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교민들에게 물었습니다】도쿄 삼겹살 총선거!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고 했나요? 비유가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고향을 떠나온 교민들에게 무엇보다 그리운 것은 먹고 자란 한식입니다. 그나마 도쿄 교민들은 신오쿠보를 비롯하여 곳곳에 한국요리점이 많아 고향의 맛을 찾아서 종종 찾는데요.. 제가 관리하고 있는 페이스북 커뮤니티 ‘도쿄 한국인 모임’에서는 신오쿠보의 한식집이 정말 맛있는지, 어느 집이 인기인지 메뉴별로 투표를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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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여행 중에 걱정거리나 곤란한 일이 생겼을 때는 도쿄 관광 안내 데스크로

1위: 돈짱(とんちゃん)_21표

영예의 1위는 일본에서 가장 큰 삼겹살 체인인 ‘돈짱’이었습니다. 

일본 첫 삼겹살 전문점으로 알려져 있으며 2002년 개업 후, 현재 11점포가 영업 중입니다. 구들장 삼겹살(オンドル石生サムギョプサルセット. 1인분 980엔)이 인기로 김치를 같이 구워주며, 밑반찬과 상추, 국물도 잘 나옵니다. 500엔 추가로 볶아주는 김치볶음밥이 대단히 맛있습니다.

신오쿠보는 물론, 신주쿠, 시부야 등 주요 번화가에 가게가 있다 보니 인지도 면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동 2위: 엽삼겹살(ヨプの王豚塩焼)_18표

’엽삼겹살’이라고 불리는 ‘요푸노 오부타 시오야키(ヨプの王豚塩焼)’는 숙성 생삽겹살이 간판 메뉴로 시중에 주로 팔리고 있는 1인분 천 엔대 삼겹살과는 퀄리티가 다릅니다. 온도계로 불판의 온도를 재면서 구워주는 세심함도 돋보입니다. 밑반찬이 김치, 양파, 마늘 등이 아닌, 일본인 입맛에 맞게 장아찌류가 나오는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1인분 1500엔 정도로 가격대는 있지만, 두껍게 썬 고퀄리티 삼겹살, 화사한 인테리어와 냄새가 적은 점도 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공동 2위: 풍금(プングム)_18표

풍금은 신오쿠보에 3점포 영업 중인 인기 체인점입니다. 

1인분 980엔에 고기가 두꺼우며 메뉴가 많고 내부 인테리어가 깔끔한 점도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삼겹살뿐만 아니라 치즈 닭갈비, 찌개류 등 메뉴가 다양하며 어느 요리도 평균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어 평일 저녁에도 줄 서는 일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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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새마을식당(セマウル食堂)_4표

새마을 식당은 백종원 씨가 경영하고 있는 고깃집 프랜차이즈의 도쿄 체인점입니다. 한국적인 감각의 옛날식 인테리어에 삼겹살, 열탄불고기, 7분 김치찌개 등 히트 메뉴는 일본에서도 가성비가 좋고 맛있기로 소문나서 한국 손님과 일본 손님이 항상 줄 서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백종원 씨의 인지도와 사업력은 일본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는데요, 새마을식당뿐만 아니라, 홍콩반점, 본가, 백철판도 신오쿠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Klook.com

4위: 쿠루무(くるむ)_3표

쿠루무는 예약이 어려워서 교민들은 비교적 가보지 못한 분들이 많습니다만, 일본 최대급 맛집 평가 사이트 타베로그에서 평점 3.6으로 일본인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가게입니다.

다양한 맛의 고기와 SNS에 올리고 싶은 대형 쌈채소가 인기의 비결입니다. 한국의 쌈밥과 삼겹살을 잘 조화시켰고 건강한 이미지로 가게 브랜딩을 잘한 데다가, 신오쿠보역 5분으로 입지도 좋아 연일 문전성시인 가게입니다.  

고기를 다 먹은 후 후식으로 내어주는 야채주스도 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삼겹살집은 한일간에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일본에서 삼겹살은 대표적인 한국식 고기 메뉴로 알려져 있으며, 삼겹살 전문점은 가격 경쟁이 치열하여 천 엔 내외의 삼겹살 세트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외국산 냉동 삼겹살을 내놓습니다. 일본 국산 돼지고기를 쓰는 점포의 경우, 그 부분을 광고로서 선전하므로 외국산을 먹을지 국산을 먹을지는 예산에 맞게 선택하시면 될 것 같네요!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온 구들장 불판이나 철판을 사용하고 김치와 파절이, 쌈장이 나오는 등, 가게마다 차이는 있지만 한국에서 먹던 삼겹살의 맛과 서비스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또한, 삼겹살 세트에는 상추와 3~4가지 밑반찬이 나오며 일본인이 잘 안먹는 생마늘은 세트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게에 따라서 따로 달라고 하면 내어주는 경우가 있으니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때 혐한, 차별시위 등으로 크게 위축되었던 신오쿠보 상권이 최근 들어 치즈닭갈비와 케이팝의 인기로 완전히 활기를 되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싸고 맛있는 한국식 바베큐로 인기를 얻고 있는 삼겹살, 일본에서 한번 맛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그럼 다음 기사도 기대해주세요!

콘텐츠 출처:도쿄 한국인 모임(東京韓国人会)
간토 특집

기사 내의 정보는 공개 시점의 정보입니다.

기자 프로필

Jonghyo
Jonghyo Park / 초난강
서울 출신, 도쿄 8년차 회사원인 초난강이라고 합니다. 호기심 왕성한 O형인 탓에 여행은 물론이고 다양한 체험과 액티비티를 즐기며 해외생활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저희 소중한 경험을 여러분들과 공유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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