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여행】 오키나와 명물돼지 아구 - 다양한 아구 요리들

오키나와의 고유 재래 품종 돼지인 아구는 약 600여년 전 중국에서 도입된 뒤 오키나와에서 길러진 작은 돼지인 시마부타(島豚)가 그 기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아구의 개체 수가 급감하였으나, 1981년 조사를 통해 약 30마리를 확인하고 10여년의 복원 작업을 통해 현재의 오키나와 브랜드 돼지고기인 아구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일반 돼지에 비해 육질이 우수하고 지방의 단맛이 높습니다. 그러면, 오키나와에서 즐길 수 있는 아구 요리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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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노 고민가(松の古民家)

2014년 나고시(名護市)에 오픈한 마츠노 고민가는 60여년 된 오키나와의 고민가를 음식점 건물로 이용하고 있는 인기 샤브샤브 전문점입니다.

시마쿠로 아구(島黒アグー)와 얀바루 시마부타 아구(やんばる島豚あぐー)의 2가지 오키나와 돼지고기를 샤브샤브로 먹을 수 있습니다. 샤브샤브 세트는 등심, 삼겹살, 다릿살의 세가지 부위가 모둠으로 나와서 맛을 비교하며 오키나와 아구의 육질과 단맛을 즐길 수 있으며, 당일 아침에 도축한 얀바루 닭으로 만든 츠쿠네(つくね), 아구로 만든 물만두, 오키나와 북부의 농가에서 구매한 얀바루산 야채들이 함께 제공되는 메뉴 구성입니다. 마무리는 가부소가 소바(我部祖河そば)를 넣어서 돼지고기와 야채에서 우러난 국물에 면을 삶아서 먹을 수 있습니다.

샤브샤브 뿐만 아니라 톡톡 터지는 해초류인 우미부도(海ぶどう), 절임 식재료인 시마락쿄(島らっきょう), 오키나와식 지짐이인 히라야치(ヒラヤーチー), 오키나와의 고대 발효 두부 요리인 토후요(豆腐よう) 등 다양한 일품 요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키나와의 소주인 아와모리(泡盛)의 종류도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군챠(あぐん茶)

오키나와 나하 국제거리에서 살짝 벗어난 마에지마에 있는 이자카야 '아군챠(あぐん茶)'에서도 맛있는 아구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나하 국제거리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조금 여유롭게 오키나와 음식과 술을 즐기고 싶을 때 방문하기 좋은 이자카야입니다.
카운터석 뿐만 아니라 테이블석까지 약 40석 정도 있는 이자카야이며, 카운터석쪽에서는 오키나와 해산물들과 각종 식재료들이 놓여 있어서 좋은 구경거리가 됩니다.

먼저, 아구 부타 히미츠 타레야키(あぐー豚の秘密タレ焼き)를 드셔보세요. 오키나와 돼지인 아구를 아군챠의 비법 소스로 구워낸 돼지구이인데 살짝 매콤한 맛이 먹기 좋습니다.
아구 부타 스페어립 야키(アグー豚のスペアリブ焼き)은 아구 돼지의 등갈비 구이로 향 좋고 뜯는 맛이 있는 메뉴입니다.
마무리로는 아구 고기가 토핑으로 올라간 오키나와 소바(沖縄そば)를 드셔보시고, 오키나와 소바의 짝꿍인 아구 부타 쥬시(アグー豚のじゅうしい)도 꼭 함께 드셔보십시오.
기분좋은 사장님과 직원들 때문에 더욱 더 즐거운 이자카야입니다.

파이카지(ぱいかじ)

오키나와 나하 오모로마치에 있는 오키나와, 류큐 요리 이자카야인 '파이카지(ぱいかじ)'을 소개합니다.
오키나와 방언인 파이카지(ぱいかじ)는 '남쪽에서 부는 바람'이라는 뜻으로, 이자카야 전체가 오키나와 민가처럼 만들어 놓아서 분위기가 좋은 곳입니다.
파이카지는 오키나와에 다수의 점포, 그리고 도쿄에도 점포가 있는 오키나와, 류큐 요리 이자카야 체인이지만, 약 100여명의 손님을 수용할 수 있는 나하 오모로마치에 있는 본점을 추천합니다.

아구 츠쿠네(アグーのつくね)는 오키나와의 브랜드 돼지인 아구의 살코기를 갈아서 만든 츠쿠네로, 지글거리는 철판 위에 아구의 육즙과 녹진한 노른자의 맛이 딱 어울립니다.

라후테 피자(ラフテーピザ)는 피자 반죽 위에 오키나와식 돼지고기 조림인 라후테를 올리고 구운 피자이며 맛이 매우 독특하여 계속 손이 가는 음식입니다.
파이카지의 큰 특징 중에 하나가 바로 라이브로 산신 연주와 시마 우타를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뭔가 구슬픈 음악인 시마 우타는 매력적이라서 숨죽이고 조용히 감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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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도(まーさんど)

오키나와 여행을 가면 오키나와 공항 편의점이나 식품 코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 중에 '마산도(まーさんど)'라는 것이 있습니다.
'마산(まーさん)'은 오이시이(美味しい ; 맛있다)라는 뜻의 오키나와 사투리입니다. 맛있다는 뜻의 '마산'에, 샌드를 뜻하는 '산도'가 합쳐져서 '맛있는 샌드'라는 뜻의 마산도가 되었습니다. 
즉, 마산도는 바로 오키나와식 '가츠샌드'를 말합니다. 오키나와 특산돼지인 아구로 만든 돈카츠 샌드위치인 것이지요. 두툼한 아구 돼지를 돈카츠로 만들고, 특제 소스와 양배추를 넣어서 만든 오키나와 가츠샌드 마산도는 튼실한 육질이 씹는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해줍니다.
오키나와 여행을 가시면 마산도를 꼭 한 번 드셔보세요.

지금까지 오키나와의 돼지인 '아구' 요리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오키나와에 가시면 꼭 아구 요리를 드셔보세요.

오키나와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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