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자유여행】박물관 밀집지역, 나카노시마를 걷다

오사카시 중심부에 위치한 나카노시마. 길이 3km, 최대폭 300m의 섬처럼 형성된 이 지역은 중앙공회당이나 시청, 도서관, 은행, 호텔, 신문사 국제 회의장, 유명회사의 본사건물 등 오사카의 중심을 상징하는 수많은 건물이 나란히 들어서 있습니다. 그런 나카노시마에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같이 예술과 관련된 시설도 많이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나카노시마 서쪽에서 동쪽까지 아트 관련 시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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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시립과학관

우주와 에너지를 주제로 한 박물관. 이곳은 큰 스케일의 플라네타리움이 유명합니다. 좌석이 리클라이닝 시트여서 편안히 오사카의 밤하늘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메인 테마도 두달마다 바뀝니다. 플라네타리움 이외의 전시 공간이나 사이언스쇼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시 공간은 4층부터 들어서 있으며 4층은 우주, 3층은 생활 과학, 2층은 부모님과 과학, 1층은 전기와 에너지 등 테마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사이언스쇼도 자석, 정전기 등 각각의 테마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립국제미술관

오사카 시립과학관 바로 맞은편에 있는 미술관. 지상에는 미술관으로 들어가는 입구만 있고 지하 2층과 지하 3층에 전시공간이 있는 보기 드문 미술관입니다. 지상의 외관 또한 상당히 독창적입니다. 지하 1층은 카운터와 매점, 보관함 등이 있는 로비가 있습니다. 이 미술관은 오사카 엑스포 미술관에서 시작되었는데요. 2004년 엑스포 공원에서 현재의 장소로 이전하였습니다. 일본이나 세계의 현대미술, 근대미술 등의 전시를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사카 나카노시마 미술관

2021년 개관 예정. 국립국제미술관 바로 북쪽에 건립중입니다. (도보 3분) 근대 미술 작품이나 디자인 등 5700점 이상의 컬렉션을 이미 소장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사카의 사업가, 야마모토 하츠지로에 의한 사에키 유조 컬렉션은 일본 최대 규모의 클래스입니다. 건물은 5층으로 형성되며 2019년 9월부터 식전 행사도 개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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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노시마 향설미술관

향설 미술관*으로는 고베에 이어 두 번째 미술관으로 오사카 나카노시마 미술관 도보 5분 거리입니다.

2018년 나카노시마 페스티벌 시티에 오픈하여 아사히신문사 창업자인 무라야마 류헤이 컬렉션 등 일본이나 동아시아 미술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별 전시도 자주 열리고 있습니다. 건물 4층에 미술관 입구와 전시 공간, 무라야마가에 전해지는 다실도 재현되어 있습니다.

*향설 미술관: 아사히 신문사의 창업자 무라야마 류헤이가 설립한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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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 홀

향설미술관과 같이 나카노시마 페스티벌 시티에 위치한 홀. 요쓰바시스지 길을 끼고 맞은편 빌딩에 있습니다. 1958년에 오픈, 2012년에 리뉴얼 오픈한 오사카를 대표하는 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좌석 수는 2700석 규모이며 퀄리티 높은 음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죠. 클래식 공연이나 오페라 뿐만 아니라 수많은 국내외 뮤지션들의 공연도 열리고 있습니다. 매년 봄에는 뮤직 이벤트 ’오사카 국제 페스티벌’도 개최됩니다. 이 홀에서 공연하는 것을 특히 좋아하는 음악전문가들도 많을 정도입니다.

오사카 부립 나카노시마 도서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도서관. 건물은 오사카시청과 오사카시 중앙공회당 사이에 있습니다. 건물 자체도 1904년에 완성된 역사 있는 건물이고요. 스미코모 재벌의 스미토모 키치자에몬의 기부로 세워졌습니다. 본관과 1922년에 증축된 좌우의 건물과 아울러,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보유 장서 수는 55만권. 부립도서관은 히가시오사카시에 중앙 도서관이 있는데, 나카노시마 도서관은 고문서, 오사카 관련 문헌, 비즈니스 분야의 서적이나 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오사카시 중앙공회당

오사카의 랜드마크가 된 퍼블릭 홀. 1918년에 완성된 중앙공회당은 주식 중개인인 이와모토 에이노스케 한 사람의 기부로 세워졌으며,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2002년에는 노후화로 인해 보존 재생 공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이곳에서는 오페라나 콘서트, 강연회가 열리고 있으며, 일반 시민도 이 공간을 빌릴 수 있습니다. 지하 1층에는 전시실이나 자유견학 관람 구역이 있습니다. 견학투어와 특별공개 이벤트도 자주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밤에는 건물이 라이트업되어 12월은 일루미네이션으로 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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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시립 동양도자기 미술관

동양도자기를 전문으로 한 미술관. 오사카중앙공회당 맞은편에 있습니다. 스미토모 그룹에서 기증된 동양 도자기 컬렉션(아타카 컬렉션)을 중심으로 1982년에 개관하였습니다. 조선시대나 중국의 도자기를 중심으로 약 4000점 소장하고 있습니다. 안에는 2점의 국보와 13점의 중요 문화재도 있습니다. 일본 도자기실과 한국도자기실, 중국 도자기실 이외에 기획 특별전이 열리는 특집 전시실도 있습니다. 도자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미술관입니다.

나카노시마 어린이책 숲

나카노시마에 탄생하는, 어린이를 위한 새로운 도서관. 3층 건물인 어린이책 숲은 난바바시 서쪽에 있습니다. 2020년 3월에 개관 예정이며 민간의 성금으로 세워져 이미 1만권 이상의 기증이 몰리고 있습니다. 설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 안도 다다오. 오픈 후에는 아이들이 강을 바라보며 책을 읽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나카노시마 공원

난바바시 동쪽으로 펼쳐진 공원. 장미원에는 많은 장미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꽃이 피는 봄과 가을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옵니다. 또 고속도로 밑 잔디광장에서는 수많은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조금 더 나아가면 텐진바시까지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오사카 중심부 나카노시마를 산책하면서, 아트에 심취해 보시는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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