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가기 전에 알아둬야 할 12가지

일본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과 엔저 현상 덕분에 지난 몇 년간 일본의 관광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그 결과, 일본에 방문하기 전에 일본 사회에서 통용되는 매너를 알아갈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일본 현지의 사회적 관습을 어기거나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여러분이 일본 여행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12가지 사항을 자세히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잘 숙지해 두신다면 여러분의 여행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은 물론, 일본 어디를 가시든지 따뜻한 환대를 받을 수 있으실 것입니다.

일본 전국

여행 팁

일본의 공공시설과 대중교통

길거리에서 쓰레기통을 찾기가 어려워요. 어디에 버려야 하나요?

일본의 길거리는 매우 깨끗하여 쓰레기 하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동시에 쓰레기통을 발견하기도 어렵습니다. 자, 그렇다면 여러분의 쓰레기는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요? 1955년 테러 사건이 벌어진 이후, 일본 정부는 대부분의 공공장소에서 쓰레기통을 철거했습니다. 만약 외부 활동을 하는 동안 쓰레기를 버릴 일이 생긴다면 지하철역 플랫폼이나 편의점, 쇼핑몰 등으로 찾아가야 합니다. 현지인들은 작은 봉투를 들고 다니며 쓰레기가 생기면 넣어두었다가 집으로 가져가기도 합니다.

길을 걷거나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는 오른쪽? 왼쪽? 어느 쪽을 이용해야 하나요?

오사카에서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 오른쪽에 서서 가지만 도쿄에서는 왼쪽에 서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럼 일본에서는 보통 어느 쪽에 서야 하는 걸까요? 사실 이 문제에 대해 확실하게 규정되어 있는 것은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앞에 선 사람들을 보고 이에 따르기 때문에 여러분도 여기에 따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길에서는 어느 쪽에서 걸어야 할까요? 옛날이야기에 따르면, 간토 지방(도쿄를 비롯한 일본 동부 지역)에는 많은 사무라이가 있었는데 이들은 자기 왼쪽에 칼을 차고 다녔고 우연히 칼이 부딪치면서 생기는 불필요한 싸움을 막기 위해 좌측통행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이런 관습이 그리 명확하게 지켜지고 있지는 않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교통경찰이나 표지판을 통해 통행 방향을 안내해 원활한 흐름이 이루어지도록 돕고 있습니다. 일본에 계실 때는 이런 사항들에 주의해 주세요.

간토와 간사이 지방 사이의 차이점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기사를 참고해주세요.

일본에서는 택시가 굉장히 비싸다고 하던데, 우버는 어떨까요?

일본에서는 기차나 전철이 가장 보편적인 교통수단이지만 도쿄 같은 대도시의 지하철은 매우 복잡해 겁을 먹기 쉽습니다. 게다가 온종일 걸어 다니다 보면 지치고, 설상가상 양손에 짐까지 들고 있다면 택시가 보내는 유혹의 손길을 뿌리치기 힘들 것입니다.

일본의 국토교통부에 의하면 도쿄의 택시 기본요금은 2017년 1월 1일부터 720엔에서 410엔으로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따라서 2km 이하의 짧은 거리를 이동하거나 혹은 4명이 나눠서 낸다면 택시를 타는 편이 더 저렴할지도 모릅니다.

우버도 추천해 드리고 싶지만 일본에서는 이런 차량 공유 서비스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적법한 자격을 갖추지 않은 사람이 운송 서비스를 유상으로 제공할 수 없게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대도시를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우버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일본 정부는 지역 택시회사와 협력하며 택시에 우호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택시를 이용하는 편이 더 나을 것입니다.

렌터카로 직접 운전하면서 여행할 수 있을까요?

만약 어린이나 고령자, 혹은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분과 동행하신다면 렌터카를 이용해 여행하면 편리하실 것입니다. 다행히 일본의 운전자들은 준법정신이 투철해 과속하거나 교통법규를 어기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

이미 국제면허증을 갖고 계신다면 여권과 운전면허증 원본을 지참해 자동차 렌털 회사에 방문하시면 차를 빌릴 수 있습니다. 국제면허증은 없지만 혹시 운전면허증이 벨기에, 에스토니아, 프랑스, 독일, 모나코, 슬로베니아, 스위스, 대만에서 발급받은 것이라면 현지 일본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방문해, 면허증의 일본어 번역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권과 운전면허증 원본 그리고 이 일본어 번역본만 있으면 일본에서도 합법적으로 차를 빌릴 수 있습니다!

일본의 식사 예절

식당에서 찬물만 주네요. 따뜻한 물을 마시고 싶으면 어떻게 하죠?

레스토랑에서 보통 따뜻한 물을 제공해주는 나라에서 오셨다면 일본에서는 어떤 계절이든 찬물을 준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과거에는 얼음을 생산하는 일이 어려웠기 때문에 매우 소중하게 여겨졌었습니다. 따라서 찬물을 내어주는 행위는 손님을 소중히 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으며 이 관습이 지금까지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따뜻한 물을 마시는 데 익숙하신 분들이라도 식당에 요청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겠지요. 그럴 때는 보온병을 갖고 다녀보세요. 아침에 호텔을 떠나기 전에 따뜻한 물을 보온병에 담거나 중간중간 대형 쇼핑몰의 유아 휴게실에서 다시 채워 넣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남은 음식을 포장해갈 수 있나요?

한국에서도 이미 맛있는 일본 음식을 맛볼 수 있겠지만 일본 본토에서 맛보는 음식은 더욱더 맛있겠지요? 그러니 너무 많은 음식을 주문하게 되는 것도 당연합니다. 일부 레스토랑에서는 포장이나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매장에서는 남은 음식을 포장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맛있는 음식을 남겨 아쉬워하지 않도록 음식을 주문할 때 특별히 주의해 주세요.

열차 안에서 음식물을 섭취해도 되나요?

실제로 대부분의 열차 내부에서는 ‘음식물 섭취 금지’로 규정되어 있지만, 가끔 음식물을 섭취하는 사람을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사실 비스킷이나 빵같이 냄새가 거의 없는 음식은 열차 내에서 먹어도 크게 이상하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습니다. 고속버스나 신칸센같이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음식물 섭취가 가능합니다. 일부 기차역과 기차 내부에서는 ‘에키벤’이라는 이름의 특별한 일본 도시락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기차를 타고 장거리 여행을 한다면 놓치지 말고 꼭 한번 드셔보세요!

일본에서 기차를 탈 때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면 아래 기사를 참고해 주세요

저는 채식주의자인데 일본에서 채식 식당을 찾기가 쉬운가요?

종교적인 이유 혹은 건강상의 문제로 채식을 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최근 몇 년 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불교 신자라고 해도 고기를 먹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채식 식당을 찾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다행히 외국인 관광객과 이주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도심을 중심으로 채식 식당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만약 주변에서 그런 식당을 찾기 어렵다면 튀김이나 우동, 소바 요리를 파는 식당을 찾아보세요. 이런 식당들은 완벽한 채식을 제공하고 있지는 않지만,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음식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혹은 베이커리에서 빵을 사거나 편의점에서 우메보시(매실 절임) 혹은 현미로 만든 주먹밥, 샐러드 등을 고를 수도 있습니다.

쇼핑 및 기타 궁금증

모든 가게에서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

최근 몇 년 사이에 해외 관광객들의 쇼핑 금액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많은 가게에서는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다양한 면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가게에서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쇼핑하기 전, 가게마다 ‘Tax Free’ 사인이 있는지 확인해 둬야 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매장에서는 자동으로 여러분의 세금을 차감한 후 결제하지만, 백화점에서는 백화점 내 택스 리펀드 카운터에 영수증을 들고 가야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영수증을 잘 챙겨서 영업시간 내에 잊지 말고 환급 카운터에 방문하세요.

일본에서 현금이 필요하면 어떻게 하나요? 카드 결제도 대부분 가능한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본에 오기 전에 미리 일본 엔화로 환전을 해오실 것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고품질의 제품과 저렴한 가격, 면세 혜택 등이 결합된 쇼핑의 천국이다 보니 자칫 잘못하면 가져온 돈을 모두 써버릴지도 모릅니다. 환전소는 둘째치고, 해외 출금이 가능한 카드를 갖고 계신다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엔화를 인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대형 백화점과 호텔, 여행자 센터 그리고 일부 은행에서는 환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전매 티켓을 취급하는 일부 점포(대표적으로는 ‘다이코쿠야’등)도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니 여행에 참고해 주세요.

만약 여권을 잃어버리면 어떻게 하죠?

해외여행 시에 가장 걱정되는 일 중 하나가 물건을 분실하는 경우입니다. 만약 잃어버린 물건이 지갑이나 휴대폰이라면 동행자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여권이라면 그렇게 쉽게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여권을 잃어버리셨다면 가장 가까운 경찰서를 방문하세요. 경찰관은 분실/도난 리포트를 작성한 뒤 관련 증명서를 발급해 줄 것입니다. 그 증명서를 가까운 대사관에 가져가 여권을 재발급 받으면 됩니다. 이 과정은 대략 30분(시간은 대사관에 따라 차이가 있음) 정도 걸리며 재발급 받은 여권은 임시여권으로, 본국에 돌아갈 때까지만 유효합니다. 공항에서 체크인할 때는 공항 직원에게 여권 분실 사실을 고지해야 하며 담당 직원이 있는 체크인 카운터를 이용해야 합니다.

일본 여행 시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기사를 참고해 주세요.

온천에서는 꼭 옷을 다 벗어야 하나요?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 중 많은 분들이 구사쓰 온천이나 하코네 온천 등 다양한 규모의 온천을 경험해보고 싶어 합니다. 수영복을 입고 들어갈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일본에서는 보통 아무것도 입지 않고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른 사람이 있는 곳에서 옷을 벗는 상황이 어색하시다면 프라이빗 온천을 이용하거나 ‘오에도 온천’이나 ‘하코네 고와키엔 텐유’ 같이 수영복이 허용되는 대규모 온천 시설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중목욕탕에 방문해본 적이 없으시다면 알몸으로 온천에 들어가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하지만, 금방 별일 아니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옷을 다 벗고 목욕하는 것이 수영복을 입고 하는 것보다 훨씬 편합니다. 한번 도전해보시면 어떨까요?

마무리하며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일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은, 여행 자체를 순조롭게 해줄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음으로써 외국인 관광객이 향후에도 따뜻하게 환영받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여행 중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지도 모르지만 저희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상황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럼, 안전하고 행복한 여행하세요!

사진 출처: VTT Studio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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