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 자유여행】고양이×온천×절경! 피로를 싹 풀어줄 규슈의 온천 료칸

일본의 규슈 지역에는 수많은 활화산이 있어 다수의 천연 온천뿐만 아니라 10종에 달하는 수질(泉質, 온천물의 효능, 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온천에 몸을 담그면서 절경까지 구경할 수 있으니 온천의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규슈를 방문하는 분에게는 필수 코스입니다. 이번에는 따뜻한 온천, 아름다운 절경, 그리고 귀여운 고양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온천 료칸에 대해 소개 드립니다. 보들보들 귀여운 동물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여기에서 여행으로 지친 몸을 달래고 힐링 시간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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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타현 벳푸 칸나와 온천 - 칸나와 유노카

오이타현 벳푸에 위치한 칸나와 온천은 벳푸핫토(別府八湯, 벳부의 8개 대표 온천지) 중, 가장 큰 온천입니다. 여기저기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온기는 온천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특유의 광경입니다. 현지에서는 온천의 증기를 이용하여 '지고쿠무시(地獄蒸し, 찜 요리의 일종)'를 만들거나, 온천 성분 중에 물에 녹지 않는 '유노하나(湯の花, 온천에 생기는 침전물)'로 입욕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처럼 벳푸는 음식부터 생활까지 온천 자원을 활용하고 있으며, 예로부터 온천 휴양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칸나와 온천에서는 오리지널 온천, 식염 온천, 탄산 온천 등 다양한 수질의 온천을 체험할 수 있을뿐더러 암반 온천, 모래 온천, 노천탕 등 특색이 있는 온천 공간들이 완비되어 있습니다.

칸나와 온천에서 귀여운 고양이를 키우는 료칸은 바로 '칸나와 유노카'라는 곳입니다. 서양식과 동양식이 조화를 이루어 고전적이고 로맨틱한 스타일의 인테리어로 다이쇼 시대(1912년~1926년)의 로맨틱한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대욕장, 노천탕, 개인탕, 복고풍 온천 등 공간이 완비되어 있습니다.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그고 싶을 때, 이쪽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듬직한 매니저 '카보스(오이타현 특산물인 유자의 일종)'와 활발한 성격의 인턴 여주인 '유즈'는 유노카의 간판 고양이입니다.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던 두 마리의 고양이를 여주인이 데려다 키웠다고 합니다. 매일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가 그들의 출퇴근 시간이며, 카운터로 가면 고양이들이 손님을 반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애교 넘치고 낯가림하지 않는 유즈는 2019년도 라쿠텐 여행 사이트의 일본 전국 간판 고양이 1등 자리에 등극하였습니다.

오이타현 벳푸 하마와키 온천 - 신타마 료칸

하마와키 온천은 칸나와 온천과 같이 벳푸 온천의 발상지로 알려진 곳이며, 벳푸의 8개 대표 온천 지역 중의 한 곳입니다. 온천이 해변에서 솟아오르는 이미지에서 이름을 딴 하마와키는 오랜 역사를 가진 온천 휴양지입니다.

하마와키 온천에 위치하고 있는 신타마 료칸은 온천샘을 가지고 있을뿐더러 암반, 돌, 노송나무를 테마로 한 총 3종의 개인탕, 그리고 70여 마리의 '고양이 직원'도 상주하고 있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여주인이 떠돌이 생활하는 고양이를 항상 료칸으로 데리고 오다 보니 어느 순간 고양이 대가족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귀여운 외모에 애교를 더한 고양이들은 료칸의 간판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밀크'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는 2년 연속 일본 전국 간판 고양이 랭킹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신타마 료칸에서는 많은 고양이를 키우고 있지만, 여주인의 정성스러운 관리로 료칸은 항상 청결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투숙객이 고양이와 같이 놀고 싶다면 별도 준비되어 있는 3칸의 '고양이 방'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다만, 사전에 시간대를 예약해야 하고 시간은 최소 1시간만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간혹 고양이와 같이 밤을 지낼 수 있는 플랜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색적인 고양이 온천을 체험하고 싶다면 신타마 온천으로 가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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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타현 벳푸 묘반 온천 - 온주쿠 에비스야

벳푸핫토 중의 하나인 묘반 온천은 벳푸시의 중심에서 벗어난 가란타케(伽藍岳)의 400m 정도 높이의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에도 시대부터 여기는 묘반(침전물)을 채집하는 온천 지역이었습니다. 묘반 온천의 수질은 산성 황화수소와 철로 구성되어 있어 신경통, 풍습, 피부병 등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874년에 창립된 온주쿠 에비스야의 관내 시설인 '유야 에비스'는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피부에 좋은 유백색 유황 온천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1층은 벳푸만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노천온천이고 2층은 관내 대욕장, 마사지 욕조 등 다양한 실내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층은 암반욕 등 힐링 공간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로 찾아온 고객을 위한 개인탕도 준비되어 있어 즐겁고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온주쿠 에비스야에서는 '라이므'라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입구에서 떠나는 손님을 배웅하는 모습(겨울에는 추우니까 땡땡이도 칩니다), 혹은 오후에 체크인하러 온 손님을 맞이하거나 여주인의 옆에 앉아 손님과 인사를 나누기도 합니다. 가끔 길 안내도 하고 있어 마치 비서와 같이 정성껏 손님을 모시는 모습은 인터넷에서도 호평이 자자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라이므'는 숙박 시설 내에서만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에비스야에서 일일 온천만 즐기고 귀가하는 분이라면 '라이므'를 만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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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타현 유휴인 온천 - 와라네코노야도

유휴인은 규슈에서도 유명한 온천 지역으로 오리지널 수질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852개의 온천샘에서 솟아오르는 온천수의 양은 일본 전국에서 2위에 달합니다. 고급 온천 료칸 외에도 유후미도리, 유노츠보 거리 등 상점가 및 웅장한 유후다케(由布岳), 아름다운 긴린 호수(金鱗湖) 등이 있어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유휴인 온천 지역 내의 '와라네코노야도'는 총 두 개의 내탕과 하나의 노천탕을 가진 온천 료칸입니다. 여기에서는 내탕도 노천탕과 동일하게 거대 창문을 통해 웅장하고 아름다운 유후다케(由布岳) 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숙박 기간 중 개인탕이 비어 있다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으며, 아침 온천도 좋은 선택일 것입니다.

와라네코노야도에는 총 7마리의 개성 넘치는 고양이가 살고 있습니다. 부끄러움을 타는 고양이가 있나 하면 애교가 넘치는 고양이도 있는데, 그중에도 인기가 가장 높은 '하르'는 온화한 냥냥 펀치로 손님과 인사를 나누기도 합니다. 숙박 시설과 붙어 있는 와라네코 카페에서 고양이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카페 손님뿐만 아니라 숙박 고객, 당일치기 온천을 이용하는 방문객들도 고양이와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곳곳에서 고양이 디자인을 활용한 아이템을 찾아볼 수 있는데, 카페의 고양이 모양의 식판, 객실 내의 고양이 모양의 괘종시계, 고양이 무늬 쿠션 등으로부터 시작하여 정원 내의 석판마저 고양이 발바닥 모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집사님이라면 꼭 한번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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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ook.com

구마모토현 와이타 온천 마을 호우레이노유 - 호우레이노야도

와이타 온천 마을은 구마모토현과 오이타현을 바라볼 수 있는 와이타잔(湧蓋山)의 산기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구마모토 오쿠아소의 온천 지역으로 유명한 곳으로, 개인탕이 다수 구비되어 있어서 당일치기 온천 혹은 숙박을 이용하는 손님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따뜻한 온천, 그리고 아름다운 산속 경치를 감상할 수 있을뿐더러 가격도 저렴하여 여행 사이트 JALAN의 규슈 지역 인기 관광지 랭킹 1위를 차지한 적이 있습니다.

호우레이노유야도에는 온천샘에 위치하고 있으며, 온천 중에 포함된 이산화규소가 오랜 세월을 거쳐 결정으로 변화되어 빛의 산란 현상으로 아름다운 하늘색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노천 개인탕 또는 실내 노송나무 욕조, 암반 욕장 및 노천 대욕장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중 노송나무 개인탕 및 암반 온천은 시간제(800엔/1h)로 운영되고 있고, 노천 대욕장은 회당 500엔입니다. 물론 호우레이노유야도에 숙박하는 손님이라면 무료로 노천 대욕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여기를 찾아오시는 방문객께서는 준비해 온 음식으로 지고쿠무시(地獄蒸し, 찜 요리의 일종)를 만들어 드실 수 있습니다.

단골손님이라면 호우레이노유야도의 귀여운 버터색의 고양이 '시로(シロ, 흰색이라는 의미)'를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둥글둥글한 체형을 가진 '시로'는 항상 카운터 위에서 꿀잠을 자는 자유로운 영혼의 고양이입니다. 그래도 가끔은 벌레 혹은 기타 작은 동물을 퇴치해주기도 합니다.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시로'를 만나기 위하여 료칸을 찾아오는 분도 있습니다. 귀여운 고양이와 따뜻한 온천, 그리고 절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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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현 - 묘켄 온천

가고시마에는 많은 온천이 존재하는데 그중에서 묘켄 온천은 기리시마의 시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기리시마 시내에는 관광 명소가 많은 편은 아니고, 대부분은 크고 작은 온천 료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탄산수소나트륨 온천은 근육통, 손발 냉감증, 피로 회복 등에 효과가 있으며, 덤으로 풍부한 광물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묘켄 온천 지역 내에는 직접 마실 수 있는 온천수도 있습니다.

묘켄 온천은 일본에서 고양이 밀집도가 가장 높은 온천 지역입니다. 총 11개에 달하는 온천 료칸 중 7개의 료칸에서 고양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하얀색 오드아이 고양이 '유키', 삼색 고양이 '로브', '츠바메', '스즈메' 등 이름을 가진 고양이들은 성격도 천차만별로, 료칸마다 어필할 수 있는 간판 고양이가 있습니다. 모든 료칸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기 때문에 고양이를 기준으로 숙박 시설을 선택하는 관광객도 있습니다.

번잡스러운 도시에서 벗어나 힐링이 되는 곳, 그리고 보들보들 귀여운 고양이를 만지고 싶다면 앞서 소개 드린 온천 료칸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규슈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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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프로필

Ying
Ying Lu
대만 출신, 도쿄 거주. 라이브 감상, 이차원 문화 등 서브컬처를 좋아합니다. 이케부쿠로에 자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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