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격동의 역사가 새겨져 있는 유산에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체험과 만남의 여행
이번 기사에서는 5곳의 지역을 이동하면서 일본의 역사와 사람들의 생활상을 밀접하게 느낄 수 있는 장소를 픽업했습니다. 귀족다운 화려한 건축물과 무사다운 웅장한 성, 고대인들이 기도를 올리던 곳, 그리고 전화(戦火)의 상흔 등, 시대별 배경과 함께 각 장소를 소개합니다. (TOP 이미지: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아카마 신궁)
※이번 기사는 서쪽의 골든 루트의 협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일본에는 더 재미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일본 여행의 왕도라고 하면 도쿄, 오사카, 교토, 후지산, 홋카이도. 모두 매력적인 지역들이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도 많이 있습니다. 서일본은 '서쪽의 골든 루트'로서 감도가 높은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후가 온난한 지역 특유의 자연과 역사, 미식 등 일본을 진정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 처음 방문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수 차례 방문했던 사람도 새로운 감동을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진정한 일본을 체험할 수 있는 서쪽의 골든 루트에 관한 정보 사이트는 여기에서: https://japan-west-goldenroute.com/
꼭 한 번 봐야 할 세계유산을 보유한 히로시마현
주고쿠 지방에 위치한 히로시마현에는 미야지마의 이쓰쿠시마 신사와 원폭 돔이라는 2개의 세계 유산이 있습니다. 세토 내해에서 잡히는 굴이나 붕장어 등의 신선한 해산물과 오코노미야키(묽은 반죽에 양배추와 돼지고기, 면 등을 넣고 부쳐서 소스를 뿌린 것) 등의 미식도 즐길 수 있습니다.
▼ 히로시마현의 자세한 관광 정보는 여기에서
한국어 사이트
https://dive-hiroshima.com/kr/
진정한 일본을 체험할 수 있는 서쪽의 골든 루트에 관한 정보 사이트는 여기에서: https://japan-west-goldenroute.com/
바다에 떠 있는 붉은 칠을 한 오도리이가 우아한 미야지마
미야지마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방문해야 할 곳은 이쓰쿠시마 신사입니다. 귀족이 정치의 중심을 맡고 있던 시대에, 무사로서는 처음으로 국가의 최고위직에 오른 다이라노 기요모리가 1168년경에 이 해상 신전을 만들었습니다. 당시의 신사에는 희귀하게 귀족의 저택 양식을 도입해서 바다 위에 떠 있는 주홍색 신전은 정말 우아하고 아름답습니다! 앞바다 약 200m에 서 있는 오토리이는 간조 때는 걸어서도 갈 수도 있습니다.
미야지마는 섬 전체가 신으로 여겨지고 있어서, 세계유산에는 신전의 배후인 미센(弥山)도 포함됩니다. 해발 약 535m의 산 정상에서는 푸른 세토 내해에 여러 섬이 떠 있는 모습이 절경입니다! 로프웨이를 이용하면 산 정상까지 도보로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으니 꼭 도전해 보세요.
히로시마 평화 기념 자료관에서 세계 평화를 기원하다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히로시마는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에 의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히로시마 평화 기념 자료관은 세계 항구 평화의 실현을 목표로 무차별적으로 많은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핵무기의 무서움을 후세에 전하기 위한 시설입니다. 관내에서는 피폭자의 유품이나 피폭의 참상을 나타내는 약 22,000점의 사진과 자료를 수집·전시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남긴 물건들이 많은 내용을 전해 줍니다. 관내에서 15개 언어의 음성 가이드를 대출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료관을 관람한 후에는 도보로 약 7분 거리에 있는 세계유산 '원폭 돔'도 둘러봅시다. 원폭 돔은 원래 '산업 장려관'이라는 건물이었는데, 폭심지로부터 약 160m의 지근거리에서 피폭되었습니다. 폭풍과 열선을 맞아 대파되었고, 안에서 일하고 있던 사람들도 소중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드러난 철골과 무너진 벽이 당시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과 조카마치(성하 마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마쓰야마시
세토 내해에 접해 있는 에히메현 마쓰야마시는 일 년 내내 기후가 온난하고 비가 많이 오지 않아 살기 좋은 지역입니다. 도시의 중심에는 마쓰야마성이 남아 있어 현재도 조카마치의 운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명탕이라고 불리는 도고 온천에 몸을 담그거나 주위 온천 마을을 산책하는 등, 역사 깊은 거리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마쓰야마시의 자세한 관광 정보는 여기에서
한국어 사이트
https://ko.matsuyama-sightseeing.com/
https://www.visitehimejapan.com/ko/
진정한 일본을 체험할 수 있는 서쪽의 골든 루트에 관한 정보 사이트는 여기에서: https://japan-west-goldenroute.com/
세계적인 가이드북도 인정한 마쓰야마성
1602년부터 약 4반세기의 세월에 걸쳐 축성되어 지금도 21동의 중요 문화재가 남아 있는 마쓰야마성. 에도시대(1603-1867)까지 건조된 천수가 일본에 12채 밖에 없는데, 마쓰야마성이 그중 하나입니다.
해발 132m의 가쓰야마에 축성되어 산 정상에 혼마루, 끝자락에는 사적 정원이 조성되어 있는 니노마루와 호리노우치 공원으로 사랑받고 있는 산노마루가 펼쳐집니다. 성까지는 4개의 성을 오르는 길과 로프웨이 또는 리프트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적으로부터의 침공을 막기 위한 군사적인 노력과 장식적인 디자인도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세계적인 가이드북에도 게재된 해발 161m나 되는 천수의 최상층에서의 파노라마 뷰도 놓칠 수 없습니다.
마쓰야마성과 그 기슭의 공원은 벚꽃 명소이기도 해서 3월 하순부터 4월 초순에는 하나미도 즐길 수 있습니다.
도고 온천마을에서 옛날의 일본 온천 정서 느껴보기
약 3,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탕으로 불리는 도고 온천의 심볼이 도고 온천 본관입니다. 다국어 팸플릿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현재의 건물은 1894년에 개축된 목조 3층 건물로 널찍한 가미노유(神の湯)와 고급스러운 다마노유(霊の湯)의 두 종류 욕탕이 있습니다. 2017년에 오픈한 도고 온천 별관 아스카노유(飛鳥乃湯泉)는 외관에 아스카 시대의 건축양식을 도입하고 있으며, 특별 욕실에서는 옛 유카타 '유쵸(湯帳)'를 착용하고 입욕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목욕 후에는 본관 근처의 도고 상가를 산책합니다. 250m 정도 되는 상점가에는 기념품 가게나 카페, 레스토랑 등 60여 점포가 즐비합니다. 에히메의 특산물인 감귤 주스, 젤라토도 추천합니다.
혼슈와 규슈의 현관, 시모노세키시
혼슈의 최서단에 위치한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약 800년 전의 전투 '단노우라 전투'의 무대가 되었고, 19세기 후반에는 막부를 중심으로 하는 봉건 사회에서 천황을 중심으로 하는 자본주의 사회로 변화한 '메이지 유신'과 관련된 사적도 많이 있습니다.
또한, 간몬해협, 스오나다, 히비키나다와 삼면이 바다에 접해 있어서 맛있는 해산물이 풍부합니다! 특히 복어는 사시미, 전골, 가라아게 등의 다양한 조리법으로 즐길 수 있는 시모노세키의 명물입니다.
▼ 시모노세키시의 자세한 관광 정보는 여기에서
한국어 사이트
https://shimonoseki.travel/kr/
진정한 일본을 체험할 수 있는 서쪽의 골든 루트에 관한 정보 사이트는 여기에서: https://japan-west-goldenroute.com/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고 싶다면 가라토 시장으로
가라토 시장은 현지 어부들도 잡은 생선을 직접 판매하는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판매 형태의 시장입니다. 시모노세키뿐만 아니라 기타큐슈에서도 전문가들이 모여 시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관광객들에게 추천할 만한 것은 금, 토, 일, 공휴일에 개최되는 '이키이키바칸가이(活きいき馬関街)'라는 행사입니다. 해산물 노점이 늘어서 있고, 니기리즈시와 해산물덮밥, 복어국 등 그날 잡힌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습니다. 구입 후에는 시장 앞이나 옥상 잔디 광장에서 간몬 해협의 바람을 느끼면서 드셔 보세요.
빨간색과 흰색의 대비가 인상적인 아카마 신궁
1185년에 일어난 단노우라 전투는 그때까지 권세를 자랑하던 무사의 헤이케(平家) 일문을 같은 무사인 겐지가 무찔렀고, 이 전투에서 헤이케를 어머니로 둔 안토쿠 천황은 불과 8세에 투신자살했습니다. 이 안토쿠 천황을 모시고 있는 곳이 아카마 신궁. 빨간색과 흰색의 대비가 아름다운 스이텐몬은 어린 안토쿠 천황과 함께 투신한 할머니가 '바다의 바닥에도 도시가 있습니다'라고 전했다는 일화에서 바닷속 도시를 형상화하여 만들어졌습니다. 경내에 있는 호모쓰덴에서는 단노우라 전투, 안토쿠 천황이 투신하는 그림 등, 박력 있는 병풍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온천 천국, 벳푸시
벳푸는 일본 유수의 원천 숫자와 용출량을 자랑하는 온천 마을입니다. 벳푸 시내 8곳의 온천지는 각각 수질이 달라서 시내에서도 다양한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간나와와 가메가와 지구는 1000년 이상 오래전부터 분기와 열니, 열탕 등이 분출되어 특이한 경관을 볼 수 있는 지역입니다. 가까이 갈 수 없는 땅으로 '지옥'이라고 불렸지만, 현재는 인기 관광지입니다.
▼ 벳푸시의 자세한 관광 정보는 여기에서
한국어 사이트
https://beppu-tourism.com/
진정한 일본을 체험할 수 있는 서쪽의 골든 루트에 관한 정보 사이트는 여기에서: https://japan-west-goldenroute.com/
벳푸 지옥 순례에서 오감으로 온천을 느끼는 신기한 체험을
온천에 몸을 담그는 것뿐만 아니라 오감으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것이 7곳의 '지옥'을 도는 '벳푸 지옥 순례'.
푸른색이 특징인 '우미(바다) 지옥'은 호쾌하게 올라오는 온천의 증기와 굉음, 그리고 태양의 각도에 따라 바뀌는 색채가 매력적입니다. '오니이시보즈(鬼石坊主) 지옥'에서는 뽀글뽀글 떠올랐다가 사라지는 열니의 모습과 소리를 즐겨 봅시다. '가마도(가마솥) 지옥'은 100℃의 원천이 뿜어내는 지옥 외에 파란색, 주황색 지옥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온천의 열기로 악어를 사육하는 '오니야마 지옥', 일본식 정원이 펼쳐지는 '시라이케 지옥'의 5곳의 지옥은 서로 가까운 곳에 있어서 걸어서 돌아볼 수 있습니다.
나머지 2곳의 지옥은 조금 떨어져 있어서 버스로 약 10분이 걸립니다. 붉은 온천이 솟아오르는 '지노이케(피의 연못) 지옥', 150℃의 열탕과 증기가 호쾌하게 뿜어져 나오는 '류마키 지옥'으로 지옥 순례는 끝납니다. 지구의 에너지를 가까이서 느끼는 귀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지고쿠무시코보 간나와에서 온천 지열을 이용한 미식을 만끽
벳푸 간나와 온천에서 에도시대(1603-1867)의 서적에도 기록이 남아있는 전통 조리법이 '지고쿠무시(지옥찜) 요리'입니다. 98℃, 100% 지열 에너지의 온천 분사를 이용한 것으로 지고쿠무시코보 간나와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염분을 포함한 온천 증기로 순식간에 쪄내기 때문에 식재료 본연의 감칠맛이 빠져나가지 않아 야채와 고기, 해산물이 더욱 맛있어집니다.
오이타현의 특색이 느껴지는 재료도 취급하고 있어서 취향에 따라 다양한 음식을 시도해 보세요.
지고쿠무시코보 옆에는 온천 증기를 이용한 '다리 찜질'과 휠체어를 탄 분들도 이용하기 쉬운 '족탕' 시설, 그리고 온천수를 마실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신화의 고장으로서 역사적 볼거리가 가득한 미야자키시
미야자키현은 연간 평균기온이 약 17℃로 1년 내내 온난한 기후의 남국입니다. 미야자키현의 중심부인 미야자키시는 공항과 역으로부터의 접근성이 좋고 바다, 산, 그리고 유흥가와 관광에도 편리합니다. 고대인들이 기도했던 터도 발견되고 있는 아오시마 신사 등, 신화에 얽힌 역사적인 장소도 많이 있습니다. 밤에는 유흥가 니시타치에서 미야자키 토종닭이나 미야자키규와 같은 미야자키 미식과 소주를 즐겨 봅시다.
▼ 미야자키시의 자세한 관광 정보는 여기에서
한국어 사이트
https://www.miyazaki-city.tourism.or.jp/ko
진정한 일본을 체험할 수 있는 서쪽의 골든 루트에 관한 정보 사이트는 여기에서: https://japan-west-goldenroute.com/
신성한 섬에 자리 잡은 아오시마 신사
섬 전체가 경내라고도 하는 아오시마의 중앙에 야시로(신사)가 있어, 섬에 놓여있는 야요이바시를 건너 참배할 수 있습니다. 남녀의 신이 맺어진 땅이어서 결연의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섬에는 아열대성 식물도 우거져 있어서, 이러한 남국의 식물에 둘러싸여 있는 아오시마 신사의 원궁에서는 야요이 시대(기원전 3세기경~기원후 3세기경)에 제사를 지내던 흔적도 보이는 것에서 고대인들도 같은 장소에서 기도를 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참배 후에는 아오시마 신사 주변도 산책해 봅시다. 섬을 둘러싸고 있는 '도깨비 빨래판'이라고 불리는 거친 파상암도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이는 약 700만 년 전 바닷속에서 퇴적된 사암과 이암이 융기해서 오랫동안 파도에 침식되어 단단한 사암층만 판 모양으로 형성된 것입니다.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해변에서는 바다 카약 등의 마린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습니다.
전자 팸플릿 있음(영어, 중국어, 한국어)
https://www.miyazaki-city.tourism.or.jp/pamphlet
1,200곳의 음식점! '니시타치'에서 미야자키 미식 맛보기
'니시타치'란 미야자키시의 중심부에 있는 니시타치바나도리를 중심으로 한 음식점가를 가리킵니다. 거리 양쪽에 수많은 등롱이 바람에 흔들리며 레트로한 분위기가 감돕니다.
내각총리대신상을 수상한 브랜드 소 '미야자키규'의 야키니쿠와 미야자키현의 제철 해산물을 사용한 스시 등, 많은 음식점이 늘어서 있습니다. 특히 추천하는 미야자키 미식은 미야자키 토종닭 숯불구이와 우동입니다. '군케이 본점 가쿠시구라(ぐんけい本店 隠蔵)'에서는 깊은 맛의 토종닭 다리 살을 소금으로만 양념하여 숯불에 빠르게 구워냅니다. 씹을수록 입안에 닭의 감칠맛이 퍼지고, 술과 함께 먹어도 정말 잘 어울립니다!
일본 전국에 다양한 우동이 있지만, 미야자키현의 우동은 부드러운 면이 특징입니다. 인기 우동 요리점 '도가쿠시(戸隠)'에서는 부드러우면서도 쫀득쫀득한 식감이 살아있는 우동을 맛볼 수 있습니다. 직접 만든 유자 페이스트를 국물에 넣으면 상쾌한 풍미까지 더해져서 일품입니다. 마무리로 안성맞춤인 일품입니다.
기원전, 중세, 근대 일본의 역사가 움직였던 무대가 된 사적지와 생활상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소개했습니다. 일본의 역사 배경을 배우면서 사적을 방문하면 건축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새로운 깨달음도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한 모델 루트를 참고하여 마음에 드는 장소에 꼭 방문해 보세요.
기사 내의 정보는 공개 시점의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