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람들이 이토록 "제균"을 좋아하는 이유는? 일본의 청결 문화에 대해 알아보기

일본은 전 세계로부터 가장 깨끗한 나라 중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손씻기, 양치질 등 개인 위생을 철저하게 하고 있어 마트에서는 '제균'이나 '항균' 표기가 되어 있는 다양한 상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일본 사람들이 이토록 "제균"을 중요시하는 이유, 그리고, 제균과 항균 등의 차이점에 대해 소개 드리겠습니다.

일본 전국

일본 문화

제균, 항균, 살균의 차이점

일본 상점에 가면 세탁제, 주방 세제, 생활용품 등의 포장에 '제균'이나 '살균'이라는 단어를 많이 볼 수 있으며, 심지어 공공장소의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에 "항균"표기가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제균, 향균, 살균에 대해 소개 드립니다.

제균

제균: 세균 및 바이러스를 감소

일본은 의약품 및 의약 외부 약품의 포장에 '살균'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없도록 법적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따라서, 주방 세제나 세탁제, 무알코올 스프레이, 행주 등 상품의 포장에서 흔히 '제균'이 표기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항균

항균: 세균의 증식을 억제

항균 상품은 세균을 감소시키는 효과는 없지만 세균 증식이 어려운 소재로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동이나 은, 티타늄 등 화학물질 등을 원재료 혹은 섬유에 혼합하여 해당 제품이 항균 효과를 가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항균 상품에는 "SEK(섬유 제품용)"나 "SIAA(섬유 외 제품용)" 등 마크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살균

살균: 바이러스 및 세균을 소멸

의약품 및 의료 기기 등 지정된 상품에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소독제 등과 같은 "의약품"이나 약용 비누 등과 같은 "의약 외부 약품"만 "살균"이라고 표기할 수 있습니다. 세제 등 일반 청소 제품에는 표기할 수 없습니다.

멸균

멸균: 모든 세균 및 바이러스를 제거

멸균 표기된 상품은 멸균 거즈나 반창고 등이 있습니다. 비록 용어 자체의 의미로 봤을 때 멸균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판매되고 있는 "멸균 ○○" 상품은 오직 살균 처리를 진행하였다는 의미입니다.

일본 사람들이 청결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처음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은 대부분 일본 거리의 깨끗함에 깜짝 놀랄 것이며, 일본 사람들과 접촉하면 그들의 개인 위생 습관에 한 번 더 놀랄 것입니다. 일본 사람들이 청결을 중요시하는 원인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지만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신도 사상

일본은 예로부터 신도교의 영향을 받아왔으며, "자연 만물에 신이 존재한다"라고 믿습니다. 따라서 화장실에는 화장실 신이 있고, 주방에는 주방 신이 있으며, 신은 깨끗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화장실 등과 같은 곳은 항상 청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런 신도 사상은 일본 사람들로 하여금 무의식적으로 청결함을 유지하게 합니다.

덥고 습한 기후

일본은 강우량이 많은 덥고 습한 기후로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곰팡이가 잘 생기며 음식물이 부패하기 쉽습니다. 그로 인해 청결함을 유지하는 습관이 생겼다는 설도 있습니다.

안정된 생활

그 밖에도, 나라가 평화롭고 생활이 안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물 자원이 풍부하여 청소를 할 여유가 있어서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실제로 평화롭고 풍요한 도쿠가와 막부 시기에, 교토나 에도 등 대도시는 물론, 시골 지역에서도 수로를 세워, 야채나 과일을 씻고, 세탁 등을 하는 광경을 많이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메이지 시대 때, 정부에서는 쓰레기 배출 관련 규정을 내세웠으며, 환경 보호 및 청결을 중요시할 것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개인 위생에 대한 국민 의식

흡연은 정해진 장소에서, 음식 섭취는 지정된 장소에서

일본은 길거리마다 지정된 흡연 구역이 있습니다. 이는 일본에서 흡연자가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길거리에서 담배꽁초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무 곳에나 침을 뱉지 않는 것도 일본에서는 암묵적인 규칙이 되어 있습니다. 만약 정말 필요할 경우에는 휴지에 뱉은 후 버린다고 합니다.

길거리에서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해 일본 국내에서는 찬반양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반대 의견으로는 길거리에서 음식을 먹을 경우 비위생적일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폐를 끼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들어서 길거리에서 음식을 먹는 사람을 종종 발견할 수 있으나, 그래도 가능하다면 장소를 정해서 드시고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마스크 착용하기

일본 사람들은 독감 시즌이나, 꽃가루 알레르기 시기에는 재채기나 기침이 멈추지 않아 마스크를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마스크를 착용하면 자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을뿐더러 주위 사람에게도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민낯을 가리기 위해 마스크를 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사람은 알레르기나 질환 때문만은 아닙니다.

샤워나 목욕, 양치질을 자주 하기

모든 나라의 사람들이 매일 샤워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일본 사람들은 샤워 외에 목욕도 자주 하는 편입니다. 에도 시대에 대중 목욕탕인 "센토(錢湯)"가 등장했고 온천 자원이 풍부한 일본은 전국 각지에 수많은 온천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사람들은 매일 샤워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그리고 일본 사람들은 세균 감염을 예방하는 핵심 요소가 바로 개인 위생을 지키는 것과 구강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따라서 외출하고 귀가하면 손을 씻고, 양치를 한다고 합니다.

접근성이 뛰어난 코인 세탁소와 드라이클리닝 세탁소

매일 옷을 갈아입는 것은 물론 수건이나 침대 시트 등을 매일 빠는 집도 많습니다. 속옷 뿐만 아니라 외출복도 매일 갈아입고, 1박 2일로 여행을 떠날 때도 갈아입을 외출복을 한 벌 더 챙긴다고 합니다.

외출복을 씻지 않더라도 세균을 제거하는 스프레이 혹은 탈취 스프레이를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일본의 마트 등 매장을 방문하시면 살균 스프레이나 탈취 스프레이를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술집이나 샤브샤브 가게 등 옷에 냄새가 잘 배는 장소를 방문하신 적이 있다면 이러한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냄새를 바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청결로 인한 역효과

청결을 유지하는 것은 좋지만 과도하면 역효과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최근 일부 학자들은 어릴 때부터 무균 환경에서 성장할 경우, 오히려 몸에 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나 면역력이 저하되어 쉽게 알레르기에 걸리거나, 체질이 허약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과도한 살균은 권장하지 않으며, 세균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폭증하지 않은 원인 중의 하나가 양호한 개인 위생 습관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우리도 일본 사람들처럼 일상 생활에서 적당히 제균을 습관화시켜 더욱 건강한 생활 환경을 구축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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