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야에 투명 화장실 등장!! 세계급 유명 건축가가 참여한 도쿄 화장실 프로젝트

일본 사람들은 공중 화장실도 오모테나시(おもてなし, 환대) 문화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일본의 공중 화장실 또한 '청결하고 쾌적하다'라는 느낌을 받았을 것입니다. 2020년 일본 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쿄 화장실 프로젝트(THE TOKYO TOILET)'는 안도 다다오(安藤忠雄), 이토 토요(伊東豊雄), 쿠마 켄고(隈研吾) 등 유명 건축가가 참여한 공중 화장실을 설치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시부야를 중심으로 총 17개의 공중 화장실을 설치할 계획이며 기존 화장실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독특하고 유니크한 공중 화장실로 설계되었습니다. 주로 시부야, 하라주쿠 일대에 설치되어 있으며, 모던하고 최신 기술이 접목된 공중 화장실을 통해 일본 사람들의 오모테나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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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마음에 공중 화장실 이용을 기피한 적이 있으신지요? 일본 재단에서는 공중 화장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중 화장실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16명의 유명 건축가 및 디자이너가 참여한 '도쿄 화장실 프로젝트'를 기획하였으며, 도쿄 번화가인 하라주쿠, 시부야, 에비스 일대에 총 17개의 공중 화장실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사람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는 외부 디자인은 물론 화장실 내부는 항상 쾌적하고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디자인 하였습니다. 이러한 청결함을 중시한 디자인은 이용자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하고 자연스럽게 다음 이용자에 대한 배려심이 생기게 합니다.

2021년 여름까지 총 17곳에 독특한 공중 화장실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0년 8월 7일 기준으로 이미 총 5곳의 공중 화장실이 오픈되었습니다. 그럼 이번에 오픈된 에비스 공원의 공중 화장실(디자이너 - 카타야마 마사미치), 요요기 후카마치 소공원・하루노오가와 커뮤니티 파크 내의 공중 화장실(건축가 - 반 시게루), 에비스히가시 공원 내의 공중 화장실(건축가 - 마키 후미히코), 히가시산쵸메 공중 화장실(디자이너 - 타무라 나오)에 대해 소개 드리겠습니다.

여행 중에 걱정거리나 곤란한 일이 생겼을 때는 도쿄 관광 안내 데스크로

에비스히가시 공원 내의 공중 화장실(건축가 - 마키 후미히코: 槇 文彦)

에비스히가시 공원은 시설 내에 문어 모양의 미끄럼틀이 설치되어 있어 일명 문어 공원이라고도 합니다. 문어 미끄럼틀과 일체감을 더하기 위하여 오징어를 이미지화한 공중 화장실입니다. 전반적으로 밝고 깨끗한 하얀색을 사용하였으며, 남성, 여성, 장애인용으로 공간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환기와 채광에 많은 신경을 썼으며 공중 화장실 뿐만 아니라 휴식 공간으로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심지어 남성 화장실에도 기저귀 교환대가 설치되어 있어 모든 연령층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히가시산쵸메 공중 화장실(디자이너 - 타무라 나오: 田村奈穂)

시부야와 에비스 사이에 있는 삼각형 부지에 설치된 빨간색 공중 화장실입니다. 타무라 나오씨는 "화장실은 우리가 나이, 성 정체성, 국적, 종교, 피부색과 관계없이 모든 인류에게 보편적인 신체적 욕구를 다루는 곳"이라고 주장합니다. 모든 이용자가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프라이버시와 안전을 중요시하였으며 장애인, 남성, 여성용으로 공간을 구분하였습니다.

에비스 공원의 공중 화장실(디자이너 - 카타야마 마사미치: 片山正通)

일본 화장실의 기원은 조몬시대(약 100,000년~2,100년 전) 초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사람들은 홁 또는 나무를 이용하여 강 옆에 카와야*를 지었으며, 배설물을 강으로 직접 방출했습니다.
*카와야: '川屋' 혹은 '厠'라는 한자를 사용하며 지금의 화장실을 가리킴

입구가 미궁 형태로 되어 있는 에비스 공원의 공중 화장실은 '현대의 카와야'라는 콘셉트로 총 15개의 콘크리트 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용 면과 예술적인 감각을 겸비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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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기 후카마치 소공원・하루노오가와 커뮤니티 파크 내의 공중 화장실(건축가 - 반 시게루: 坂 茂)

공원 내의 화장실이라면 위생 면과 안전 문제가 가장 큰 이슈였습니다. 유명 건축가 반 시게루씨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하여 최신 기술을 적용한 투명 화장실을 설계하였습니다. 밖에서는 화장실 내부가 훤히 보여 화장실에 사람이 있는지 혹은 청결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을 잠그는 순간 화장실 외벽이 불투명으로 변하게 됩니다.

안도 다다오, 이토 토요, 쿠마 켄고 등 유명 건축가들이 참여한 '도쿄 화장실 프로젝트'는 2021년 여름까지 17곳 공중 화장실을 순차적으로 일반 공개할 계획입니다. 시부야 지역을 방문하면 새롭게 설계된 아름답고 예술적 감각이 넘치는 공중 화장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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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프로필

Ying
Ying Lu
대만 출신, 도쿄 거주. 라이브 감상, 이차원 문화 등 서브컬처를 좋아합니다. 이케부쿠로에 자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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