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규슈 벳푸의 지옥 온천을 소개합니다.

여러분이 가진 ‘지옥’에 대한 기존의 이미지를 버리셔야 합니다! 일본에서 지옥을 뜻하는 ‘지고쿠’는 ‘저세상’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너무 뜨거워서 들어가지 못하고 멀리서 바라만 봐야 하는 온천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지옥’은 대개 규슈의 벳푸 지역에 있습니다. 이번 기사를 통해 벳푸 지역의 지옥에 대해 알아보고 땀을 흘릴 준비를 해 보세요!

벳푸

관광과 체험

벳푸 온천 소개

규슈 북부의 오이타현에 있는 벳푸 온천은 일본 전역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 지역 중 하나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많은 온천수가 용출되는 데다 현기증이 날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온천이 있기 때문입니다. 온천수는 또한 회복을 촉진하고 피부를 아름답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벳푸 온천의 7대 지옥 온천 소개

이번 기사에서는 벳푸 온천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7대 ‘지옥’ 온천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대부분은 벳푸 온천의 간나와 지역에 있으며, 나머지 두 곳은 시바세키 지역에 있습니다. 이 두 곳은 서로 멀지 않기 때문에 한 번에 모든 지옥 온천을 방문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우선 벳푸의 7대 지옥 온천을 소개한 뒤 각각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간나와 지구

우미 지고쿠(바다 지옥)

이 지옥의 이름은 온천수가 높은 온도에서 물에 녹은 황산 철로 인해 코발트블루 빛깔이 나는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이곳은 7대 지옥 중에서 가장 클 뿐만 아니라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98°C(208.4°F)의 지옥이 꾸준히 내뿜는 증기는 열대작물이 자라기에 충분할 정도로 이 지역을 따뜻하게 만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온천에서는 20kg의 무게를 버틸 수 있을 정도로 크고 강한 열대 수련을 포함한 다양한 식물군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들 식물과 꽃은 대부분 5월에서 11월 사이에 피우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꼭 즐겨봐야 하는 멋진 광경입니다.

오니야마 지고쿠(귀신 산 지옥)

우리와 같은 사람들에게 이 연못은 지옥으로 여겨질지 모르겠지만, 이곳에 둥지를 튼 80여 마리의 악어들에게는 천국입니다. 1923년 벳푸 온천은 온천에서 배출되는 99.1°C(210.38°F) 온도의 열기와 증기를 활용해서 연못 전체를 악어 보호 구역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제 이 연못의 이름이 더 그럴듯하게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아기 악어를 관찰하는 등 악어를 바라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특히 오니야마 지고쿠는 악어 먹이주기 견학, 악어 박제, 슬프게도 멸종된 거대 악어 종인 개리엘(Gharial)의 골격 등의 전시를 통해 이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라이케 지고쿠(흰 연못 지옥)

아름다운 이 지옥은 원래는 투명했던 물이 지표면으로 분출되어 연못의 표면에 닿을 때 온도와 압력이 감소하면서 색깔이 형성되어 유백색으로 빛납니다. 고요해 보이지만, 우미 지고쿠와 마찬가지로 시라이케 지고쿠 역시 95°C(203°F)로 뜨겁게 끓어오르니 천상의 연못으로 착각하시면 안 됩니다.

이 지옥은 연못 그 자체 외에도 전통적인 일본식 정원의 경관과 열대어 수족관 같은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수족관에서는 아마존 강에서 온 세계에서 가장 큰 민물고기 중 하나인 피라루쿠와 같은 독특한 수중 생물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오니이시보즈 지고쿠(중 머리 지옥)

이 지옥은 모양뿐만 아니라 이름도 특이한데요. 지옥의 진흙 방울에서 터져 나오는 거품의 모양이 마치 승려의 민머리를 닮았기 때문에 생긴 독특한 이름입니다. 오니이시보즈 지고쿠는 733년의 역사를 지닌 가장 오래된 지옥 중 하나로, 현재 벳푸 온천이 있던 곳에 분고 지역에 관한 고대 보고서인 분고노쿠니 후도키에도 언급되었습니다.

주변에 훨씬 투명한 물이 있는 족탕도 있지만 여유가 있다면 현지 온천을 이용하는 걸 더 추천합니다! 편백나무 욕탕과 노천탕 등 5종류의 온천탕을 이용할 수 있는데, 가족 단위뿐만 아니라 휠체어 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마도 지고쿠(부뚜막 지옥)

이곳의 온도는 98°C(208.4°F)로, 이름만 들으면 말 그대로 누군가가 여기에서 요리를 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조금 다릅니다. 가마도 지고쿠는 근처에 있는 가마도 하치만구 신사의 수호신에게 바치는 음식을 요리할 때 이곳의 증기를 이용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지옥’이라는 이름은 순수하게 이곳의 고온 때문입니다.

이 지옥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쇼의 진행자가 담배 연기를 지옥에 있는 진흙 연못에 불어넣어 커다란 증기 구름을 만들어 내는 퍼포먼스입니다. 냄비에서처럼 증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또, 이 온천의 물은 마실 수도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80°C(176°F)로 식혀서 제공되지만 여전히 온도가 높으니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곳에는 손과 발을 찜질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혈액 순환뿐만 아니라 피부를 매끄럽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시바세키 지구

지노이케 지고쿠(피 연못 지옥)

1,300년이나 된 이 진흙 연못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천연 지옥입니다. 사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연못은 짙은 붉은색을 띠는 데서 유래했는데, 이는 진흙 속의 산화 철과 산화 마그네슘이 지하의 고온과 고압에 반응해서 생긴 결과입니다. 7대 지옥 중에서 가장 지옥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이 곳의 온도는  78°C(172.4°F)로 가장 온도가 낮습니다.

이곳에서는 족욕을 즐기는 것 외에 연못에서 채취한 찰흙으로 만든 고약을 살 수 있습니다. 이 연고는 피부에 좋으며, 특히 피부병에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다쓰마키 지고쿠(용오름 지옥)

이곳은 지상의 온도가 105°C(221°F), 지하에서 150°C(302°F)라는 놀라운 온도를 지닌 7대 지옥 중 가장 뜨거운 지옥입니다. 30분마다 약 6-10분간 증기와 뜨거운 물을 뿜어내는 간헐천입니다. 벳푸시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정도로 희귀한 광경입니다! 현장에는 간헐천이 다음에 언제 분출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표가 있습니다.

지옥 자체는 꽤나 공포스럽지만, 주변의 풍경은 상대적으로 온화합니다. 4월 중순부터는 주변에 철쭉이 만개하며, 현지 농가가 재배한 과일로 만든 젤라또를 파는 가게도 있습니다. 격렬한 간헐천과 평화로운 주변 환경의 대조가 매혹적이기 때문에 확실히 볼만합니다.

벳푸의 7대 지옥을 보는 방법

앞서 언급했듯이 7대 지옥은 모두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한 번에 모든 곳을 둘러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렇게 한 번에 둘러보는 것을 ‘지고쿠 메구리(지옥 순례)’라고 부르는데 이곳을 방문하려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방식입니다. 지고쿠 메구리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기 위한 팁은 다음과 같습니다:

운영시간

7대 지옥은 공휴일을 포함해서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

지고쿠 메구리 투어를 계획하는 분들을 위해 7대 지옥 모두를 둘러볼 수 있는 할인 패스가 있습니다. 이 패스는 구매 후 이틀간 유효하며, 각각의 지옥을 한 번씩 둘러볼 수 있습니다. 

성인(고등학생 이상): 2,000엔 
아동(초등학생 및 중학생): 1,000엔 

모든 지옥을 방문하지 않을 경우에는 각각의 지옥에서 400엔의 입장료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교통편

7대 지옥이 두 지역에 걸쳐 있기 때문에, 다음과 같이 투어 코스를 짤 수 있습니다.

 

우미 지고쿠에서 시작하는 코스:
・버스:
JR 벳푸역 서쪽 출구로 나가 가메노이 버스 #2, 5, 24 혹은 41번 버스 탑승(간나와행). 우미 지고쿠마에 혹은 간나와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 후 우미 지고쿠까지 도보 1분 거리. 버스 탑승 후 약 20분 소요.
・택시: JR 벳푸역 혹은 JR 가메가와역에서 택시를 이용해 우미 지고쿠로 갈 수 있습니다. 약 10~15분 정도 소요됩니다.

지노이케 지고쿠에서 시작하는 코스:
・버스:
JR 가메가와역에서 간나와행 가메노이 버스 #26번 탑승. 지노이케 지고쿠마에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 후 지노이케 지고쿠까지 도보 약 7분 거리.
・택시: JR 벳푸역 혹은 JR 가메가와역에서 택시를 이용해 지노이케 지고쿠로 갈 수 있습니다. 가메가와역에서 출발 시 약 7분, 벳푸역에서 출발 시 약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또한 두 지역 사이를 이동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간나와에서 시바세키로 이동: 간나와 버스 정류장에서 가메노이 버스 #16번 탑승 후 지노이케 지고쿠마에 정류장에서 하차.

시바세키에서 간나와로 이동: 지노이케 지고쿠마에 버스 정류장에서 가메노이 버스 #26번 탑승 후 간나와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

벳푸 온천에서 지옥에 빠져 보세요!

말 그대로 7대 지옥에 다이빙하는 것은 절대 추천할 수 없지만, 벳푸를 방문한다면 꼭 들러보기를 권합니다. 각각의 지옥에는 저마다의 매력이 있으며, 사람들을 다시 방문하게 만드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일본의 지옥을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영문 팸플릿에서 확인하세요. 지옥으로의 여행을 즐겨보세요!

규슈를 탐험하다!

벳푸 온천과 7대 지옥은 일본에서 경치가 가장 아름답고 또 유서 깊은 지역인 규슈의 7개 현 중 한 곳인 오이타현에 있습니다. 온천 그 이상의 것을 제공하는 리조트인 벳푸 온천이 맘에 드신다면, 분명히 규슈의 다른 곳들도 맘에 드실 것입니다. 공식 규슈 관광 홈페이지를 방문하셔서 이 지역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세요.

Visit Kyushu 공식 홈페이지: https://www.visit-kyushu.com/en/

 

기사 내의 정보는 공개 시점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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