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지맛집] 일본의 독특한 카레 맛집들

카레는 여러 가지 향신료를 섞어서 야채, 고기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요리라고 할 수 있는데, 인도의 커리(Curry)가 영국 식민지 시대에 영국인들에게 호평을 얻으며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영국의 C&B사는 양념을 미리 제조한 것을 “카레 파우더”라는 이름으로 상품화하여 영국의 가정 요리로 널리 보급되어 인기를 얻었고, 1810년에는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카레 파우더”가 등재되게 되었습니다. 일본에는 영국으로부터 메이지 시대에 전해져서 일본만의 요리가 되었는데, 일본에서 카레라고 하면 보통 “카레라이스”를 일컫는 것이지만, 일본인들의 카레 사랑은 대단하여 단순히 카레라이스뿐만 아니라 카레 우동, 카레 라멘, 카레 빵, 카레 고로케 등 다양한 카레 요리들이 등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여행자들이 방문하면 좋은 독특한 카레 맛집들을 소개합니다.

일본 전국

음식

카페 넥스트 도어(Café Next Door)

요코하마는 개항의 영향으로 서양문물을 처음 받아들여 그 영향이 많이 남아 있는 도시입니다.

요코하마의 음식 중에서도 서양의 영향을 받은 음식들이 많은데, 그래서인지 유명한 프렌치 레스토랑도 많은 편입니다.

요코하마에서 가장 유명한 프렌치 레스토랑은 바로 모토마치에 있는 "무테키로(霧笛楼)"입니다.

카페 넥스트 도어(Cafe Next Door)는 무테키로에서 운영하는 카페로, 디저트와 음료를 판매하는 곳입니다. 점심메뉴로 카레가 준비되어 있는데, 종류는 "요코하마 프랑스 카레" 딱 한가지입니다.

이 요코하마 프랑스 카레가 별미인데, 다소 특이한 형태의 카레로 밥 위에 고보(우엉) 튀김이 올라가 있고, 밥 주변에는 스프가 있는데 바로 감자 스프입니다. 고슬고슬 잘 지어진 밥이 윤기가 나고 실파가 살짝 들어가 있습니다. 밥 자체만으로도 맛있는데, 함께 나오는 비프(소고기) 카레는 카레의 풍미가 아주 좋고, 든실한 소고기 덩어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요코하마 프랑스 카레를 먹는 방법은 먼저 밥 주변의 감자 스프를 조금 먹고, 그 감자 스프에 밥을 말아 먹고, 마지막에는 카레를 조금씩 부어서 "카레+밥+감자 스프"를 함께 비벼 먹는 것입니다.

카레의 진함과 풍미, 감자 스프의 부드러움, 그리고 밥까지 맛있어서 서로 조화로운 맛이 납니다. 카레 안의 소고기는 부드럽기 그지없습니다. 역시 인기가 있을만한 요코하마의 명물 카레입니다.

오사마노 타마고(王様のたまご)

기타큐슈 모지코에 있는 야끼카레 전문점 "오사마노타마고(王様のたまご)"는 “왕의 계란”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모지코의 특성인 레트로한 분위기가 살짝 나면서 깔끔한 실내 분위기가 방문객들에게 만족감을 줍니다.

모지코를 방문해서 안 먹고 가면 섭섭한 음식이 바로 야끼카레입니다.

야끼카레(焼きカレー)는 밥 위에 카레 소스와 치즈 등을 얹은 뒤, 오븐에 구운 카레라이스의 일종으로, 1950년대 키타큐슈 모지코의 한 음식점에서 처음 만들어져서 손님들의 호평을 얻으며 주변 모지코에 많은 야끼카레집이 생겼는데, 현재 모지코에는 약 30개 이상의 점포가 성업 중입니다. 모지코의 야끼카레집들은 천편일률적인 것이 아니라 각 집마다 특색있는 야끼카레를 맛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진한 내음의 카레와 그 위를 덮고 있는 치즈를 살짝 덜어내니 그 안에 숨어있는 날계란이 주루룩 흘러내립니다. 겉의 치즈막과 카레, 밥 사이에는 날계란 뿐만 아니라 아삭한 양파와 버섯도 함께 들어있습니다. 아끼카레의 카레 맛이 꽤 진하지만 양파가 입안을 향긋하게 해줍니다. 또한 날계란이 카레의 맛을 좀 순화시켜주기도 합니다.

그래도 워낙 진한 맛의 야끼카레라서 먹다가 좀 질리거나 느끼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때는 스파이스와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역시나 스파이스가 있으니 확실히 매운 맛이 느끼함과 진함을 많이 잡아줍니다. 마지막까지 카레의 여운을 질리지 않고 즐길 수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바쿠레(バークレー)

후쿠오카 카와바타 상점가 안에 점심시간이 되면 주변 직장인들이 모여드는 명물 카레집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바쿠레(バークレー)"입니다. 가게 이름인 "バークレー(바쿠레)"는 Berkeley의 일본어 발음입니다. 음식점 이름으로는 좀 어울리지 않는 듯하기 때문에 손님들 사이에서는 함바그+카레(ハンバーグ+カレー=バークレー)의 준말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 인기 카레집은 정말 점심시간에 가면 자리가 거의 없습니다. 다방 같은 분위기의 뭔가 레토로한 분위기에 차분한 음악이 흐르는 실내에는 카레가 아닌 여유롭게 커피 한잔을 해야할 것 같은 곳입니다. 어쨌거나 이곳은 카레집입니다. 바쿠레의 인기 메뉴는 가게 입구 간판에도, 메뉴판에도 적혀 있듯이 함바그 카레(ハンバーグカレー)입니다.

함바그 카레를 주문하면 반찬도 하나 없이 덜렁 그릇 하나가 나옵니다. 그 그릇에는 밥 위에 카레를 붓고 그 위에 큼지막한 햄버거 한덩어리를 올린 모양새입니다. 심플하기 그지없는 이 카레가 인기 만점인 함바그 카레입니다.

진한 갈색의 카레에는 다진 고기도 살짝 들어가 있습니다. 카레는 단맛과 신맛이 적고 약간 매운 맛인데, 먹을 때는 카레의 풍미 때문에 잘 모르지만 먹을수록 뒷맛이 살짝 맵습니다.

함바그는 다진고기와 함께 당근, 양파, 파 등이 들어가 있는데 아주 부드러운 맛이 별미입니다. 육즙과 함께 너무나도 부드럽게 씹혀서 입안에서 녹는 듯한 맛이 일품입니다.

지금까지 일본의 독특한 카레집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일본으로 여행오시면 꼭 카레를 드셔보세요.

기사 내의 정보는 공개 시점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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