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맛집】오사카에서 꼭 가봐야 할 돈까스집 Best5

돈까스는 서양의 포크 커틀릿이 일본에 전해져 일본식으로 변형된 음식입니다. 한국에도 일찍부터 일본 돈까스가 전해져서 돈까스 전문점이 아니더라도 사이드 메뉴나 어린이 메뉴로 돈까스를 사용할 만큼 대중적이고 친숙한 음식이죠. 오늘은 오사카에서 꼭 가봐야 할 돈까스집 Best5를 소개합니다.

오사카

음식

1. 만제 マンジェ

오사카의 돈까스 맛집 소개에서 가장 먼저 나올 수밖에 없는 곳은 단연 만제 입니다. 

일본의 맛집 랭킹 사이트인 타베로그에서 항상 전국 랭킹 1, 2위를 다투는 곳으로 일본 최고의 돈까스 맛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입니다. 다만 그 돈까스의 맛을 보기 위해서 11시 오픈인 가게에 오전 6-7시부터 줄을 서서 대기자 명부에 이름을 적고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최대 5시간 정도 걸리는 오랜 인고의 시간을 넘기면 일본 최고라고 할 수 있는 맛있는 돈까스를 맛볼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기다려 입장 후 주문을 하려고 하면 여러 가지 메뉴가 있어 조금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쉽게 올 수 없는 가게라서 메뉴 선택도 중요한데요. 만제에서 꼭 드셔봐야 하는 돈까스는 Tokyo-X로 만든 메뉴입니다. Tokyo-X는 돼지고기의 고베규라고 할 정도로 맛이 뛰어나고 철저한 관리하에 사육되는 돼지고기입니다. 좋은 고기와 만제 장인의 요리 기술이 만나 최고의 맛을 선사하니 꼭 Tokyo-X로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단, 고기 수급이 잘되지 않아서 품절인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Tokyo-X가 없다면 차선책은 가고시마 흑돼지(鹿児島 黒豚)입니다. 

돈까스 맛이 거기서 거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만제는 다릅니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고기의 육질과 육향을 아주 잘 살린 육즙 가득한 돈까스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직접 먹어보고 나면 왜 그렇게 새벽부터 줄을 서서 먹는지, 왜 타베로그 랭킹에서 항상 1, 2위를 다투는지 이해가 됩니다. 

가기도 어렵고 여행 중에 하루를 온전히 투자해야지만 맛볼 수 있는 곳이라 쉽게 가기 어렵지만 언젠가 한 번쯤은 먹어봐야 할 곳임에는 틀림없습니다. 

2. 에페 Epais

두 번째로 추천하는 오사카의 돈까스 맛집은 우메다 기타신치에 있는 에페입니다. 
이곳도 미슐랭 가이드에 빕그루망으로 선정된 이후 인기가 높아져 예약을 하지 않으면 가기 어려운 곳이 되어버렸지만 운이 좋으면 의외로 쉽게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런치 타임에는 저렴한 가격에 애피타이저와 후식까지 포함된 높은 퀄리티의 돈까스를 맛볼 수 있어서 아주 인기가 많죠.
저녁에는 점심때 같은 서비스도 없고 가격도 거의 2배로 높아지는데요. 저녁시간에는 식당이 아닌 바로 운영이 됩니다. 기타신치라는 지역 특성상 비즈니스 접대 장소로 많이 활용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릇부터 특이하고 예쁜 것이 인상적입니다.
에페의 돈까스 맛은 한마디로 깔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에 소개한 만제의 경우 고기 자체의 육향을 최대한 살리면서 육즙 가득한 돈까스를 만들었다면 에페는 자칫 잡내가 날 수 있는 것을 감안해서인지 육향은 좀 덜하지만 육즙은 풍부한 깔끔한 맛을 선보입니다. 
그래서 냄새에 민감한 사람들은 만제보다 에페를 더 선호하기도 합니다. 
우메다에서 가깝기도 하고 가게 분위기도 맛도 깔끔해서 여성 고객들이 많이 선호하는 곳입니다. 

3. 돈까스 다이키 とんかつ 大喜

세 번째로 소개할 곳은 오사카 신사이바시쪽에 있는 돈까스 다이키입니다. 

이곳은 히레(안심)까스를 주력으로 하는 곳으로 안심까스 하면 보통 둥근 형태인데 이곳은 길다란 봉 형태의 안심까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메뉴판 오른쪽 아래에 봉히레(棒ヒレ)라고 쓰여있는 메뉴인데요. 
이곳은 다른 메뉴보다 봉히레가 추천입니다. 
특선 로스 쪽도 퀄리티가 높은 편인데 히레가 특이하기도 하고 맛도 더 좋아서 히레를 더 추천합니다. 

안심은 담백함이 특징이죠. 
돈까스 다이키는 안심의 특성을 잘 살려서 담백하면서도 육즙이 가득한 히레까스를 선보입니다. 
동글동글한 모양이 아닌 길쭉한 모양이라 등심인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안심이 맞습니다. 

4. 돈까스 코바야시

돈까스 코바야시는 우메다에 있는 돈까스 가게입니다. 

무려 85년의 역사를 가진 곳인데요. 오랜 세월 영업을 하다가 창업주의 건강 악화로 2012년에 폐업했었는데, 2016년에 다시 오픈해서 지금까지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추천 메뉴는 창업주가 직접 개발한 돈까스인데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돈까스와는 좀 많이 다른 돈까스입니다. 설명에 의하면 돼지고기를 많이 두드려서 만든다고 하는데요. 돈까스라고 하기보다는 멘치까스에 가까운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비주얼만 보면 이것이 과연 맛이 있을까? 하는 의문도 조금 들긴 하는데요. 실제로 먹어보면 식감도 특이하고 맛도 의외로 좋습니다. 오랜 세월 영업을 해올 수 있었던 것이 거저 된 것은 아니구나 하고 느낄 수 있는 맛이죠.

이 특이한 식감과 맛은 직접 먹어봐야지만 알 수 있습니다. 돈까스이지만 돈까스 같지 않지만 맛있고 독특한 음식입니다. 독특하면서도 맛있는 돈까스를 경험해 보고 싶다면 꼭 가보세요. 

5. 돈테이 とん亭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오사카의 돈까스집은 돈테이입니다. 

덴노지역에서 1정거장 떨어진 곳에 있는 이곳은 조금 시끌벅적하지만 전통적인 돈까스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실내는 고기망치로 돈까스에 사용될 고기를 쿵쿵 치는 소리로 조금 시끄럽습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고기를 꺼내 고기망치로 두드리고 튀김옷을 입혀서 바로 튀겨내기 때문에 고기가 신선하고 맛있습니다. 

요즘 트렌드와는 조금 다르게 두툼한 고기가 아니라 조금 얇은 고기를 사용하는 옛날식 돈까스이지만 맛이 아주 좋아서 인기가 많습니다. 

돈까스 뿐만 아니라 새우튀김, 새우고로케 같은 메뉴들도 있고 세트로도 주문할 수 있는데, 대부분은 세트로 주문해서 먹습니다. 어느 메뉴를 시켜도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음식의 퀄리티가 전체적으로 뛰어나고 맛도 아주 좋습니다. 전통식 돈까스를 좋아하신다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오늘은 오사카에서 꼭 가봐야 할 돈까스집 Best5에 대해서 소개해 드렸습니다. 

원래 간사이 지역은 돼지보다 소를 주로 먹던 곳이라서 돈까스의 역사가 짧지만 먹다가 쓰러지는 도시답게 도쿄의 유명 돈까스집들 못지않게 맛있는 돈까스를 만드는 곳이 여러 곳 있습니다. 

선택의 폭이 좀 좁긴 하지만 간사이식 돈까스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기사 내의 정보는 공개 시점의 정보입니다.


기자 프로필

황성민(돌스)
황성민(돌스)
직업: 여행 작가, 포토그래퍼 학력: 오사카대학 대학원 국제공공정책학 석사 저서 리얼 오사카교토, 리얼 오사카, 리얼 교토 저자 (한빛라이프) 안녕 오사카, 안녕 교토, 현지인도 믿고가는 황작가의 오사카 인생맛집 (별하문화) SNS 블로그: blog.naver.com/haram4th 인스타: @haram4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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