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시에서 갈 수 있는 당일 여행지 6선 - 역사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

일본의 혼슈 최서단에 위치한 나가사키현은 주도인 나가사키시로 더 유명합니다. 수 세기에 걸친 일본의 쇄국 정책 시기에 유일한 개항장이었던 나가사키시는 독특한 음식 문화와 건축물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하지만 도시 주변에는 아름다운 해변과 섬, 전통적인 거리 풍경 및 온천 등 볼거리가 훨씬 더 많습니다! 만약 나가사키에 며칠 머무른다면 일본의 역사와 자연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당일치기 여행을 고려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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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마바라: 사무라이 시대로의 시간 여행

시마바라에서 에도 시대(1603-1867)의 삶의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성은 원래의 장엄한 모습으로 복원되었으며 근처에는 복원된 무사 가옥 그룹이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있어서, 17세기의 일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성에 있는 동안 사무라이 갑옷을 입어보세요! 

시마바라시의 매력은 사무라이 주거지뿐만이 아닙니다. 이곳은 도시 곳곳에 있는 많은 샘 때문에 ‘물의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길을 따라 늘어선 작은 수로나 시메이소 정원의 연못에서 잉어가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꿀을 베이스로 한 시럽을 곁들인 만두인 ‘간자라시’와 큰 떡을 넣은 국인 ‘구조니’ 같은 현지 별미도 놓치지 마세요. 

시마바라라는 이름은 또한 1637~1638년에 일어난 시마바라 반란으로 역사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과중한 세금에 시달리던 농민과 박해를 받던 기독교인 그룹이 무기를 들고 지역 영주를 공격했던 사건으로, 시마바라 성은 전투 장소 중 하나였습니다.

시마바라는 나가사키 시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 거리에 있으며 기차로는 조금 더 걸립니다. 시마바라 철도는 상대적으로 운행 빈도가 적지만 해안선을 따라 운행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인기 있는 체험 중 하나는 일본에서 가장 가까운 역인 오미사키역에서 내려 노란색 손수건(노란색은 철도의 상징 색상)에 소원을 적고 역의 난간에 묶는 것입니다!

2. 운젠 온천: 산 속에 자리잡은 온천

시마바라 바로 옆에는 온천 휴양지이자 국립공원인 운젠이 있습니다. 운젠 아마쿠사 국립공원은 1934년에 일본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이후 일본 최초의 세계 지질공원이 되었습니다.

온천 지역의 끓는 물과 화산 가스가 땅에서 솟구쳐 오르기 때문에 이 지역의 온천은 운젠 지고쿠(운젠 지옥)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불편한 이름과는 달리 운젠 온천은 여름 휴양지로서 국제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물속의 유황성분도 피부에 매우 좋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온천 계란을 먹고, 지열로 발을 따뜻하게 하는 ‘족욕탕’, 운젠 리조트의 초창기부터 사랑받아 온 레모네이드를 맛보는 등의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레모네이드는 시마바라 반도의 현지 레몬과 온천수로 만든 것입니다.

온천을 즐기기 전 혹은 후에는 운젠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길 권합니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은 해발 약 1,100m의 니타 고개로, 두 개의 산봉우리 사이에 서서 산비탈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가을 단풍이 특히 아름답고, 봄에는 분홍 철쭉이 만발합니다. 가을이라면 저녁노을과 새빨간 단풍이 특히 매력적인 미소지엔 정원도 꼭 방문해 보세요!

3. 아리타: 한때 일본을 풍미했던 도자기 마을

에도 시대 중앙 정부가 국제 무역을 금지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네덜란드 및 중국과의 무역이 허용되어, 사가현의 도자기가 ‘이마리 도자기’라는 이름으로 해외로 수출되었고 유럽에서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실제 생산은 그 옆 도시인 아리타에서 이뤄졌으나 항구 도시인 이마리를 통해 나가사키로 수출했기 때문에 그 이름을 얻은 것입니다. 흰색 바탕에 파란색 디자인을 새기는 아리타 도자기는 현재도 여전히 원래의 색 구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디자인이 더욱 다채롭고 복잡해지면서 해외에서도 이마리 도자기의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아리타는 사가현에 있는데, 자동차로 1시간 10분, 기차로 2시간 거리로 나가사키에서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아리타는 도자기 유산으로 스스로를 정의하는 전통적인 작은 마을입니다. 도리이, 등불, 수호 사자가 모두 도자기로 만들어진 도잔 신사를 꼭 방문하시고, 아리타역에서 멀지 않은 아름다운 ‘갤러리 아리타’에서 아리타 식기를 사용한 식사를 즐겨보세요.

가장 이용하기 쉬운 도자기 체험은 독일의 마을과 궁전을 재현한 ‘도자기 놀이공원’인 아리타 도자기 공원을 방문하는 것입니다. 먹거리, 쇼핑, 다양한 도자기 감상과 물레 돌리기, 손으로 조각 만들기, 도안 그리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가마도 있습니다.

좀 더 한적하게 체험을 하고 싶다면 오카와치야마 마을 방문을 권합니다. 십수 세기 된 도자기 가마가 이 마을에 있습니다. 구불구불한 길을 걸으며 마을 곳곳의 다양한 도자기 장식을 감상하고, 창문을 통해 다양한 상점의 내부를 들여다보세요. 이곳에서는 물레와 형태 만들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실제 운영 중인 공장을 견학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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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세보와 섬으로 뒤덮인 해안선

태평양 연안을 따라 나가사키시의 북서부를 드라이브하다 보면 구주쿠 제도(문자 그대로 ‘99개의 섬’이라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거의 200개에 이름)를 마주치게 됩니다. 푸른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진 초록빛 섬들은 마치 육지와 바다가 서로 부딪히고 얽혀있는 것처럼 매우 환상적입니다. 

덴카이호 전망대는 시즌에 따라 형형색색의 꽃이 만발한 전체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니 꼭 방문하길 권합니다. 섬을 더 가까이 보고 싶다면 진주해 리조트(Pearl Sea Resort)를 들러 보세요. 가족을 위한 아쿠아리움 및 쇼핑센터 및 유람선이나 페리를 탈 수 있는 선착장도 있으며 카누나 카약을 빌려 직접 바다를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 나가사키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사세보가 있습니다. 미국 해군기지로 인해 이 도시는 미국의 버거 문화를 자신의 것으로 체화했습니다! ‘사세보 버거’는 패티에 항상 베이컨과 계란을 곁들이며, 일부 식당은 미국 식당의 정수를 받아들였습니다. 떠나기 전에 사세보역 옆에 있는 아름다운 미우라 가톨릭교회를 꼭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Klook.com

5. 하우스 텐보스: 네델란드인들의 생활상에 대한 기발한 경의

수세기에 걸친 특수한 무역 관계 덕분에 나가사키는 네덜란드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1992년 이 관계를 기념하기 위해 나가사키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네덜란드 건축 양식으로 네덜란드의 항구와 항구 마을을 재구성한 하우스 텐보스(Huis ten Bosch, ‘숲속의 오두막’이라는 뜻의 네덜란드 왕궁 이름을 따서 지음)라는 놀이공원을 조성했습니다.

물론 유럽 관광객들에게 이곳은 별로 흥미롭지 않은 곳일 수도 있겠지만, 이 놀이공원의 콘셉트는 모든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규모와 화려함은 놀라움을 자아냅니다. 겉으로 보기에 하우스 텐보스는 소박한 벽돌과 석재로 이뤄진 곳이지만, 그 내부에는 워터파크, 로봇, 가상현실 전시, 바운시 캐슬(놀이 기구), 롤러코스터, 캐널 보트, 대형 영화 프로젝트, ‘테디 베어 왕국’, 및 라이브 쇼 등 세상의 모든 놀이 기구를 갖추고 있습니다. 지적인 사람이라면 아트 갤러리와 도자기 갤러리에 흥미를 느낄 것입니다. 8월에는 매일 불꽃놀이와 함께 영업이 마무리되며, 겨울이 되면 1,300만 개의 조명이 동원되는 일본 최대의 일루미네이션이 열립니다!

6. 고토 열도: 아즈레 만에 둘러쌓인 세계 유산에 등재된 교회

고토 열도는 나가사키 서부에 있는 작고 볕이 잘 드는 섬들로 이뤄진 열도입니다. 고토 열도는 현대의 삶을 완전히 벗어난 조용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다카하마 해변에서 수영을 하거나 오하마 해변에서 스탠드업 패들보드를 타고, 수상 스쿠터를 타거나 오니다케 산에서 등산을 즐긴 뒤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서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섬들은 또한 귀중한 역사를 품고 있습니다: 열도에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록부에 ‘나가사키 지역의 비밀 기독교 유적지’로 등록된 4개의 교회가 있습니다. 에도 시대에는 중앙 정부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대상이 되는 등, 기독교가 공식적으로 금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비밀 기독교인' 집단은 이 외딴섬에 남아 2세기 동안 조용히 신앙을 지켰습니다. 일본의 근대화와 함께 금지가 해제된 이후, 이 기독교 공동체는 그들의 믿음과 인내에 대한 증거 역할을 하는 화려한 교회를 여러 곳 지었습니다. 후쿠에 본섬에 간다면 지금은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는 도자키 교회나 새하얀 미즈노우라 성당 꼭 들러보세요.

들러볼 만한 다른 명소로는 오세자키 등대 및 그 인근에 있는 기도의 여신상을 꼽을 수 있습니다. 섬에서 나는 최고의 해산물과 야채로 만든 고토 우동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장기 체류를 원하는 사람들은 글램핑 이용을 고려해 보세요. 

나가사키에서 후쿠에 본섬까지는 페리(3시간 10분), 제트포일(1시간 30분) 또는 비행기(30분)로 갈 수 있습니다. 섬에서는 렌터카가 가장 유용한 이동 수단입니다.

나가사키 및 주변의 매력적인 곳들을 둘러보세요

보시다시피 나가사키현은 일본의 전통적인 거리 풍경 위에 서 있는 대성당, 미국 음식과 네덜란드 건축 등등 정말 독특한 볼거리와 문화가 서로 융화된 곳입니다. 머무르는 동안 최대한 많이 경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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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 지역을 둘러보세요

규슈에는 나가사키 이외에도 깊은 역사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규슈의 나머지 지역에서 일본의 자연과 역사적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매력적인 장소를 꼭 둘러보세요!

비짓 규슈 공식 홈페이지: https://www.visit-kyushu.com/en/

Thumbnail: PIXTA

규슈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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