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에 방문한다면 꼭 봐야 할 마츠리(축제)를 계절별로 소개!

규슈는 3세기 이전부터 이어져 온 역사, 풍성한 자연, 맛있는 요리로 잘 알려진 일본의 남서부 지역입니다. 관광으로 방문하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볼거리 중 하나가 규슈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지역 마츠리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개최되는 계절에 따라 나쓰마츠리(여름)·아키마츠리(가을) 등, 다양하고 색다른 매력의 규슈 마츠리를 모아봤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마츠리 시기에 일본에 방문하셨다면, 꼭 한 번 참가해 보세요!

※이 기사는 일반사단법인 규슈 관광 추진기구와의 제휴로 작성되었습니다.

규슈 지방이란?

일본 남서부 지역에 있는 규슈가 간토 지방(도쿄가 있는 일본 동부), 간사이 지방(오사카와 교토 등이 있는 일본 서부)과 다른 점은, 나가사키의 데지마(出島, 에도 시대(1603~1868년)에 일본에서 유일하게 네덜란드와 무역을 인정받은 지역)처럼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상당히 이른 시기부터 다른 나라와 무역을 하는 등, 혼슈와는 또 다른 독자적인 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풍요로운 지역이라는 점입니다. 후쿠오카시, 구마모토시와 같은 곳에서는 도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면서도, 일본의 전통적인 문화와 역사적인 예능을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볼거리, 명소도 많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도쿄, 나고야, 오사카, 교토 등을 이미 가본 적이 있더라도 또 새로운 느낌으로 규슈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규슈 지방은 후쿠오카, 구마모토, 가고시마, 오이타, 나가사키, 사가, 미야자키의 7개 현으로 이루어집니다. 일본 남부 지역이기 때문에 연간 평균 기온이 도쿄보다 평균 1~2℃ 정도 높습니다. 규슈 여행의 매력이라고 하면 그중 하나는 물론 음식입니다. 특히 후쿠오카·하카타 명물 ’돈코츠 라멘’이나, 부드러운 식감의 ‘하카타 우동’, 발상지가 나가사키로 알려진 '나가사키 짬뽕' 등의 면 종류는 현지인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나트륨, 염분 등의 여러 가지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천연 온천도 있고, 세계 최대급의 복식 화산 등 웅장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풍요로운 자연이 가득하여, 연중 어느 계절이든 멋진 규슈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규슈 지방은 교통도 편리합니다. 대부분 지역에 철도 노선이 개통되어 있어서 다른 지방에서도 신칸센 또는 비행기로 각 지역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단, 웅대한 자연이 펼쳐진 지역은 전차만으로 이동이 어려운 곳도 있어,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특징 외에도 규슈에는 독자적인 문화와 전통이 있습니다. 각 현이나 각 도시에는 옛날부터 전해져 온 가치관과 신념을 표출하는 마츠리가 있습니다. 관광객이나 외국인에게 있어 규슈 사람들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이러한 마츠리에 실제로 참가해보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마츠리는 매년 같은 시기에 개최되기 때문에, 다음 규슈 여행을 계획할 때는 각 마츠리의 개최 장소와 일시 등을 확인해보시면 일본 체류 기간을 의미 있게 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규슈의 마츠리(축제) 소개

※이 기사의 사진・영상은 '마츠리 아일랜드 규슈 2019' 행사 때 촬영한 것입니다.

규슈의 나쓰마츠리(여름축제. 7~8월)

연중 가장 기온이 높은 시기인 7월~8월경의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일본 전통 옷을 입고, 규슈의 전통적인 다시(山車, 장식을 한 수레)와 민요나가시(民謡流し, 민속춤 행렬) 등, 축제의 열기와 시원함을 감상하는 것이 최고의 매력입니다.

7월: 하카타의 여름 명물!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博多祇園山笠) <후쿠오카현>

개최: 매년 7월 1일, 9~15일

만약 개최 시기에 후쿠오카·하카타를 방문했다면 꼭 보셔야 할 마츠리 중 하나입니다. 2016년에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를 포함한 일본 전국 33개의 마츠리가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에 등록됐습니다.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는 하카타의 소친주・구시다 신사의 봉납 제사입니다. 기원은 여러 설이 있지만, 1241년부터 시작되어 각지에 뿌리내린 스사노오노미코토(일본 신화의 신)에게 봉납하는 기온 마츠리의 하나로, 액운을 막는 기온 신앙으로 야마카사 제사로서 발전했습니다. 이래 770년 이상 지역 주민에게 사랑받으며 하카타의 여름 명물로서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7개의 가키야마카사(舁き山笠, 신사 축제에 쓰이는 도구로 사진에서 사람들이 짊어지고 있는 가마)는 모두 다른 모양으로, 하카타 인형 장인이 만든 역동감 넘치는 무사 인형, 우아하고 화려한 천녀 등, 야마카사의 주역을 형상화한 인형이 하카타 인형 장인의 기술로 재현되어 가마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또, '신가쿠(神額, 신사에 걸려 있는 현판)', 불당의 모형 등이 휘황찬란하게 장식되어 여름의 하카타, 텐진, 나카스, 기온, 고후쿠마치 등을 내달립니다.

'지요나가레(千代流)', '에비스나가레(恵比須流)' 등, 7개 구역으로 나뉘어 각각의 팀이 시간을 경쟁하며 야마카사를 메고 뛰는 모습은 압권입니다. 특히 우승깃발 등이 수여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승팀만이 하카타 축하노래(축제 자리에서 부는 하카타 고유의 노래)를 부를 수 있어서 명예를 걸고 맞붙습니다.

특히 7월 10일부터는 실제로 가키야마카사를 메고 거리를 돌기 시작하는데, 7/12 오후 3:59에 시작하는 '오이야마나라시(追い山ならし)'와, 하가타 기온 야마카사의 클라이맥스로 7/15 오전 4:59에 시작하는 '오이야마카사(追い山笠)'는 팀별로 시간을 측정하여 경쟁하니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오이야마나라시'는 '오이야마카사'의 리허설과 같습니다. 구시다 신사 경내에서 각각의 가키야마카사를 메고, 코스로 나가기 전까지 약 112m 기록을 겨루는 '구시다이리(櫛田入り)'는 '오이야마카사'에도 있기 때문에 연습을 겸해서 맞붙는데, 나라마치야(奈良町屋) 길가의 목표 지점까지 약 4km 코스를 전력으로 이동하며 기록을 경쟁합니다. 우승한 팀은 하카타 축하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7/13 오후 3:30에 시작하는 고후쿠마치(呉服町) 교차로~덴진(후쿠오카 시청) 구간의 '슈단야마미세(集団山見せ)'에서는 유명인이 지휘 역할을 맡습니다. 7월 14일의 '나가레가키(流舁き)'은 좁은 골목까지 들어오기 때문에 구경할 수 있는 좋은 찬스입니다. 다음 날의 '오이야마카사' 연습을 겸하고 있어, 앞에서 나온 '구시다이리'를 연습하는 팀도 있습니다. 어느 쪽도 아주 볼 만합니다.

7월 15일에 열리는 클라이맥스 '오이야마카사'는 오전 4:59에 큰 북의 신호와 함께 1번 야마카사부터 순서대로 '구시다이리', 경내에서 출발하여 스사키마치(須崎町)까지 약 5km의 '오이야마카사 코스'를 전력으로 이동합니다. 각각 시간을 겨루기 때문에 7번째 나가레는 마지막 힘을 짜내 가키야마카사를 메고 나아가는 박력 만점의 모습에 압도됩니다.

한 번이라도 관람해본다면 대대로 이어져 온 역사, 가키야마카사의 아름다움, 가키테(舁き手, 야마카사를 멘 사람)의 박력 등,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에 등재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7월: 히타 기온 마츠리(日田祇園祭)에서 야마보코(山鉾)의 장관에 압도되다 <오이타현>

개최: 매년 7월 20일경 토, 일요일

히타 기온 마츠리는 오이타현 히타(日田)시에서 매년 열리는 마츠리로 많은 남성들이 운반하는 높이 10m 이상의 웅대한 야마보코(수레)가 압권입니다. 야마보코에는 사람 모양, 집 모양, 조화 등, 가부키(歌舞伎, 일본 전통 연극) 공연에 사용되는 장식이 실리고, 야마보코 뒤편에는 전설의 동물 등이 자수로 들어간 막이 걸려 있습니다.

야마보코를 지고 가는 남성들의 웅장한 구호가 기온 하야시(囃子, 장단)와 어우러져 히타 기온 마츠리를 한층 더 북돋우고, 잊을 수 없는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특히 밤 7시부터 시작되는 히타 기온 야마보코 슈단카오미세(日田祇園山鉾集団顔見世)에서는 9기의 야마카사가 히타역 앞에 결집하는데, 야마보코 위에 달린 빛나는 수많은 연등은 낮과는 또 다른 환상적인 느낌을 들게 해줍니다.

히타 기온 마츠리는 약 300년 전에 돌림병이나 풍수해로부터 주민의 평화를 기원한 것에서 시작됐다고 하는데, 시대에 따라 마츠리의 형태가 바뀌어 가면서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현재는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이 마츠리는 오이타현 히타시의 마메다(豆田)·구마(隈) 지구에서 매년 7월 20일경의 토, 일요일에 열립니다. 개최 2일 전에는 9개의 야마보코 전체가 JR 히타역 앞에서 집결합니다. 7월 하순에 규슈를 찾을 기회가 있으면 놓칠 수 없는 마츠리입니다.

7월: 도바타 기온 오야마카사(戸畑祇園大山笠) 행사의 7m 높이, 빛나는 피라미드의 장관 <후쿠오카현>

개최: 매년 7월 넷째 주 금, 토, 일요일

도바타 기온 오야마카사 행사는 후쿠오카현 도바타(戸畑)구에서 매년 개최되는 마츠리로, 낮과 밤에 각기 다른 연출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낮에는 '노보리야마카사(幟山笠)'라는 붉은색 노보리(紅幟, 긴 직사각형 모양의 기)와 흰색 노보리가 좌우에 세워진 야마카사를 볼 수 있고, 밤이 되면 노보리를 떼어내고, 12단, 309개의 연등이 교차하는 높이 7m의 '조친야마카사(提灯山笠)'의 모습으로 탈바꿈합니다. 수많은 연등이 빛나는 광경이 도바타 기온 오야마카사 행사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도바타 기온 오야마카사 행사는 약 210년 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1802년 도바타구 주변에서 돌림병이 자주 발생하여, 당시 주민이 스가오카미(須賀大神)에게 돌림병이 사라지고 병이 낫기를 기원하며 야마카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현재 이 행사는 유네스코에 무형 문화유산에 등록됐으며, 매년 7월 넷째 주 금, 토, 일요일에 개최됩니다. 금요일에는 도비하타하치만구(飛幡八幡宮)·스가와라신사(菅原神社)·나카하라하치만구(中原八幡宮)에서 개최되어, 토요일 13시경부터는 모든 야마카사가 도비하타하치만구에 모여서 하라이(祓い, 불제)를 받습니다. 저녁 18시경부터는 아소(阿蘇) 공원을 둘러싼 도로에서 오야마카사 경연회가 열려, 이를 보려고 많은 관중이 모입니다. 일요일 낮에는 노보리야마카사, 야간에는 조친야마카사가 거리로 나옵니다.

7~8월: 오무타 '다이자야마' 마츠리(おおむた「大蛇山」まつり)에서 류진(龍神)에 도취 <후쿠오카현>

개최: 일본의 공휴일·바다의 날(海の日, 7월 셋째 주 월요일) 전후부터 8월 사이의 2일간, 해마다 일정이 다릅니다

후쿠오카현 오무타시의 마츠리에는 2가지 볼거리가 있습니다. 하나는 다양한 지구에서 만드는 10m 이상의 류진 '다이자야마'가 불과 연기를 뿜으며 오무타시 거리를 행진하는 것입니다. 다이자야마의 수레는 나무로 되어 있고, 일본 전통 종이·대나무·짚 등 지역에서 나는 재료로 류진의 머리·몸통·꼬리 구조를 만듭니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길이가 2km를 넘는 소오도리(総踊り)입니다. '단코부시(炭坑節)'나 '다이자야마바야시(大蛇山ばやし)' 등의 마츠리 곡에 맞춰, 참가자와 관객이 함께 추는 '만 명의 소오도리(総踊り)'입니다.

오무타 '다이자야마' 마츠리는 오무타시 최대의 행사로, 시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계승하는 축제입니다. 바다의 날(海の日, 7월 셋째 주 월요일) 전후부터 8월 사이에 2일간 개최되는 것이 보통인데, 해마다 일정이 다르니 여행 계획을 세우기 전에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해 주세요.

8월: 휴가 횻토코 나쓰마츠리(日向ひょっとこ夏祭り)에서 노래하고 춤추고 웃으며 <미야자키현>

개최: 8월 첫째 주 토요일에 메인 마츠리, 전날 금요일에 전야제 개최

휴가 횻토코 나쓰마츠리는 규슈 동남부에 있는 미야자키현 휴가시의 마츠리이며, 횻토코 또는 오카메 탈을 쓰고 진행되는 유쾌한 춤은 관객들로부터 큰 웃음을 자아냅니다. 나도 모르게 몸도 마음도 춤추고 있는 것만 같은 즐거운 마츠리입니다.

참가자의 대부분은, 현지에서 구전되어 온 '휴가 횻토코 오도리 모노가타리(日向ひょっとこ踊りの物語, 휴가 횻토코 춤 이야기)에 등장하는 기쓰네(여우 탈)·오카메(여성 탈) 탈을 쓰고 춤을 춥니다. 이야기는 나가타(永田)라는 마을에는 오카메(おかめ)와 효스케(ひょう助)라는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함께 산 지 꽤 오래됐지만, 아직 아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 이나리 신사에 밥을 봉납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배가 고팠던 간누시(神主, 신사의 신관)가 봉납한 밥을 먹어버렸습니다. 화가 나서 여우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나타난 이나리가 도중에 오카메를 만나는데, 첫눈에 반해버려 오카메를 데려가 버립니다. 그래서 효스케와 마을 사람들이 그것을 붙잡으려고 뛰쳐나갔다는 내용입니다.

휴가 횻토코 나쓰마츠리는 효스케와 마을 사람들이 여우와 오카메를 쫓아가는 모습을 춤의 지표로 합니다. 마츠리 전날 금요일 밤은 개인전으로 기쓰네·오카메·횻토코를 각 부문으로 경쟁이 펼쳐지며, 토요일의 메인 마츠리에서는 전 부문에서 팀이 경연합니다.    
현재 휴가 횻토코 나쓰마츠리는 매년 8월 첫째 주 토요일에 개최되며, 경연과 춤은 전날 금요일 밤부터 시작됩니다. 유쾌한 춤과 음악에 어느샌가 몸도 마음도 즐거워지는 여름 축제이니, 8월 초순에 규슈에 방문할 기회가 있으면 꼭 참가해보세요!

8월: 히노쿠니 마츠리(火の国まつり)에서 구마모토 시민들과 함께 춤을 춰봐요! <구마모토>

개최: 매년 8월 첫째 주 금, 토, 일요일
 

구마모토 시민에게 있어서 '여름 행사'라고 하면 대부분은 '히노쿠니 마츠리'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구마모토의 여름을 수놓는 이 행사는 현재까지 40년 이상 열려왔으며, 매년 8월 첫째 주 금, 토, 일요일 3일간 진행됩니다. 토요일에 열리는 구마모토 중심지에서의 소오도리가 마츠리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오테모양 소오도리(おてもやん総おどり)'는 구마모토 전통 민요 '오테모양'의 유쾌한 리듬에 맞춰 여러 사람이 함께 춤을 추는 일대 이벤트로 구마모토 시민뿐만 아니라 누구나 참가해 즐길 수 있는 것도 그 매력입니다. 매년 약 60개 그룹, 5,000명 이상이 참가하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시가지 한복판에서 즐겁게 춤을 추는 일상에서 보기 힘든 이 광경은 보고만 있어도 즐거워집니다.
소오도리 이외에도 히노쿠니 마츠리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 행사, 구마모토현의 맛집 이벤트 등 3일간 누구나 마츠리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규슈의 아키마츠리(가을축제, 9~11월)

일본의 가을은 보통 9월부터 11월까지입니다.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아서 마츠리에 참가하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입니다. 춤·무사 행렬·특색 있는 행렬 등, 다양한 연출이 진행됩니다.

10월: YASOKOI 사세보마츠리(YASOKOIさせぼ祭り)의 열기 넘치는 춤에 도취 <나가사키>

개최: 10월 하순의 금, 토, 일요일, 해마다 일정이 다릅니다

YOSAKOI 사세보마츠리는 나가사키현 사세보(佐世保)시에서 매년 개최되는 마츠리로, 참가자들의 열기 넘치는 행렬 댄스가 압권입니다. 젊은 층뿐만 아니라 어린이·중년·노년을 포함한 다양한 세대가 매년 참가하는 이 이벤트는 연령·성별에 관계없이 원하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입니다.

축제 기간에는 170팀 이상이 참가하는 연무(演舞)를 위해 사세보 시내가 13의 서브 회장과 1개의 메인 회장으로 구성되는 대형 마츠리 광장으로 변신하며, 3일 동안 각 팀의 춤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매년 10월 하순경의 금, 토, 일요일에 개최되는데, 매년 일정이 다를 수 있으니 여행 계획을 세우실 때 미리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0월: 아리타사라야마 마츠리(有田皿山まつり)에서 전통 도자기 그릇을 치며 춤추기 <사가>

개최: 매년 10월 셋째 주 일요일

사가현 아리타초(有田町)는 '아리타야키(有田焼)'라는 17세기 초부터 이어져 온 도자기의 산지로 유명합니다. 지역이 자랑하는 문화재를 다른 지역 사람들과 젊은 층에도 알리는 의미도 담아, 아리타사라야마 마츠리에서는 일반적인 행렬에 참가자 모두 '아리타야키 접시'를 양손에 2장씩 들고 춤과 음악의 리듬에 맞추어 치는 것이 특징입니다.

퍼레이드는 연령·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마츠리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아리타 자기 다이코(有田磁器太鼓, 자기로 만들어진 북)' 연주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리타사라야마 마츠리는 사가현 아리타초의 아리타역 앞에서 매년 10월 셋째 주 일요일에 개최됩니다. 상세한 일정·스케줄과 교통 안내는 아리타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아리타사라야마 마츠리에 방문하신다면 일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여행의 추억을 반드시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10월: 묘엔지마이리(妙円寺詣り) - 가고시마의 역사를 배우며, 진귀한 무사 행렬 감상 <가고시마>

개최: 매년 10월 넷째 주 토, 일요일

묘엔지마이리는 가고시마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1600년 세키가하라(関ケ原) 전투에서 적중을 돌파하여 귀환한 시마즈 요시히로(島津義弘)의 덕과 지난날의 고난을 기리며, 묘엔지를 참배하는 무사들이 이룬 행렬로 시작된 마츠리입니다. 무사 행렬은 묘엔지 참배로 왕복 40km 이상의 거리입니다.

이 마츠리는 일본 전국시대 무사의 모습을 현대에 계승하는 행사로, 갑옷과 투구로 무장한 갑주 차림의 무사 행렬과 히오키시에서 온 히오키텟포타이(日置鉄砲隊, 소총 부대)의 연무 등, 매력적인 연출이 이어집니다.

무사 행렬 외에도 전통 예능 공연, 지역의 특산물 전시회 등이 개최되고, 가고시마 시내 10km 또는 20km의 워킹 행사에도 참가할 수 있습니다. 묘엔지마이리는 매년 10월 넷째 주 토, 일요일에 개최되며 기온도 너무 높거나 낮지 않아서 마츠리에 참가하거나 감상하기에도 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월: 요미탄 마츠리(読谷まつり)에서 오키나와 전통 음악을 감상하며, 류큐 왕조 시대의 분위기 체험 <오키나와>

개최: 매년 10월 넷째 주 토, 일요일

오키나와는 옛날에 일본의 영토가 아닌 '류큐 왕국(琉球王国)'이라는 독립된 나라였습니다. 2일간 총 관람자 수가 약 80,000명 이상의 오키나와현 내에서도 최대급 축제인 '요미탄 마츠리'의 최대의 볼거리는 요미탄손(読谷村)에서 활약하고 있는 300명이 넘는 류큐 무용가들이 공연하는 류큐 고전 음악 대연주회입니다. 노래와 산신(三線) 음악의 조상으로 불리는 전설의 인물 '아카인코(赤犬子)'를 기리는 행사입니다. 본 연주회에서는 전통 악기를 사용한 류큐 고전 음악이 요미탄손에 울려 퍼져, 화려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메인 이벤트는 류큐 왕조 시대에 중국과의 진공(進貢) 무역을 그린 창작극 '진공선(進貢船)'입니다. 최초의 진공사(進貢使)로 중국에 건너갔다고 하는 다이키(泰期)가 거대한 배를 타고 등장합니다.

요미탄 마츠리는 매년 오키나와 요미탄손에서 10월 넷째 주 토, 일요일에 개최됩니다. 기간 내에 오키나와에 찾으신다면 꼭 방문해 보세요!

11월: 야쓰시로묘켄 마츠리(八代妙見祭)에서 신코(神幸) 행렬과 일본 전설의 동물 행렬 감상 <구마모토>

개최: 매년 11월 23일

야쓰시로묘켄 마츠리는 구마모토현 미나마타(水俣) 지역·야쓰시로(八代) 지역의 마츠리로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 및 국가지정 중요 무형 민속문화재에도 등재된 유서 깊은 축제입니다. 오전 마츠리의 메인이벤트는 기다(亀蛇)와 가사보코(笠鉾), 사자(獅子) 등의 40종류, 약 1,700명이 시오야하치만구(塩屋八幡宮)에서 야쓰시로 신사(八代神社) 묘켄구(妙見宮)까지 6km 거리를 행진하는 신코 행렬입니다.

도사키노카와라(砥崎河原)의 연무 회장에서는 신코 행렬 소개와 사자, 기다의 연무, 말몰이 등이 열려 많은 관객으로 붐빕니다.

야쓰시로묘켄 마츠리는 매년 11월 23일에 개최되는 구마모토의 일대 행사이니, 구마모토에 방문했을 때는 꼭 참가해 보세요.

11월: 다마나오다와라 마츠리(玉名大俵まつり)- 다와라(俵, 가마) 굴리기 레이스 <구마모토>

개최: 매년 11월 23일

다마나오다와라 마츠리는 구마모토현 다마나(玉名)시의 오곡 풍요를 감사하고 번영을 기원하는 마츠리로, 최대의 볼거리는 다와라 굴리기 레이스입니다. 지름 2.5m, 길이 4m, 무게 1t이 넘는 다와라 레이스는 그 거대한 사이즈와 스피드로 관객을 압도합니다.

다와라 굴리기 외에도 축제 회장에서 다양한 지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맛집 페스티벌도 개최됩니다. 11월 하순경 규슈에 방문한다면 빼놓을 수 없는 마츠리입니다.

여름·가을 이외 또는 연중 복수 개최되는 마츠리

나카에이와토카구라(中江岩戸神楽)- 일본 신화의 장대한 연출 <구마모토>

개최: 4월~11월 첫째 주 일요일(10월 제외)

나카에이와토카구라는 구마모토현 아소시의 마츠리로 연 1회 또는 2회가 개최되는 일반적인 마츠리와 달리, 1년 내내 열립니다. 개최 기간은 10월을 제외한 4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 단, 매달 첫째 주 일요일에만 개최됩니다.

이 마츠리는 일본 신화 '아마노이와토(天の岩戸)'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신화에서는 동생인 스사노오노미코토(須佐之男命)의 악행에 격노한 아마테라스오미카미(天照大御神)가 '아마노이와토'라는 동굴에 들어가는 바람에 세계가 캄캄해져 버렸습니다. 난감해진 여러 신들이 아마테라스오미카미가 동굴에서 나오도록 동굴 앞에서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시끌벅적한 마쓰리를 벌였습니다. 그러자 아마테라스오미카미가 동굴에서 나왔다고 하는 신화입니다.

이 마츠리에서는 미야카구라(宮神楽)나 사토카구라(宮神楽), 미야가가쿠(宮雅楽), 구메마이(久米舞)라고 하는 일본의 여러 가지 무악을 혼합하여 공연합니다. 호화로운 의상과 무대 장치를 볼 수 있고 현지 초등학생들의 가라쿠 공연 등, 볼거리 가득한 연무를 즐길 수 있습니다.

27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나카에이와토카구라는 1975년에 국가 지정 무형 민속 문화재로 등록되었습니다. 아소 시민이 아니어도 이 귀중한 문화재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으니, 개최 시기에 아소에 방문하신다면 꼭 보시기 바랍니다.

1월 3~4월, 5월, 10월: 구마모토성 쓰보이가와엔유카이(坪井川園遊会)에서 구마모토의 전통 예능과 오이란도추(花魁道中) 감상 <구마모토>

개최:
연 4회, 3월 하순~4월 초순 사이의 토, 일요일 중 2일간 '간오노우타게(観桜の宴, 벚꽃 구경 잔치)'
5월 첫째 주 목~일요일 '다이엔유카이(大園遊会, 대원유회)'
10월 둘째 주 토, 일요일을 포함한 3일간 '아키노우타게(秋の宴, 가을 잔치)'
1월 1~3일 '신슌노우타게(新春の宴, 신춘 잔치)'

구마모토 시내의 구마모토성·조사이엔(城彩苑)·쓰보이가와에서는 연 4회, 일본 문화와 전통 예능을 즐길 수 있는 마츠리가 개최됩니다. 계절마다 마츠리의 이름이 다르며 어떤 계절에 방문해도 즐길 수 있습니다.

10월에 개최되는 '아키노우타게'에서는 에도 시대(1603~1868년)의 '오이란(花魁)'이라는 유곽의 고급 유녀가 단골을 마중하러 찻집으로 향하는 모습을 재현한 아름다운 행렬 '구마모토 오이란도추'가 하이라이트입니다. 5월의 '다이엔유카이'의 향토 예능 '히고에마키(肥後絵巻)' 무대는 놓칠 수 없습니다.

그 외에 '쓰보이가와슈운메구리(坪井川舟運めぐり)'는 마츠리 기간에 쓰보이가와에서 승선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일본 전통 예능을 즐길 수 있는 추천 마츠리입니다!

1월: 기리시마쿠멘다이코(霧島九面太鼓) 설날(元旦) 봉납의 하늘에 올리는 다이코 연주회 <가고시마>

개최: 매년 1월 1일

덴손코린키리시마쿠멘다이코(天孫降臨霧島九面太鼓, 천손 강림 기리시마 구면북) 설날 봉납은 매년 1월 1일 0시와 2시, 2차례에 걸쳐 일본 가고시마의 기리시마진구(霧島神宮)에서 열리는 다이코 연주회입니다. 새해의 다짐을 새롭게 하여 하늘에 닿도록 다이코를 치기 위해 이 시간에 공연이 열립니다. 고수(鼓手)는 흰색이나 옅은 보라색 의상으로 몸을 두르고 9개의 가면으로 하늘에서 내려온 신들로 분장하여 다이코와 호라를 연주합니다.

입장은 무료로, 부담 없이 기리시마시 지정 무형 문화재의 향토 예능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맺음말

일본의 남서부에 있는 규슈는 지금도 지역 주민의 협력으로 계승되고 있는 전통 마츠리가 많아, 전국 각지와 전 세계에서 방문하는 관객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박력 만점인 야마보코를 보거나 음악에 맞춰 현지 시민과 춤을 추고 전통적인 연무를 감상하는 등, 규슈에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마츠리가 있습니다.

본 기사를 참고하여 마츠리의 세부 내용과 함께 그 역사 및 볼거리를 확인하시고, 일본에 방문했을 때 한 번 참가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참가해 보신다면 규슈 여행이 더욱 인상 깊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규슈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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