때문에 다소 편을 든 점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번에 일본을 여행하실 때, 이치란 라멘에서 꼭 한번 라멘을 드셔 보세요, 아니면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인스턴트 라멘을 구입해 보시기 바랍니다!

타이틀 이미지(좌에서 우로): StreetVJ / Shutterstock.com, YAO23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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