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단풍 명소는 어디? 가을에 꼭 가봐야 할 일본의 운치 있는 절경 단풍 12선

세계적으로도 흔하지 않은 사계절의 자연을 누리며, 계절마다 다른 표정을 즐길 수 있는 일본. 가을 일본 여행에 있어서 선명하게 색이 물든 '단풍'은 놓칠 수 없습니다. 일본 국내에는 '절경'이라고 불리는 단풍 명소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특히 방문해보셔야 할 것이 교토의 단풍 명소입니다. 신사·불각과 같은 역사적 건축물과의 조화, 일본 정원에 생긴 이끼와의 대비 등, 교토의 단풍 명소는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매력이 넘칩니다. 이번에는 가을 일본 여행으로 방문할만한 교토부의 단풍 12개 명소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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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후쿠지(東福寺, 히가시야마 지역)

일본인에게는 이미 친숙한 교토부 내 제일의 인기를 자랑하는 유명 단풍 명소 '도후쿠지'. 교토 부민과 인근 20만㎡에 달하는 거대한 경내에는 국보로 지정된 '산몬(三門)'과 '혼보정원(本坊庭園)' 등의 일본 정원이 있습니다. 이를 장식하는 2,000여 그루의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또한, 본당과 '가이산도(開山堂)'를 잇는 '쓰텐쿄(通天橋)'에서 바라보는 계곡미는 압권입니다. 잎끝이 세 갈래로 나뉘며 금빛으로 물드는 '쓰텐모미지(단풍)'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볼거리 가득한 단풍 명소로 성수기에는 매우 붐비니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서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단풍 절정기: 11월 중순 ~ 12월 초순
*단풍 시즌 중, 혼잡 시에는 쓰텐쿄·가운쿄에서의 사진 촬영이 금지될 수 있습니다.

·비샤몬도(毘沙門堂, 야마시나 지역)

'비샤몬도'라는 재운의 신을 모시는 고찰. 본당으로 이어지는 급경사의 참배길이 가을에는 새빨간 융단으로 바뀝니다. 이 '시키모미지(敷き紅葉)' 단풍이야말로 '비샤몬도'의 가을 명물로, 다른 곳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광경입니다. 또한, 경내에는 '반스이엔(晩翠園)'이라는 일본 정원이 있습니다. 시내에서는 약간 떨어져 있지만, 운치 넘치는 정적인 공간에서 늦가을의 일본에 취해보시길 바랍니다.

*단풍 절정 시기: 11월 중순~11월 하순
*비고: 2019년 11월 23일(토)부터 '모미지마쓰리(단풍 축제)' 개최 예정(10:00~15:00)

·에이칸도(永観堂, 히가시야마 지역)

교토 부내의 수많은 단풍 명소 중에서도, '단풍나무의 에이칸도'라고 불릴 정도로 단풍이 아름다운 절로 일본인 사이에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헤이안 시대(794년~1185년)부터 단풍의 명소로 유명했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됐습니다. 부지 내에는 약 3,000그루의 단풍나무가 있으며, 불탑의 일종인 '다호토(多宝塔)' 등이 일본 정원을 장식합니다. 또한, 경내의 깎아지른 듯한 바위와 암벽 지형에 자생하는 단풍을 '이와카키모미지(岩垣モミジ)'라고 합니다. 급경사면의 암벽에 어떻게 자생할 수 있는지가 밝혀지지 않아, '에이칸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도 꼽히고 있습니다.

*단풍 절정 시기: 11월 중순~12월 초순
*라이트업 기간: 2019년 11월 6일(수)~12월 4일(수)
*라이트업 시간: 17:30~20:30(21:00 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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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네 신사(貴船神社, 기부네 지역)

물의 신을 모시는 오래된 신사로 연분을 맺어주는 힘이 있다고 알려진 '기후네 신사'. 이 일대에는 약 3,000그루에 이르는 단풍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가을이 되면 아름답게 물듭니다. 단, 같은 단풍나무라도 품종이 다르기 때문에, 녹색·황색·오렌지색·적색으로 다양한 색상의 단풍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매년 11월 초순부터 하순까지, 참배 계단과 본당 주변의 단풍이 절정을 맞습니다. 또한, 단풍 시즌 중에는 지역 내에 등롱을 나란히 설치하는 '기부네 단풍 등롱'이 개최됩니다. 등롱 빛에 감싸인 단풍 또한 환상적입니다.

*단풍 절정 시기: 11월 초순~11월 하순
*비고: 2019년 11월 2일(토)~11월 24일(일)까지 '기부네 단풍 등롱'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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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코지(圓光寺, 라쿠호쿠 지역)

교토의 대표적인 단풍명소로 늦겨울의 교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의 '엔코지'. 이곳 단풍의 특징은 '주규노니와(十牛之庭)'라는 지센카이유(池泉回遊)식 정원과의 조화가 훌륭하다는 것입니다. 단풍 시즌이 되면 주위에 자생하는 단풍이 일제히 물들어 정원을 수놓습니다. '엔코지'의 단풍은 지기 시작할 때가 아름답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낙엽 진 단풍을 '지리모미지(散り紅葉)' 또는 '시키모미지(敷き紅葉)'라고도 하며, 정원의 이끼에 떨어진 그 모습이 일본 정서의 운치를 느낄 수 있고, 우미한 가을의 얼굴을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가지에서 떨어져 있어 접근은 조금 불편하지만, 이동 시에 이용하게 되는 에이잔 전철은 단풍철이면 차창 가득 빨갛게 물든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어, 다소 거리가 있어도 이동에 고생스럽지는 않을 것입니다. 떠들썩한 곳을 벗어나 조용한 지역에서 여유롭게 단풍 구경을 즐기는 것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단풍 절정 시기: 11월 중순~12월 초순

·루리코인(瑠璃光院, 라쿠호쿠 지역)

'루리코인'은 그 옛날에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교토부 굴지의 단풍 명소였지만, 최근에는 Instagram으로 잘 알려져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서원 2층에 있는 책상에 반사되어 보이는 단풍이 SNS에서 주목을 받으며 관광객이 급증했다고 합니다. 또한, 3개의 일본 정원이 있어, 산몬(山門)을 들어가자마자 '야마로지노니와(山露路の庭)', 서원에서 보이는 '루리노니와(瑠璃の庭)', 다실에서부터 펼쳐지는 '가료노니와(臥龍の庭)'가 각각 다른 느낌으로, 시간을 들여 그 절경에 취하는 시간을 꼭 가져 보세요. 가을의 교토 여행에서 최고의 사진을 남기고 싶으시다면 '루리코인'을 꼭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단풍 절정 시기: 11월 중순~12월 초순

·겐코안(源光庵, 다카가미네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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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노텐만구(北野天満宮, 기타노 지역)

'기타노텐만구'는 일본 전국 1만 이상의 신사가 있는 '덴진샤(신사)'의 총본산입니다. 일본 전국 무장인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의해 만들어진 사적 오도이(御土居, 적의 습격이나 수해를 막기 위해 쌓는 벽과 해자), '모미지엔(もみじ苑)'의 단풍이 유명합니다. '모미지엔'은 총 350개의 단풍나무가 있어, 그중에는 수령 350년~400년의 고목도 적지 않습니다. 한그루의 나무를 바라보고 있으면, 그 역사의 깊이가 느껴집니다. 단풍 시즌 중에는 부지 내에 조명이 점등됩니다. 낮에는 물론이고, 일몰 후의 방문도 추천합니다.

*단풍 절정 시기: 11월 초순~12월 초순
*비고: 2019년 10월 25일~12월 8일부터 모미지엔 공개(통상은 비공개, 시즌 중에만 특별 공개)

조잣코지(常寂光寺, 아라시야마 지역)

교토부내 인기 관광지라고 하면 '아라시야마'가 있습니다. 이 일대에는 단풍 명소가 많은데, '조잣코지'도 그중 하나입니다. '조잣코지'는 '아라시야마'의 '가쓰라가와(桂川)' 건너편 강가의 '오구라야마(小倉山)'의 산기슭에 있습니다. 경내를 수놓는 단풍나무는 물론, 돌층계에 펼쳐진 '시키모미지'가 아름답습니다. 인기 관광지에 있으면서도 인적이 드물어, 여유롭게 단풍 감상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교토 굴지의 숨겨진 단풍 명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풍의 절정: 11월 중순 ~ 11월 하순

덴류지(天龍寺, 아라시야마 지역)

덴류지는 약 700년 전부터 이어져 온 유서 깊은 사찰. 부지 내에는 일본 최초의 사적·특별 명승으로 지정되고, 세계문화유산에도 등록, 가이유식 정원으로는 일본 최고(最古)의 유구(遺構)라 불리는 '조겐지(曹源池) 정원'이 있습니다. 부지 내의 단풍과 정원은 물론이고, 배경으로 펼쳐진 '아라시야마'와 어우러진 가을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낮에는 항상 혼잡하니, 찾아가 볼 예정이라면 이른 아침을 추천합니다. 11월 중에는 7:30부터 아침 참배를 하니, 일찍 일어나 방문해보세요.

*단풍 절정 시기: 11월 중순~12월 초순

호즈쿄(保津峡, 아라시야마 지역)

호즈쿄는 교토부 가메오카(亀岡)시에서 아라시야마 지역을 잇는 길이 약 16km에 걸친 계곡입니다. 여기에서는 2시간이 소요되는 '호즈가와쿠다리(급류타기)'를 즐기며, 배 위에서 웅대한 계곡과 산을 물들이는 단풍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만약 현지의 급류타기를 체험해보고 싶으시다면, 첫 번째 또는 마지막 운행에 승선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른 아침에는 아침 햇살에 비춰 반짝이는 단풍을, 밤에는 열차 노선 주변의 조명이 점등된 단풍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단풍 시즌에는 급류타기가 인기가 있으니, 미리 예매하면 확실히 승선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쌀쌀할테니 방한 대책은 꼭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단풍 절정 시기: 11월 중순~12월 초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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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이지(高台寺, 히가시야마 지역)

1500년대에 일본을 누볐던 무장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명복을 빌고자 건립된 것으로 알려진 '고다이지'. '가이산도(開山堂)'와 '다마야(霊屋, 사당)' 등, 개산(改山) 당시의 구조물이 현존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추천할만한 단풍 명소는 부지 내에 있는 사적 명승 정원입니다. 특히 '가료치(臥龍池)' 주변의 단풍이 아름답고, 수면에 거울처럼 비친 단풍은 장관입니다. 또한, 밤에는 조명이 점등되어, 경내 전체가 신비로운 분위기에 휩싸입니다. 일몰 후에 방문해보고 싶은 교토 제일의 단풍 명소입니다.

*단풍 절정 시기: 11월 초순~12월 초순
*라이트업 기간: 2019년 10월 25일~12월 15일
*라이트업 시간 : 일몰~폐문까지

'겐코안'은 본당의 창 너머로 보이는 단풍의 아름다움으로 그 이름을 떨친 인기 단풍 명소입니다. 본당 내에는 '인간의 생애'를 표현한 '마요이노마도(迷いの窓)'라고 부르는 사각형의 창, 또한, '대우주'를 나타낸 '사토리노마도(悟りの窓)'라는 동그란 창이 있습니다. 이들 창을 통해 밖을 바라봄으로써 불교의 '깨달음의 경지'로 인도된다고 합니다. 어둑어둑한 본당에서 바라보는 단풍은 선명함이 더욱 돋보이며,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경치입니다. 접근은 조금 불편하지만, 주택가 한쪽 편의 한적하고 인파도 적은 곳에서 여유로운 한때를 보낼 수 있는 사찰입니다.

*단풍 절정 시기: 11월 중순 ~ 12월 초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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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프로필

Keisuke
Keisuke Tsunekawa
가끔은 도쿄 생활에서 벗어나 다른 나라에서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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