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쿠의 어드벤처 투어리즘

'어드벤처 투어리즘 (이하, AT)'이란, 단순한 아웃도어 체험뿐만이 아니라, 여행지의 풍부한 자연과 역사 문화를 체감하고 현지인과의 교류를 통해서 다양한 것을 배우는 새로운 여행 스타일입니다. 특히, 풍부한 자연과 다채로운 문화가 넘치는 시코쿠 지방은 AT에 안성맞춤인 지역으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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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코쿠 지방은 도쿠시마현, 가가와현, 에히메현, 고치현의 4현과 부속된 섬들로 이뤄져 있으며, 모든 섬이 바다에 접하고 있어 해양 액티비티가 활발합니다. 크고 작은 섬들이 산재해 있는 세토내해 연안은 카약 투어링의 메카이며, 구로시오가 머무는 태평양 쪽은 생물의 종류가 풍부해 다이빙과 고래 워칭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내륙에는 요시노가와(吉野川)나 시만토가와(四万十川)가 있어 래프팅이나 카누에 적합합니다. 온난한 기후 속에서 바닷바람을 느끼면서 사이클링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번에는 시코쿠 지방에서도 특히 자연이 풍부한 지역과 그곳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세토내해의 바다 카약 (가가와)

세토내해는 일본 최대의 내해이자 세계 유수의 다도해로 알려져 있습니다. 크고 작은 3,000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풍경은 독일의 의사이자 박물학자인 시볼트를 비롯한 수많은 서구인들로부터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독특한 지형과 경치 덕분에 현재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세토내해를 만끽하고 싶다면 바다 카약을 이용한 섬 순회 투어를 추천합니다. 잔잔한 내해에서 여유롭게 패들(노)을 저으며 섬의 경관을 즐기는 귀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거리에 동굴, 포구 등 볼거리가 가득해서 카약의 천국으로 유명합니다.

때로는 무인도에 상륙해 아름다운 푸른 바다를 보며 야외 점심을 먹기도 하고 스노클링으로 바닷속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또 일몰 시에는 섬들의 아름다운 실루엣이 떠올라 낮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투어 참가를 검토하신다면 참가 장소뿐만이 아니라 참가 시간도 꼭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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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케 고보케 래프팅 (도쿠시마)

도쿠시마현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요시노가와(吉野川)는 풍부한 수량으로 주변의 평야를 비옥하게 해주어, 예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현지 사람들의 생활에 빠뜨릴 수 없는 존재입니다.

빼어난 경관으로 유명한 오보케/고보케(大歩危・小歩危) 협곡에서는 깎아지른 바위들 사이로 강물이 바위에 부딪쳐 물보라를 일으키는 웅장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봄철 눈이 녹아 물이 불어나는 4~5월은 일본 제일의 격류로 알려져 있어 래프팅 명소로도 유명하며, 고무보트를 타고 신나는 래프팅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마치 비행기가 구름 속을 지나가듯 물보라를 온몸으로 맞으면서 강물을 뚫고 가는 래프팅은 스릴 만점입니다. 요시노가와(吉野川)의 박력을 느끼는 데는 안성맞춤인 액티비티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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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만토가와의 캐나디안 카누 (고치)

고치현 서부를 흐르는 시만토가와(四万十川)는 시코쿠에서 가장 긴 강으로, 폭이 좁고 급류가 많은 다른 강과 달리 온화하게 흐르는 것이 매력입니다. 본류에 대규모 댐이 건설되지 않아 '일본 최후의 청류'라 불리며 은어 잡이, 조개잡이 등 일본 강의 원풍경을 지금도 볼 수 있습니다.

때묻지 않은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여유롭게 강의 수면을 나아가는 캐나디안 카누를 추천합니다. 물소리와 새, 벌레 소리를 들으며 산줄기를 바라보는 시간은 액티비티 체험이라기보다 강여행에 가깝습니다.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체험은 캐나디안 카누를 통해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입니다.

캐나디안 카누는 일반 카누보다 공간이 넓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가족이나 친구 외에 반려동물을 데리고 간식을 즐기면서 피크닉을 만끽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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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요도가와의 패들보드(SUP)

에히메현과 고치현에 걸쳐 흐르는 니요도가와 강(仁淀川)은 요시노가와(吉野川)와 시만토가와(四万十川)에 버금가는 시코쿠 3대 하천입니다. 압도적인 투명도와 독특한 푸른색은 '니요도블루'라고 불리며 방문한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지나치기 쉽습니다만, 강의 중하류에서는 시코쿠 산맥(이시즈치 산)의 상류에서 형성된 형형색색의 돌이 강바닥에 비쳐 매우 아름답습니다.

이러한 니요도가와만의 매력을 만끽하고 싶다면 부력이 있는 패들 보드(SUP)에서 즐길 수 있는 SUP 크루징을 추천합니다. 패들 보드 위에 서서, 앉아서 혹은 누워서 니요도블루를 여유롭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주위에 보이는 한가로운 산줄기와 고즈넉한 시골 풍경에 몸과 마음이 온화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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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ook.com

가시와지마의 다이빙 (고치)

일본 다이빙 명소라면 오키나와가 으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시만토가와 하구에서 남서쪽으로 약 30km 정도 떨어진 고치현 오쓰키 반도 끝에 위치한 가시와지마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다이빙 낙원입니다.

온난한 구로시오와 분고스이도(豊後水道)가 교차함으로써 일본 최고라고 해도 좋을 만큼 다양한 종류의 생물이 모여듭니다. 그 숫자가 무려 1,000여 종으로 다이버의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백사지대, 산호 군생지대, 암초지대 등 다양한 바닷속 경관이 특히 매력적이며, 바다 투명도도 뛰어나 조건이 좋으면 40m까지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물고기가 많고 해수 온도가 적당하여 양식업이 활발합니다. 다이빙 포인트로 이동하는 보트에서는 도미나 방어 등 양식장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바다를 좋아한다면 꼭 한번 물고기의 낙원인 가시와지마에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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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만과 무로토 앞바다의 고래 워칭 (고치)

일본에는 고래 워칭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지만 고치현 도사만과 무로토 앞바다는 브라이드 고래를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장소입니다. 온화한 성격과 우아한 모습으로 바다의 귀부인이라 불리는 브라이드 고래는 연중 같은 장소에 머무르는 개체가 많고 배로 접근해도 별로 경계하지 않기 때문에 근거리에서 관찰이 가능합니다.

선상에서는 큰 입을 벌리고 정어리 등의 먹이를 먹는 '피딩'이나 숨을 쉬기 위해서 머리에서 바닷물을 내뿜는 '블로우' 등 박력 넘치는 고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추천하는 고래 워칭 시기는, 브라이드 고래의 짝짓기 계절인 10월입니다. 전체 길이 약 12m의 고래가 몇 마리나 모여, 한 마리의 암컷을 여러 마리의 수컷이 뒤쫓아 우열을 겨루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속도감 넘치는 유영과 현장감 있는 숨결은 대자연의 신비를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또한 고래를 찾다가 돌고래와 참돌고래 무리를 만날 수도 있어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습니다. 야생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고래 워칭을 꼭 체험해보세요.

세토우치 시마나미 해도 사이클링 (에히메)

히로시마현 오노미치시와 에히메현 이마바리시를 잇는 60km 길이의 세토우치 시마나미 해도는 세토내해에 떠있는 섬들의 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일본 최초로 해협을 횡단할 수 있는 자전거 도로로 유명합니다.

2014년 미국의 대표적인 뉴스채널 CNN의 여행정보사이트에서 '세계 7대 사이클링 로드'로 선정되면서 꾸준한 주목을 받아 이제는 명실상부한 사이클리스트들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길이 약 70km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는 6개의 섬과 7개의 다리로 연결되어 경치가 변화무쌍하고 페달을 밟아 나아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푸른 바다를 바라보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사이클링을 즐길 수 있고 곳곳에 절경 해변과 특산품을 만날 수 있는 정자 등이 있어 다양한 재미가 있습니다. 볼거리와 매력이 많아서 다시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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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코쿠 88곳의 순례 (시코쿠)

시코쿠는 일본 불교의 하나인 진언종과 연고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88곳의 불교사원을 순례하는 것을 시코쿠 순례(四国遍路)라고 하는데, 모두 돌면 인간의 번뇌가 사라지고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종교나 종파에 관계없이 불각을 돌면서 자신을 다시 돌아 보거나 깨우침을 받기도 합니다.

순례도는 총 길이 1400km로 시코쿠 4현을 두루 돌게 되어 있고 험한 길도 있기 때문에 선뜻 체험하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순례자를 따뜻하게 맞아주는 풍토와 문화가 자리 잡고 있어 여행길은 험난하면서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참가하려면 적어도 수십일 이상의 일정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국땅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소중한 체험이 될 것입니다.

시코쿠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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