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현의 경이롭고 흥미로운 스폿 11선

시가현은 교토 동쪽에 위치한 일본 최대의 호수 '비와호'로 가장 잘 알려진 지역입니다. 일반적으로 여행객들은 비와호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다른 것들은 건너뛰어 버리는 경향이 많지만, 사실 호수 근처에는 전통적이고 예술적인 볼거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전용 유람선부터 계절별 불꽃놀이까지, 매주 다양한 이벤트와 액티비티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여러분이 놓쳐선 안 될, 시가현을 독특하게 만들어 줄 흥미로운 스폿을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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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엔랴쿠지(히에이산)

고야산처럼 히에이산은 예로부터 사람들에게 숭상받는 산이었습니다. 세계문화유산에도 등록되어 있는 엔랴쿠지는 788년에 일본 승려 사이초가 세운 것으로, 이후 마하야마 불교 덴다이 종파의 본거지가 되었습니다. 조도슈 종파의 시조인 호넨과 조도 신슈의 시조인 신란 등의 영향력 있는 많은 승려들이 이곳에서 배출되었습니다. 이곳의 승려들은 주니넨 로잔교(12년 동안 고립되어 수행하는 것), 센니치 가이호교(1,000일 순례)와 같은 정신적, 육체적인 고행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정치적인 이유로 인한 화재 때문에 수년간 여러 번 소실될 뻔했지만, 오늘날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자체가 국보인 곤폰추도(엔랴쿠지의 총본당), 사이코가 직접 만든 샤카뇨라이(석가모니여래) 입상이 있는 샤카도에서 일본 불교 1,200년의 전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미호 박물관

시가에는 고대 중국 설화에서 유토피아로 묘사된 도겐쿄의 영감을 받은 미호 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I. M. 페이라는 유명한 중국계 미국인 건축가가 설계했습니다.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 아시아 등을 포함한 전 세계 예술 작품을 2,000점 이상 소장하고 있습니다. 13세기의 '매의 머리를 한 신상'과 이토 자쿠추의 '코끼리와 고래 병풍'과 같이, 일본 갤러리에서도 희소한 개인 소장품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의 독특한 시선을 통해, 예술을 잘 모르는 사람도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3. 히코네성

시가현은 도에이 스튜디오 교토와 매우 가까워서 TV 드라마와 영화 제작의 세트장으로 많이 이용되는 성입니다. 관광지로 많은 인기를 끌면서 귀여운 오리지널 캐릭터까지 만들어냈습니다!

에도 시대에 이이 가문을 위해 어떻게 성이 만들어졌는지, 왜 이 성을 곤키조라고 불렀는지 등 성의 역사에 대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도 유명한 이이 나오스케를 시작으로, 이이 가문에서 많은 다이로(수상)가 배출되었습니다. 흥미롭게도 마구간까지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이 나오스케가 거주했던 우모레기노야라는 장소도 오늘날까지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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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부키산

이부키산은 시가에서 가장 높은 1,377m의 산으로 간사이 지방과 도카이 지방 어디에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가장 유명한 산 중 하나로 신성시되어, 예로부터 많은 승려들이 이곳을 순례했습니다. 고대 일본 설화집 니혼쇼키에는 일본 왕자 야마토 다케루가 이부키산의 신에게 도전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이것을 표현한 석상이 정상에 세워져 있습니다.

약초와 고산식물의 보고이기도 하며, 봄부터 가을까지 정상은 대자연의 꽃밭으로 탈바꿈합니다. 비와호와 이세만의 멋진 경치도 볼 수 있는 이 아름다운 산을 탐험하며 당일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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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즈치성 유적

일본에서 탑을 세운 최초의 성으로, 일본 역사에서 새로운 형태의 성의 시작을 알렸던 곳입니다. 오다 노부나가의 감독하에 1576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3년 만에 성이 세워졌으나, 혼노지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으로 성이 유실되어 현재는 돌담만 남아 있습니다. 당시에는 오다 노부나가의 강인함과 의지, 그리고 일본 전체를 통일한 그의 꿈을 보여주는 기념비였습니다. 아즈치성은 당시에 건설한 사람들의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고대 전사들과 성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과거에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과 같이 비와호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6. 비와호 박물관

호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박물관으로, 일본에서 가장 큰 박물관입니다. 인간과 호수라는 주제 아래, 비와호가 어떻게 형성되었고 어떻게 인류 역사의 일부가 되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비와호에 서식하는 다채로운 민물고기를 어른들도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전시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가격도 합리적이고 호수도 가까워서 온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해저 터널에서 자연 서식지의 물고기들을 감상해 보세요!

7. 사가와 미술관

1998년 3월 22일 일본 최대의 교통회사 중 하나인 사가와 익스프레스(주) 설립 40주년을 기념하며 개관한 미술관입니다. 일본 화가 히라야마 이쿠오, 조각가 사토 주료, 도예가 라쿠 기치자에몬의 작품이 이곳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다양한 재미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판지 예술과 함께 어린이들의 흥미를 끄는 전시로, 예술을 사랑하는 부모들도 안심하고 가족들과 함께 예술을 즐기면서 퀄리티 높은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물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설계되어 있는 미술관은 사진을 찍기도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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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구로카베 광장

구로카베 광장은 역사적인 건물들로 이루어진 나가하마 구시가지의 한 모퉁이입니다. 에도 시대와 메이지 시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클래식한 분위기를 거리에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의 외관을 지켜온 미술관, 갤러리, 유리 공장들로 인해 매년 약 30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일본 최대의 유리 예술 전시관이 되었습니다.

전통 예술품부터 복잡한 예술 작품까지 모든 것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래된 작품들의 역사를 살펴보며 희귀하고 놀라운 디자인을 감상해 보세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9. 고카 닌자 마을

고카 닌자 마을 닌주쓰(인술)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테마파크입니다. 내부에는 닌주쓰에 관한 각종 문서와 함정, 지름길로 가득 찬 시설에서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닌자 표창을 던져보거나 '미즈구모'라는 특수 신발을 신고 물 건너기를 시도해 볼 수도 있습니다. 닌자 복장을 하고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서 닌자를 좋아하는 지인이 있다면 함께 방문하여  즐거운 하루를 보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10. 가이요도 피규어 박물관

피규어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일본 사람들은 가이요도를 떠올립니다. 이 박물관은 세계 최초의 피규어 박물관으로 구로카베 광장에 있습니다. 내부에는 과자에 딸려있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은 장난감 피규어부터 공룡들의 거대한 얼굴까지 모든 모양과 크기의 피규어들이 있습니다. 디오라마와 다양한 이야기의 특별한 장면을 재현한 여러 가지 전시 등, 이 모든 것들이 가이요도 피규어 박물관 안에 집약되어 있습니다. 평소에 피규어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도 이러한 디테일과 퀄리티에 놀라고는 합니다. 또, 이곳에서는 자신에게 혹은 지인 선물용으로 기념품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11. 비와호 오하시

비와호에 방문하면 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 중 하나입니다. 호수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길이 1,400m, 1,350m의 2개 도로로 갈라져 있는 다리입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과 보행자들은 무료로 건널 수 있어서 라이딩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다리 위 도로는 홈이 파여 있어서 자동차가 그 위를 달릴 때 발생하는 진동이 자동차 타이어를 통과해 멜로디를 만들어 내는 멜로디 도로입니다. 일본에서도 상당히 드문 것으로 가타타역에서 모리야마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방법을 이용하든 이 다리를 건널 때 느껴지는 비와호의 상쾌한 바람은 여행 속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입니다!

시가현에는 독특한 관광지가 정말 많이 있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시가에 관해 이야기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비와호는 실제로 이곳 사람들의 삶에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곳을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일 것입니다! 만약 기회가 되신다면 이번 기사에서 소개한 곳들도 꼭 한 번 방문해 보세요.

 

번역 재게시 허용: Relux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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