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의 꽃 명소 중 한 곳, 히타치 해변공원 ~도쿄 근교 이바라키 여행

파란 하늘 아래 푸른 꽃이 언덕을 가득 덮고 있는 사진을 언젠가 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이렇게 멋진 풍경은 분명 컴퓨터 그래픽으로나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이곳은 도쿄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입니다! 히타치 해변공원으로 여행을 떠나 이바라키현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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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 해변공원 소개

도쿄에서 약 120km 거리의 이바라키현 히타치시 외곽에 위치한 히타치 해변공원은 번잡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곳입니다. 1973년까지 미군 기지로 사용되었던 이 공원은 같은 해 일본 정부에 반환되었습니다. 반환된 토지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고, 그 결과 국영 공원으로 전환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히타치 해변공원은 1991년 처음 일반에 공개된 이래 스트레스를 피해 자연을 찾는 가족들, 연인들,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공원은 6개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구역마다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이들 구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히타치 해변공원의 각 구역들

히타치 해변공원의 서쪽 구역: 입구 및 호숫가

이곳은 히타치 해변공원의 주 출입구 두 군데 중 한 곳으로, 서쪽 주차 구역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서쪽 출입구를 통해 걸어 들어가면 공원 호수 구역의 광활한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레이크 시 사이드 카페(Lake Side Cafe)에서 연못을 바라보며 음료를 마시거나, 가까운 곳에 있는 수선화 가든(Suisen Garden)과 다마고노 모리 플라워 가든(Tamagono Mori Flower Garden)이라는 두 개의 작은 정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호수 서쪽의 니시구치 사이클링 센터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공원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공원의 개발 과정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미하라시 구역(Miharashi Area) 입구 쪽 호수 북단에 있는 역사 갤러리(Rekishi Gallery)를 들러보세요.

히타치 해변공원의 서쪽 구역: 미하라시 구역(Miharashi Area)

 미하라시 구역의 랜드마크인 미하라시 언덕은 아마 히타치 공원을 통틀어 가장 상징적인 장소일 것입니다. 봄에는 푸른 네모필라 꽃이 언덕에 만발하고, 가을에는 붉게 물든 고키아(댑싸리) 덤불로 유명한 곳입니다.

호수 구역의 북쪽에서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미하라시 구역에 도착하면, 남은 것은 이곳의 상징적인 풍경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담을 수 있는 장소를 찾는 일뿐입니다. 

미하라시 구역을 산책하는 즐거움은 만발한 꽃밭만이 아닙니다. 동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가옥인 고민가(古民家)와 옛 일본 농촌을 재현한 민속촌으로 가는 길에는 해바라기 미로를 거쳐야 합니다. 민속촌의 풍경은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가을에는 민속촌 주변에 코스모스가 만발하고, 여름에는 해바라기와 연둣빛의 고키아가, 봄에는 유채꽃의 미로가 만들어집니다. 

마을 주변과 마찬가지로 미하라시 언덕의 풍경도 계절에 따라 바뀝니다. 하늘색과 어울리는 밝은 푸른색으로 가득한 여름부터 가을의 정취가 가득한 진한 붉은색까지, 히타치 해변공원의 미하라시 구역은 매번 방문할 때마다 바뀌어 있을 것입니다.

히타치 해변공원의 남쪽 구역: 출입구와 플레저 가든(Pleasure Garden)

히타치 해변공원의 남쪽 구역은 공원 내에 있는 소요카제 다리나 마츠카제 다리를 이용해 갈 수 있으며, 공원의 남쪽 주차장을 통해 곧바로 갈 수도 있습니다. 이 구역은 온 가족을 위한 곳으로 작은 골프 코스, BMX 코스, 인상적인 히타치 로즈 가든 등이 있습니다. 장미는 이바라키 현의 상징이기 때문에 이곳의 로즈 가든은 특히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플레저 가든에는 히타치 해변공원의 대부분을 조망할 수 있는 대형 전망차가 우뚝 서 있습니다. 만약 해가 질 무렵에 공원에 계시다면 관람차를 타는 것은 필수입니다! 관람차 뒤편으로는 작은 워터파크와 400m 길이의 미끄럼틀과 같이 어린이를 위한 활동 시설들이 있습니다. 

히타치 해변공원 남쪽 구역: 초원

히타치 해변공원의 중심부에는 놀이나 소풍을 위한 자유 공간인 넓은 초원 구역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바비큐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디스크 골프 코스 그리고 육상 트랙도 있습니다. 초원 구역은 친구, 가족과 함께 피크닉이나 일광욕을 즐기는 등 여름철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히타치 해변공원 남쪽 구역: 모래언덕 (Dune Gardens)

공원의 마지막 메인 구역인 모래언덕 구역은 태평양을 마주 보고 있으며, 이곳에는 다양한 재미있는 체험 시설들이 서로 가까운 거리를 두고 들어서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도예 스튜디오에서 자신만의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 있으며, 허브 가든에서는 독특한 향기를 지닌 다양한 식물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구역은 ‘아로마 전망대(Aroma Lookout)’라는 이름의 건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큰 모래언덕(Great Sand Dune)으로 가기 전, 구역 안쪽에 위치한 록 가든에 들러 전통적인 바위 정원도 즐겨 보세요.

히타치 해변공원의 4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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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작하신 대로 꽃이 만발하는 봄은 히타치 해변공원을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그중에서도 4월과 5월 사이에 마하라시 언덕을 수놓는 푸른 네모필라 꽃이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데, 공원에는 그 외에도 다른 다양한 꽃도 많이 있습니다. 서쪽 구역의 스이센 가든(수선화 가든)의 수선화는 3월과 4월에 걸쳐 만개하여 숲의 바닥을 노란색 담요로 덮습니다. 한편, 위 사진에서 보듯이 튤립 월드는 매우 생생한 색을 뽐냅니다!

여름

여름은 봄에 이어 히타치 해변공원이 북적거리는 시기입니다. 한여름에는 미하라시 인근의 들판에 해바라기가 가득 피어나는데, 심을 때부터 세심하게 조정하기 때문에 해바라기 밭은 탐험 가능한 자연적인 미로를 형성합니다. 

여름이 되면 일본 최대의 락 인 재팬 페스티벌(Rock in Japan Festival)이 여기 히타치 해변공원에서 개최됩니다. 4일 동안 방문객들은 에이머(Aimer), 카나-분(KANA-BOON) 및 세카이노 오와리(SEKAI NO OWARI) 같은 일본의 유명 그룹의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 시즌이 끝날 무렵이 되면 공원의 여름 축제가 열리는데 일본 전역에서 많은 방문객들이 찾습니다. 맛있는 축제 음식과 불꽃놀이, 고키아 덤불 일루미네이션 쇼 등, 여름 시즌에 공원을 방문해야 할 이유가 이렇게나 많습니다!

가을

히타치 해변공원의 가을은 공원 들판의 매력적인 둥근 덤불들이 짙은 붉은색으로 단풍 드는 것을 기념하는 고키아 카니발(Kochia Carnival)과 함께 시작됩니다.

축제 기간에는 공원에 있는 다양한 종류의 코스모스가 만개해 있는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붉은 고키아 덤불을 배경으로 보라색 코스모스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미하라시 구역이나 160,000여 그루의 키바나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 중앙 구역과 같이 공원 곳곳에서 다양한 코스모스 군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히타치 로즈 가든의 장미는 11월 초순까지도 꽃을 피우니 이 시기에 공원을 방문하신다면 이곳을 놓치지 마십시오. 

겨울

겨울에도 공원은 자연으로 가득합니다. 겨울에 걸맞운 이름인 "아이스 튤립"과 납매(wintersweets)는 1월까지 피어 있습니다. 공원에서도 바다와 가까운 구역, 특히 모래언덕 구역에서 많은 겨울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겨울꽃마저 시들어 버리는 시기가 와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겨울이 끝나갈 무렵이면 매화나무(우메)에 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개화의 물결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매년 이 시기에는 많은 젊은이들이 매화꽃 아래에 앉아 매실주를 마시기 위해 공원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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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히타치 해변공원으로 가는 방법

도쿄에서 히타치 해변공원으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JR 조반선의 특급열차를 이용하는 것입니다(운행 시간표). 시나가와 역, 도쿄 역, 우에노 역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가쓰타 역까지 약 1시간 15분가량 소요됩니다. 가쓰타 역에서 히타치 해변공원으로 직행하는 현지 버스가 있는데 소요 시간은 약 15분입니다. 이 루트를 이용할 경우 교통비는 편도 기준 4,200엔입니다(JR 재팬 레일 패스 이용 가능).

재팬 레일 패스를 소지하지 않은 분들이 택할 수 있는 저렴한 방법은 바로 고속버스입니다. 도쿄 고속버스 터미널에 직행버스가 있으며 요금은 편도 기준 2,300엔입니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공원까지 2시간 30분이 걸리고 또 기차만큼 자주 운행하지는 않지만, 공원으로 가는 상당히 빠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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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의 멋진 하루

히타치 해변공원에는 계절에 관계없이 언제나 할 거리와 볼거리가 있습니다. 편리한 교통편 덕분에 이 공원은 간토 지역(관동 지역)의 모든 사람들에게 완벽한 당일 여행을 제공합니다. 

만약 도시의 번잡함으로부터 벗어나길 원하신다면, 히타치 해변공원을 방문하셔서 휴식을 취해 보세요!

Thumbnail:PIXTA

간토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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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art Go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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