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 지방에서는 '오오키니'? 일본 전국의 지역별 감사 인사 방법 51가지

일본어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아리가토'라고 하는 말을 들어본 사람은 많을 것입니다. 일본을 방문하는 누구든 감사를 표할 때 한 번쯤은 써봤을 말이기도 하고요. 일본어를 조금 더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리가토'뿐만 아니라 더욱 정중한 표현인 '아리가토 고자이마스', '아리가토 고자이마시타'와 같은 말을 알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이 '아리가토'가 일본의 각 지방마다 다르게 표현된다는 사실은 알고 계셨나요? 어느 나라든 지역에 따라 사투리가 있는 것처럼 일본에도 각 지방마다 특이한 표현이 다양하게 존재한답니다. '아리가토'와 유사한 표현을 쓰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 일본인이라도 그 지방 출신이 아니라면 무슨 뜻인지 잘 모를 완전히 다른 말로 감사를 표하는 지역도 많이 있습니다. 모처럼 먼 길을 여행해 일본에 방문하셨으니, '아리가토'를 그 지방 방언에 맞게 표현해보면 어떨까요? 각 지방에서 쓰는 표현으로 감사를 전달하면 분명 당신의 진심에 그 지방 사람들은 미소와 기쁨을 보일 것이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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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화

* 지금부터 소개해드리는 감사 표현은 일본 전국의 모든 지역을 망라한 것이 아님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여러 가지 표현을 섞어 쓰기도 하며, 표준적인 '아리가토'를 그대로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표준적인 '아리가토', '아리가토 고자이마스'

먼저 '아리가토', '아리가토 고자이마스'처럼 표준어나 표준어에 가까운 표현부터 살펴봅시다.

아이치현: ありがとうさん 아리가토산 arigatou san

지바현: あんがとう 안가토 angatou

히로시마현: ありがとうあります 아리가토 아리마스 arigatou arimasu / ありがとの 아리가토노 arigatono
'아리가토 아리마스'는 현재는 그다지 일상 회화에서 쓰이지 않지만, 노년층에게는 지금도 친숙한 표현입니다.

이와테현: ありがとうがんす 아리가토간스 arigatou gansu
이와테현의 모리오카시에서는 정중한 표현인 '~데스'를 '~간스'로 표현합니다. '소데간스나스 (그렇군요)', '소데나간스 (그렇지 않습니다)' 등등. 즉, '아리가토간스'는 '아리가토'를 정중히 표현한 것입니다. 

가가와현: ありがとで 아리가토데 arigatou de

가고시마현: ありがとうござす 아리가토고자스 arigatou gozasu

나가사키현: ありがとうござす 아리가토고자스 arigatou gozasu

나가노현・오카야마현: ありがとうござんす 아리가토고잔스 arigatou gozansu

사가현: あいがとう 아리가토 aigatou

사이타마현: あいがとな 아리가토나 aigato na

야마나시현: ありがとうごいす 아리가토고이스 arigatou goisu
야마나시현의 방언을 '고슈벤'이라고 합니다. 정중한 말투로는 '아리가타이 콘데고이스'라고 표현합니다. 막역한 사이에서 감사를 표할 때는 '와리-잔네-' 등과 같은 표현도 있습니다. '와루이' = '(폐를 끼쳐서, 수고를 끼쳐서) 미안해'라는 의미.

간사이 지방에서 널리 쓰이는 '오오키니'

다음으로 간사이 지방에서 널리 쓰이는 '오오키니'라는 방언을 소개합니다. 
'오오키니'는 원래 '오오이니=대단히'나 '히조오니=굉장히' 등을 의미하는 말로, '오오키니 아리가토 고자이마스'처럼 감사를 강조하는 어휘로 사용된 것을 어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교토부・오사카부・나라현・시가현・오이타현: おおきに 오오키니 okini

효고현: おおきに 오오키니 okini / ありがとうおます 아리가토 오마스 arigatou omasu

미에현: おおきんな 오오킨나 okin na

시즈오카현: おおきに 오오키니 okini / おおきんなあ 오오킨나아 okin naa

와카야마현: おおきによ~ 오오키니요~ okini yo

아키타현: おぎに 오기니 ogi ni

미야자키현: おおきん 오오킨 oki n / あいがとぐわした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아이가토 구와시타(아리가토 고자이마시타) aigato guwashita

지방 특유의 개성 넘치는 방언

아오모리현: ありがとうごす 아리가토 고스 arigato gosu / めやぐだ 메야구다 meyagu da
아오모리현에서는 현 내부에서도 쓰이는 말이 다양하며, '메야구다'는 아오모리현의 쓰가루 지방에서 쓰이는 말입니다. '메야구'에는 '메이와쿠(폐)를 끼쳐서 죄송하다'라는 뉘앙스가 담겨있다고 하네요.

시마네현・에히메현: だんだん 단단 dan dan
'단단'은 '점점', '거듭해서'라는 의미가 있으며, 원래는 '단단 아리가토 고자이마스(거듭 감사드립니다)'라는 의미로 쓰이던 것을 그 기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돗토리현: だんだん dan dan 단단 / ようこそ 요오코소 yokoso

구마모토현: ちょうじょう 초오조오 chou jou / だんだん 단단 dan dan
'초-조-'는 '重畳'이라는 한자로 표현되어 '거듭해서'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정중히 감사의 기분을 나타낼 때 쓰이던 말입니다.
'단단'은 단독으로는 쓰이지 않고, '단단나~'처럼 뒤에 다른 말을 붙여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시카와현: きのどくな kinodokuna 키노도쿠나 / あんやと 안야토 anya to
이시카와현의 '키노도쿠나'는 '상대방에게 폐를 끼쳤다'라는 기분을 표현하는 말을 유래로 보며, 도야마현과 후쿠이현 등 다른 현에서도 쓰이는 표현입니다. 감탄사인 '아라-'와 함께 '아라-, 키노도쿠나' 등의 형태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쿠이현: きのどくな kinodokuna 키노도쿠나 / おうきのう 오우키노 ouki nou

기후현: きのどく 키노도쿠 kinodoku / うたてー 우타테- utate-

도야마현: ごちそうさま gochiso sama 고치소사마 / きのどく 키노도쿠 kinodoku

니가타현: ごちそうさまです 고치소 사마데스 gochiso sama desu
식사를 마쳤을 때 쓰는 표현인 '고치소사마'. 이것을 니가타현에서는 '감사합니다'의 의미로 쓴답니다. 특히 무언가를 받았을 때 쓰는 표현으로 노인층을 중심으로 친숙한 표현입니다.

후쿠시마현: たいへん taihen 타이헨 / してもらって 시테모랏타 shite moratte
후쿠시마현의 감사 표현은 특히 재미있습니다. 다른 말 앞에 써서 그것을 강조하거나 또는 곤란한 상황을 설명할 때 쓰는 '타이헨 = 굉장히 or 큰일'을 감사 표현의 의미로 쓴다거나, '시테모랏타 = (누군가가 무언가를) 해 주었다'라는 표현을 감사 표현처럼 사용하고 있답니다.

홋카이도: いや助かった 이야 타스캇타 iya tasukatta
무언가 도움을 받았을 때 쓰는 '이야 타스캇타 = 와, 살았다(다행이다)'라는 표현. 홋카이도에서는 이걸 감사의 의미로 사용한답니다. 홋카이도는 굉장히 추운 지역이지만 사람들 마음은 따뜻하네요.

미야기현: まんずどうもね 만즈 도모네 manzu domo ne
'만즈'는 '정말로'라는 의미. 감사를 의미하는 '도모네'와 함께 써서 '정말로 감사합니다'라는 뜻이 됩니다. '도모네'는 미야기현에서는 유명한 방언으로 자주 쓰이며, '또 봐'와 같은 헤어질 때 인사의 의미로도 쓰인답니다.

도쿠시마현・고치현: たまるか 타마루카 tamaruka
'타마루카'는 '~시테 타마루카(~라니, 있을 수 없다)'처럼 부정적인 의미로 쓰는 경우가 많은 일본어인데요, 도쿠시마현과 고치현에서는 감사의 기분을 나타내는 사투리로 쓰이고 있습니다.

야마가타현: おしょうしな 오쇼시나 oshou shina
'오쇼시나'는 야마가타현의 요네자와시에서 쓰이는 야마가타 사투리 중 한 가지. '우습고 이상한 일'이라는 의미를 가진 '쇼시(笑止)'를 어원으로 보고 있으며, 상대방에게 칭찬받았을 때 쑥스러운 기분과 부끄러운 기분 등을 표현하는 말로 쓰이던 것을 시초로 보고 있습니다. 좀 더 정중한 표현으로는 '오쇼시나시'라고 말하며, 편한 사이끼리는 '오쇼시오쇼시'로 두 번 연속해서 말할 때도 있습니다.

야마구치현: たえがとうございます 타에가토 고자이마스 taegatou gozaimasu
'타에가토'는 '타에가타이'로, 괴로워서 참을 수 없다는 뜻의 일본어이지만 야마구치 사투리에서는 감사 표현으로 이 '타에가타이'와 '아리가토 고자이마스'를 합쳐 '타에가토 고자이마스'라고 한답니다.

오키나와현: にへーでーびる 니헤-데-비루 nihe de biru
오키나와현의 방언 중에서 오키나와 본섬에서 쓰이는 말을 '우치나-구치'라고 합니다. 우치나-구치에서는 '니헤-데-비루'라는 말로 감사 표현을 합니다. '니헤-(감사)'와 '데-비루(합니다)'로 구성되며, 감사 표현들 중에서도 정중한 표현에 해당되므로 손윗사람을 포함해 상대를 가리지 않고 쓸 수 있는 말입니다.

물론 일본 전국 어디서나 공통으로 '아리가토'라는 말은 통용되므로 앞서 소개한 표현들을 외워둘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예를 들어 오사카 지역을 방문했을 때 물건을 구입하고 나오면서 '오오키니!'라고 한 마디 덧붙이면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요? 꼭 시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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