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이 좋은 일본에서도 주의해야 할 점 8가지(길거리 편)

일본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보았을 때 꽤 치안이 좋은 편에 속하지만, 모든 사람이 언제든지 안심하고 지낼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외국을 여행할 시, 문화와 관습 등이 서로 조금씩 다르므로 자국에서는 당연하게 여겼던 상식이 여행지에서는 통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을 것입니다. 조금만 방심하면 도난 등의 범죄에 휘말릴 가능성 또한 적지 않습니다. 다른 나라를 방문할 때는 그 나라의 규칙과 매너, 습관을 확실히 이해해 둬야 합니다. 이번에는 일본을 방문했을 때 관광객이 주의해야 할 점을 8가지 엄선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일본 전국

여행 팁

1. 편의점에서 자주 있는 일! 우산 도난에 주의

일본에서는 우산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더구나 대부분 비슷하게 생긴 저렴한 비닐 소재를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도난당하기 쉬운 경향이 있습니다. 

일본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비닐우산은 일부 고급품을 제외하면 300엔에서 500엔 정도의 가격으로, 비닐우산 자체의 가치는 낮은 편입니다. 저렴하면서 그다지 중요한 물건이 아니라는 생각에 마음대로 가져가는 사람이 많은 듯합니다. 또한, 어떤 게 자기 우산이고 어떤 게 다른 사람 것인지 한눈에 알아보기 어렵다는 점도 도난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도난이 빈번한 곳이 편의점입니다. 갑자기 내리는 비에 우산을 가져오지 않았거나 자기 우산이 고장 나서 훔치는 사람, 자기 우산과 혼동해서 가져가 버리는 사람들이 있기도 합니다. '내 우산보다 이게 더 좋은 거네'라면서 무심코 다른 사람 우산을 들고 가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일본에서 우산 도난에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세요. 접이식 우산이라면 일단 도난 걱정은 없겠지만 혹시 일본에서 비닐우산을 구입한 경우 표시를 해 두는 것이 현명합니다. 스티커를 붙여도 좋고 펜으로 이름을 써 놓아도 좋습니다. 그렇게 주인이 있음을 표시해 두면 도난당하는 일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2. 관광객을 대상으로 기부를 요구하는 '가짜 승려'의 존재

도쿄 도내, 신주쿠, 아사쿠사, 아키하바라, 긴자 등의 번화가나 역 부근을 중심으로 마치 보시를 받는 척 속이며 금전을 빼앗는 '가짜 승려'가 출몰하고 있습니다. '절 창건을 위해서' 따위의 말로 꾀어 기부금을 모으거나 가짜 염주나 부적을 판매하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문화적・사상적인 차이로 잘 눈치채지 못하고 무심코 돈을 건네고 마는 방일 외국인 관광객도 실제로 많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전문적인 식견이 없는 경우 겉모습만으로 진짜 승려인지 아닌지를 간파하는 것은 굉장히 까다롭다는 점입니다. 아래에 그 특징을 설명합니다.

・'가짜 승려'는 회색이나 베이지색 등 눈에 잘 안 띄는 색상의 승복을 입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짜 승려는 역 근처나 주변 시설에서 활동하지 않습니다.
・진짜 승려는 '탁발 허가증'을 소지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길거리에 있는 승려는 가짜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조금이라도 의심스럽다고 생각되면 접근하지 말고, 아무 말 없이 자리를 피합시다.

3.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충분한 주의가 필요

'일본 자동차 연맹(JAF)'이 전국 94개 장소에서 2018년에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보행자가 대기 중인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일시정지하지 않고 지나간 차의 비율은 92.4%에 달했습니다. 특히 도쿄나 오사카 등 대도시일수록 그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택시, 트럭, 일반 차량을 불문하고 경쟁적으로 액셀을 밟는 운전자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은 보행자 우선을 늘 강조하고 있지만 법률상으로도 '정지할 수 있을 정도의 속도로 주행해야 한다'라고만 할 뿐, 일시정지가 의무사항은 아닙니다. 횡단을 기다리는 사람을 먼저 보낼 것인지 말지는 일본의 도로에서는 기본적으로 운전자의 판단에 맡기고 있습니다. 대도시일수록 자동차 운전 매너는 들쑥날쑥하므로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론, 일시정지하는 운전자도 상당수 존재하지만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는 주위를 잘 둘러보고 안전한지 확인한 후 건너도록 합시다.

4. 현지 상황에 익숙치 않은 관광객이 당하기 쉬운 호객행위에 주의

대도시, 소도시를 불문하고 일본 전국의 큰 번화가를 중심으로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호객행위가 늘고 있습니다. '특별 가격', '할인' 등을 외치며 손님을 유인하여 계산할 때 불법적인 금액을 청구하는 수법이 다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번화가 일대의 호객행위는 매우 끈질겨서 거절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도쿄에서는 신주쿠・이케부쿠로・롯폰기 부근, 오사카는 난바・신사이바시・우메다 부근이 주요 지역입니다. 

애초에 호객행위는 일본의 유흥업소 법상 금지되어 있습니다. 또한, 각 지자체나 행정 구역별로 호객행위 금지를 명시한 조례를 정하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단속이 매년 강화되기는 하나, 그럼에도 계속해서 악질적인 호객행위가 횡행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무리 솔깃한 소리로 유혹하더라도 결코 호객행위에 속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5.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면 벌금 〇〇엔!?

일본에서는 담배에 관한 규제가 매년 강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수년 동안에 특히 강화된 것이 길거리 흡연에 관한 방지 조례. 길거리에서 피는 담배는 물론이고, 지자체에서 설치한 흡연소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벌금이 부과되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인 과태료 금액은 각 지자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웠을 경우 최저 2,000엔(도쿄도 지요다구), 최고 20,000엔(군마현 마에바시시) 등의 벌금이 책정되어 있으므로 미리 충분히 숙지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도쿄도에서의 담배 관련 방지 조례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이 개최되는 2020년을 기준으로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그 시발점으로 2018년 6월에 '간접흡연 방지 조례'가 도쿄도에서 시행되었습니다. 올림픽 개최까지 전면적 실시를 예정하고 있으며, 의료기관을 시작으로 버스와 택시 등 공공 교통 기관, 그리고 음식점 등에서의 실내 흡연이 금지됩니다. 규정 위반자나 흡연을 허용한 사업자에게는 최대 50,000엔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합니다. 애연가에게는 반갑지 않은 이야기지만, 일본의 흡연 룰을 반드시 지키도록 합시다.

6. 전철 안이나 번화가의 인파 속에서는 소매치기에 주의

일본의 범죄 발생률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보아도 상당히 낮은 편이지만, 안타깝게도 범죄는 밤낮으로 발생합니다. 전철 안이나 번화가 등의 인파 속에서는 소매치기나 날치기 피해에 주의합시다. 캐리어 같은 여행 가방을 비롯한 고가의 컴퓨터나 카메라, 여권과 지갑, 신용카드 등이 특히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다음 예시와 같이 다양한 도난 방지 대책을 강구합시다.

・고가의 명품 등을 착용할 때는 충분히 주의합시다(DSLR 등 카메라도 주의)
・인파 속에서는 가방을 앞으로 메는 편이 좋습니다
・바지 뒷주머니 등에는 지갑과 같은 귀중품을 넣지 맙시다

그리고 현금은 최저금액으로 필요한 만큼만 들고 다니도록 합시다. 2020년 도쿄 올림픽과 2025년 오사카 엑스포 개최 등 방일 외국인 증가의 영향으로 탈현금화가 진행되고는 있지만, 일본은 여전히 현금이 주된 지불 방식입니다. 일본에 머무르기 위해서는 현금이 꼭 필요하지만, 만일을 대비해서 너무 많은 현금을 들고 다니지 않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7. 주차 도난 파손은 연간 〇〇건!?

8. 길거리에 방치하면 위험! 자전거 도난에 주의

2018년의 일본 자전거 도난 발생 건수는 35,394건. 하루에 100대에 가까운 자전거가 도난당하는 셈입니다. 길거리에 그대로 방치하거나 자물쇠를 잠그지 않고 자리를 떠나버리면 쉽게 도난당할 수 있습니다. 신경 써야 할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풀기 어려운 다이얼식 자물쇠를 준비합시다
・자물쇠는 두 개 이상 준비합시다
・방범 카메라가 있는 주차장을 이용합시다
・자전거는 땅에 고정된 물체에 연결해서 주차합시다
・안장 잠금장치도 함께 준비합시다

자물쇠는 가능한 한 튼튼하고 풀기 어려운 것을 골라 사용합시다. 다이얼식 자물쇠를 두 개 이상 마련하고 가능하다면 고정물에 묶어두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단, 전신주나 가드레일, 또는 자전거 방치 금지 구역 내에서 고정물에 자전거를 묶어두는 것은 금지이므로 주의합시다. 주위가 자전거를 세워둘 수 있는 지역인지 확실히 확인해 두도록 합시다. 그리고 안장 도난 방지도 잊지 마세요. 훔친 뒤 되팔기 위해서, 또는 괴롭힘 목적으로 자전거 안장만 빼 가는 '안장 도난'이 최근 사회 문제가 되고 있기에 '안장 잠금장치'를 준비해두는 것이 점점 일반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본에서의 주차 도난・파손 등의 발생 건수는 연간 약 3,000건이 조금 못 되는 수치. 건수 자체는 다른 외국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차내의 금품과 귀중품은 범죄의 표적이 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문을 잠그는 것은 물론이고, 블랙박스의 이용과 차내를 볼 수 없도록 해놓는 등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여러가지 대책을 마련해서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을 보냅시다

일본은 일반적으로 치안이 좋은 국가로 알려져 있지만 끔찍한 흉악범죄나 절도, 사기 등의 저속한 범죄가 연일 다수 일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른 사람의 선의를 악용하는 사기 행위, 우산이나 자전거 도난, 귀중품을 노린 소매치기나 차량 파손 등 '만에 하나'를 고려해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자신의 몸은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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