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여행] 교토의 맛있는 소바집 Best 3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의 고도(古都) 교토는 소바도 맛있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교토는 어쩐지 소바와 잘 어울리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교토의 거리를 거닐고, 교토의 경치를 구경하고, 슬슬 배가 고파지면 소바 한 그릇 어떨까요? 교토에서 구수한 맛의 소바를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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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와(おがわ)

첫번째로 소개해 드리는 교토의 소바 맛집은 교토 시치쿠 시모시바모토쵸(紫竹下芝本町)에 있는 소바 전문점 "오가와(おがわ)"입니다.
도야마(富山)의 소바 명점인 다루마(達磨)에서 수행한 주방장이 2003년에 오픈한 오가와는 미슐랭 1스타 소바집이면서, 2017년, 2018년, 2019년, 2021년 타베로그 소바 부분의 일본 전체 명점(名店) 100점(100店)에 선정되었고, 현재도 교토에서 소바 부문 최상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위치적으로 접근성이 좀 좋지는 않습니다만, 근처 역이라면 기타야마역(北山駅), 기타오지역(北大路駅)이 있는데 도보로 15~20분 거리입니다.
내부는 12석 정도 밖에 안되는 작은 규모라서 오픈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군마현산 무농약 메밀을 직접 맷돌로 갈아서 부드러운 메밀가루로 만들어내는 오가와의 소바 면은 소바의 기본 맛을 즐기기에는 자루 소바가 좋습니다. 

하지만 가장 추천 메뉴는 카모 난반(鴨なんばん)입니다. 따뜻한 소바인 카모난반에는 큼직하게 구워낸 카모(오리고기)와 네기(파)의 토핑이 넉넉합니다. 달큰함을 자랑하는 야키네기는 씹으면 달큰한 진액이 흘러나옵니다. 카모는 탄탄한 육질과 카모 특유의 풍미, 그리고 씹을수록 고소함이 올라오고 면과 함께 먹어도 좋습니다. 함께 내주는 유즈카와를 넣으면 확실히 향긋함이 더해지는 풍미가 좋습니다.

주걱 위에 시로미소(백된장)를 올리고 불에 구워낸 뒤 격자 모양으로 칼집을 넣어서 먹기 좋게 만들어내주는 야키미소(焼味噌), 만석이고 바쁠 때는 주문이 어렵지만 촉촉한 맛으로 소바집에서 주문을 빼놓을 수 없는 일품요리인 다시마끼(だし巻)도 꼭 드셔보세요.

야구라 혼텐(やぐ羅 本店)

다음으로 소개하는 교토 소바 맛집은 교토 야사카진자 앞 시죠도리변에 있는 니신소바의 명가 "야구라 혼텐(やぐ羅 本店)"입니다.
야구라 혼텐은 메이지 33년(1900년)에 창업하여 110년을 훌쩍 넘긴 노포 중의 노포입니다.
실내는 그리 넓지 않지만 언제나 니신소바를 맛보려는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기온 시조역 7번 출구 앞쪽에 있어서 찾기도 쉽고, 이동 인구가 많은 거리라서 언제나 사람이 넘쳐나는 곳입니다.

음식점 한편에는 니신소바에 들어가는 니신(청어)를 직접 판매하고 있습니다.
창업 당시의 제조법과 전통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야구라 혼텐의 니신소바(にしんそば)는 말림과 훈제를 반복하고 미림에 조려낸 청어를 소바에 넣어서 함께 먹는 교토의 명물 음식입니다.
케즈리부시(削り節 ; 얇게 깎은 가다랑어 포)와 다시마로 맛을 낸 국물에 니신과 메밀면을 담아내줍니다.

일본산 메밀과 밀가루로 만든 은은한 구수함의 니신소바 메밀면도 좋지만, 니신소바의 주인공은 역시 비리지 않고 맛있는 니신(청어)입니다. 안까지 제대로 간이 배여서 검은 빛깔을 띠고 있습니다. 그리 짜지도, 많이 달지도 않은 니신은 무엇보다 비리지 않고 오묘하게 달짝찌근합니다.
가츠오부시 향과 맛의 국물, 간이 잘 배인 니신, 그리고 구수한 메밀면이 적절히 조화된 것이 바로 니신소바입니다.
교토 여행 때 꼭 드셔보시기를 추천하는 음식이 바로 니신소바입니다.

아라시야마 요시무라(嵐山よしむら)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리는 교토 소바 맛집은 교토 아라시야마에 있는 소바 전문점 "아라시야마 요시무라(嵐山よしむら)"입니다.
"요시무라"는 교토 시내에 4개의 소바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2002년에 오픈한 "아라시야마 요시무라"가 바로 본점입니다.
교토 아라시야마의 토게츠쿄(渡月橋 ; 도게츠교, 도게츠다리) 건너편 바로 강변에 있는 소바집으로 위치가 아주 좋습니다. 기모노를 입은 관광객, 인력거를 타고 다니는 관광객들로 언제나 붐비는 곳입니다.

음식점의 옛스러운 건물은 메이지 시대의 화가인 가와무라 만슈(川村曼舟)의 옛 저택을 개조한 것입니다. 저택 같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오른쪽에 있는 것이 바로 "아라시야마 요시무라"입니다. 건물 부지 내에는 소바집 뿐만 아니라 두부요리 전문점, 그리고 잡화점도 있습니다.
요시무라에서 가장 좋은 자리는 바로 2층에 있습니다. 2층 창가 자리에서는 왼쪽에 토게츠쿄(渡月橋 ; 도게츠교, 도게츠다리), 오른쪽에는 아라시야마(嵐山), 그리고 그 사이를 흐르고 있는 카츠라가와(桂川 ; 가츠라강)를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요시무라는 일본산 메밀을 매입하고 직접 맷돌로 갈고 소바 장인들이 직접 수타로 메밀면을 뽑아내고 있습니다.
큼직한 아나고텐(붕장어 튀김)이 토핑으로 올라오는 아나고 덴푸라 소바(穴子天ぷらそば), 메밀 100% 쥬와리 소바(十割そば), 소바, 덴푸라, 치리멘고항이 함께 나오는 덴자루젠(天ざる膳), 소바(온, 냉 중 선택 가능)와 함께 미니 텐동, 미니 산사이소바(山菜そば)를 맛볼 수 있는 버라이어티 한 메뉴인 도게츠젠(渡月膳)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교토의 소바 맛집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교토의 정취와 잘 어울리는 맛있는 교토의 소바를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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