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카(古民家, 고민가): 일본 전통 가옥의 영속적인 아름다움 발견하기

고민카는 일본 교외 지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아름답고 전통적인 일본 가옥입니다. 기발하면서도 실용적인 여러 디자인 기술을 사용하여 건축된 고민카는 일터 또는 가정집이면서 동시에 다양한 용도를 수용할 수 있도록 거대한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수많은 자연재해와 지진에도 견딜 수 있을 만큼 우수한 기술과 재료로 건축되어 지금까지 많은 고민카가 남아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이를 일본 전통 건축의 훌륭한 예시이자, 문화유산의 일부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고민카가 정확히 무엇인지 설명하고 고민카의 역사와 특징, 그리고 현재는 일본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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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카란 무엇인가요?

고민카라는 단어는 말 그대로 '오래된 집'을 의미하는데, 일반적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 특정한 양식으로 지어진 일본 전통 가옥을 가리킵니다. 고민카는 나무, 점토, 짚을 포함한 자연 자원만을 사용하여 건축되며, 구체적으로 일반적인 몇 가지 설계 원칙이 있습니다.

고민카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경사진 초가지붕입니다. 일본 전통 가옥의 내부 구조 역시 여러 가지 독특한 특징이 있습니다. 농부나 상인들의 주택이었던 고민카는 가족 거주하는 공간이면서도 일터로서 실용적이고 다양한 기능을 필요로 했습니다.

고민카의 역사

최초의 고민카는 300년 전의 에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일본 전통 가옥이 일본 전역의 마을과 도시에 지어졌는데, 일본의 교외나 산악 지역에 지어진 이러한 전통 일본 건축이 경이로운 점은 매서운 추위의 겨울부터 한여름의 높은 기온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사계절을 견디게 설계되었다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일본 가옥은 일터이자 거주 공간이었기 때문에, 창고와 가게 정면으로서의 공간도 필요했습니다. 고민카는 부유층에 한정되지 않고 장인, 농부, 상인들의 집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전통 가옥의 다기능 인테리어는 사업이나 물건을 팔 수 있는 매장으로서의 공간을 의미했습니다.

전통 일본 가옥들은 많은 특징을 공유하고 있지만, 고민카는 각 지역의 기후에 따라 수많은 지역적 변화와 스타일로 전국에 건축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 북쪽의 홋카이도나 아오모리에 지어진 고민카는 매년 겨울의 엄청난 양의 눈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해안선 지역이나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 지어진 고민카는 위험한 강풍에도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함이 필요했습니다.

고민카의 전통적인 특징

고민카 주택은 일반적으로 독창적이면서도 매우 단순한 여러 가지 디자인적인 특징을 공유하며, 이러한 특징들은 가정의 요구와 지리적, 기후에 완벽하게 부합합니다. 

고민카는 매우 튼튼한 구조물로 그 거대한 뼈대는 두꺼운 목재 빔으로 만들어지는데, 고민카의 빔에는 보통 200년가량의 거대한 참나무나 편백나무가 사용됩니다. 고민카는 집 전체 골조에 하나의 못도 사용하지 않고, 퍼즐처럼 끼워 맞추는 장인 기술을 바탕으로 완성됩니다.

외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고민카의 특징은 두꺼운 초가지붕입니다. 건물 위에 우뚝 솟아 있는 A프레임은 전통적인 일본 건축의 특징입니다. 길게 경사진 지붕은 두꺼운 눈으로부터 집을 보호해 주고, 겨울에는 실내 단열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덥고 습한 여름에는 태양으로부터 오는 열을 막아줍니다. 이런 지붕을 짓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일반적으로 20~30년마다 다시 지어야 합니다.

일본 전통 가옥에서 발견되는 전형적인 특징

고민카의 내부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매우 다기능적인 설계를 사용했습니다. 고민카는 내부 인테리어를 최대한 유연하게 설계하여 만들었지만, 일반적인 공통점도 있습니다. 

전통적인 일본 집의 입구에는 '도마'가 있습니다. 도마는 집 안과 밖을 연결하는 단단한 바닥의 다목적 구역입니다. 도마의 단단한 바닥은 비가 오거나 추운 날씨에도 주방 또는 작업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도마는 물건을 사고파는 점포 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집의 중심에는 집 안을 따뜻하게 해주는 난로뿐만 아니라 조리기 역할을 하는 '이로리'라고 하는 평가마가 있습니다. 물이 가득 찬 주전자를 천장의 끈으로 난로 위에 매달아 뜨거운 물을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로리는 요리에 사용하기도 했고, 가족들이 난로 주변에 앉아서 식사를 하거나 손님을 접대할 때 쓰기도 했습니다. 일본 전통 가옥의 바닥에는 다다미가 깔려 있는 경우가 많은데, 도마를 제외한 1층은 보통 지상 약 0.5m 높이로 지어집니다. 이를 통해 바닥에 난로를 만들고 하단의 작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대가족인 데다가 말이나 소를 위한 공간을 추가한 경우에는 4층이나 5층짜리 건물도 있습니다. 반면 일본 전통 가옥 내부는 벽이 매우 적은 대신에 '쇼지'와 '후스마'라고 하는 미닫이 칸막이로 방이 구분됩니다. 이는 인테리어에 엄청난 유연성을 부여했으며, 매우 실용적이고 다기능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쇼지나 후스마를 밀어서 열면 방의 크기가 두 배가 되거나 모양이 바뀌어 전혀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많은 전통 일본 가옥은 집 밖을 순환하는 '엔가와'라고 하는 외부 복도를 특징으로 합니다. 미닫이 칸막이 중 일부는 엔가와 쪽으로 열려서, 다른 방을 거치지 않고도 다른 쪽으로 이동할 수 있게 했습니다.

건물의 꼭대기의 거대한 지붕 아래에 있는 처마는 특히 농가에서 누에를 기르는 데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꼭대기까지 올라간 열은 누에가 자라기에 완벽한 환경을 제공하고, 거기에서 비단을 얻을 수 있습니다. 비단 자체로 값진 상품이면서, 옷을 만드는 데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 전통 가옥의 쇠락

지난 몇십 년 동안 일본 고민카의 수는 감소해왔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의 급속한 산업화로 많은 젊은 세대들이 대도시에서 더 나은 임금과 더 적은 육체적 일자리를 찾기 위해 시골과 전통 농업을 떠났습니다. 현재 일본에는 약 12만 채의 고민카 주택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도시로 이주하면서 시골 지역에 노령 인구만이 남겨졌습니다. 고민카 집은 부모로부터 물려받기 위해 줄을 선 가족들에게 부담이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일본의 부동산은 일반적으로 전매 가치가 거의 없는 대신 집이 점유하는 땅은 자산인데, 만약 그 위에 집이 있다면 그 땅의 가치는 더욱더 떨어집니다.

집을 허무는 비용에 상속세까지 더해져 젊은 세대에게 남겨진 재산은 감당하기 벅찬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결과, 많은 일본 전통 가옥들이 사람이 살지 않는 채로 방치되어 황폐해졌으며, 그중에는 붕괴 직전인 것도 있습니다.

일본 고민카 주택의 재발견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일본에서의 고민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남아 있는 고민카를 보존하고 기념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시작되었습니다. 전통적인 일본 건축의 아름다운 예로서 점점 더 사랑받고 있는 고민카는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훌륭한 내구성으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주로 시골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고민카의 입지는 도시에서 생활하며 겪는 일상의 고단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완벽한 장소로 느끼게 해줍니다.

오래된 건축물임에도 불구하고 전통 일본 가옥에는 놀라운 공학 기술이 사용되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회복력이 있는 것으로 증명되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일본에서는 부동산의 가치가 오랫동안 유지되지 못하는데, 이는 전통적인 고민카 주택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건물도 동일합니다. 일본 집의 수명은 30년 이상의 한 세대를 넘기지 못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많은 고민카는 건축된 지 200~3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하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지난 수백 년 동안 일본에 영향을 주었던 수많은 지진 등의 자연재해에서도 살아남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날에는 일본 전통 가옥을 복원하고 용도 변경을 시도하는 다양한 보존 단체와 사업체들이 있습니다. 고민카의 문화적 중요성과 잘 지어진 넓은 부동산의 커다란 잠재력이 인정받으면서, 역사적인 가옥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으려는 젊은 세대의 일본인들은 감사의 마음으로 고민카의 부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일본 전역에서 카페, 식당, 심지어 호텔로 개조되고 복원된 고민카의 많은 예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고민카를 구입하여 현대식 가정집으로 개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민카를 매입하여 개조하는 비용과 거의 발생하지 않는 투자 수익률을 고려하면, 고민카는 여전히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의 애정에서 오는 흔하지 않은 노동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도 도전한 사람들은 기막힌 풍경의 일본의 시골에서 넓고 아름다우며 역사적인 집에서 살 수 있다는 보상을 누릴 수 있습니다.

 

현재 일본에서 고민카를 직접 볼 수 있는 곳

고민카는 주로 일본 시골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지금까지도 수많은 일본 전통 가옥이 여전히 건재합니다.

시라카와와 고카야마

지금까지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고민카는 기후현의 시라카와와 도야마현의 고카야마 인접 지역에 있습니다. 두 지역 모두 지붕에 눈이 쌓여도 쉽게 떨어질 수 있도록 두 손을 모아 합장한 것과 같은 형태의 '갓쇼즈쿠리(合掌造り)' 지붕으로 유명한 일본 전통 가옥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시라카와와 고카야마 모두 300년 이상 된 멋진 시골 풍경 속에 서 있는 아름다운 전통 고민카 가옥들 덕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깊은 눈에 고민카가 덮이는 겨울이 되면 특히 아름답습니다.

우치주쿠

후쿠시마현의 우치주쿠도 에도 시대의 매력적인 전통 가옥으로 유명한 곳 중 하나입니다. 오우치주쿠는 에도 시대에 많은 식당과 료칸의 본거지였던 옛 역참입니다. 지친 여행자들이 멈춰서 휴식을 취하던 곳으로 오늘날의 오우치주쿠 거리에는 아름답게 정비된 고민카가 늘어서 있습니다. 이전에 료칸으로 사용되었던 웅장한 건물 안에 자리 잡은 오우치주쿠 거리 전시관은 에도 시대 고민카의 인테리어를 볼 수 있는 훌륭한 장소입니다.

미야마 가야부키노사토

교토에서 약 30km 거리에 일본 전통 가옥 40여 채가 모여있는 아름다운 옛 마을 미야마 가야부키노사토가 있습니다. 거리가 조금 멀기는 하지만, 미야마 가야부키노사토에는 여전히 개인 주택으로 사용되고 있는 고민카가 남아 있어, 아름다운 일본 시골의 고요한 마을을 둘러보다 보면 과거로 돌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곳에서도 에도 시대의 전통 양식으로 전시된 미야마 가야부키노사토 민속 박물관에서 고민카 내부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니혼민카엔

도쿄 남쪽 가나가와의 니혼민카엔에는 아름답게 보존된 일본 전통 가옥들이 모여 있습니다. 니혼민카엔에는 보존을 위해 일본 전역에서 이전한 인상적인 고민카들이 많습니다. 각각 집은 원래 있던 곳에서의 모습과 용도를 반영하여 그대로의 스타일을 유지하며 세심하게 복원하여 재건했습니다.

현대 일본을 위해 탈바꿈 한 구세계 매력

일본 전통 가옥들은 그 매력과 아름다움 덕분에 다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시골의 다양하고 가혹한 기후에도 견뎌내는 이상적인 작업 공간이자 생활 공간으로 건축된 고민카는 오늘날 문화유산 및 일본 전통 건축의 훌륭한 예로서 큰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일본 전역의 여러 지역에서는 전통 가옥을 호텔, 홈스테이, 카페 등, 21세기에 맞게 개조하여 젊은 세대들이 고전적인 고민카의 매력에 빠지게끔 노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일본에 방문하셔서 고민카를 꼭 한 번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Title image credit (left to right): Kat KTM / Shutterstock.com, Javarman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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