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후쿠오카에서 즐기는 소바 맛집 Best 3

후쿠오카 기온역 근처에 있는 조텐지에 가면 '우동과 소바 발상지 기념비'라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일본 소바의 발상지가 후쿠오카라는 설입니다. 중국을 다녀온 쇼이치 국사가 전했다는 일본 소바. 구수한 맛이 매력인 소바의 발상지인 후쿠오카에서 맛있는 소바를 즐겨보세요.

후쿠오카

음식

소바기리 하타에(蕎麦切はたゑ)

후쿠오카 마이즈루에서 텐푸라와 맛있는 소바로 인기가 높은 가게가 바로 '소바기리 하타에(蕎麦切はたゑ)'입니다. 한적한 골목의 건물 안쪽에 있어서 찾기가 쉽지 않은 은둔형 소바집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노렌을 살짝 치우며 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가면 카운터석과 테이블석으로 나뉘어 있는데, 필자는 초생달 모양의 카운터석을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눈앞에서 맛있게 만들어지고 있는 덴푸라(튀김)를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바기리 하타에는 기본적으로 소바집이지만 소바만큼이나 덴푸라도 유명한 집입니다. 단품 소바만 먹어도 좋지만, 소바기리 하타에에서는 텐자루(天ざる)를 주문해서 덴푸라를 먹고, 마지막으로 소바를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제철의 해산물과 야채에 얇은 튀김 옷을 입힌 뒤 시라시메유(白絞油)와 멘지츠유(綿実油)로 최대한 재료의 맛을 살리면서 하나하나 튀겨 내는 훌륭한 솜씨의 덴푸라를 맛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갓 튀긴 덴푸라의 맛은 낮이더라도 술을 부르는 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여 가지의 덴푸라를 먹은 뒤에는 소바 차례인데, 니하치(二八; 메밀과 밀가루의 비율이 8:2)와 쥬와리(二八 ; 메밀 100% 소바) 중에서 선택이 가능합니다. 소바는 길지 않아서 끊어 먹기 편하고 향이 좋아 씹을수록 구수함이 올라오는, 여운이 긴 소바로 진하지 않고 살짝 단맛이 도는 츠유와 잘 어울립니다.

신슈소바 무라타(信州そば むらた)

신슈소바 무라타(信州そば むらた)는 나가노(長野)의 무농약 메밀을 사용하여 니하치(二八, 메밀과 밀가루의 비율이 8:2), 쥬와리(十割, 메밀 100% 소바), 이나카(田舎, 메밀껍질이 포함된 거친 소바) 소바 등을 선보이고 있는 소바 전문점입니다. 일본에서 소바로 유명한 곳이 바로 나가노인데, 나가노의 명물 소바를 '신슈소바'라고 합니다. 신슈는 나가노의 옛 이름이기도 합니다.

1990년에 개업한 신슈소바 무라타는 20여 년이 넘게 후쿠오카에서 신슈소바로 인기가 높은 곳으로, 가게명은 주인장의 이름인 '무라타 타카히사'에서 따온 것입니다. 일본 내에서도 정평이 나 있는 나가노의 메밀로 만든 소바는 메밀의 향과 맛을 극대화하였으며, 가츠오(鰹, 가다랑어)의 풍미가 물씬 느껴지는 츠유와의 조화로움이 만족스럽습니다.

일반적인 모리 소바(もりそば) 뿐만 아니라 국물에 담겨 나오는 따뜻한 소바와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차가운 소바, 우동, 돈부리 등 다양한 메뉴가 손님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줍니다. 또한, 저녁때는 코스요리도 준비되어 있고 술과 잘 맞는 안주 메뉴들도 많아서 시원한 맥주와 함께 소바를 즐기기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매년 12월에는 나가노의 햇메밀로 만든 소바도 맛볼 수 있습니다.

무라타의 인기 별미인 새우, 가지, 연근 등이 나오는 덴푸라와 단맛이 적고 부드러운 맛의 다마고야끼(玉子焼き)도 꼭 함께 드셔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아카사카에서 2호점인 신슈소바 무라타 아카사카 케야키도리점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바구이 이마토미(蕎喰 いまとみ)

소바구이 이마토미(蕎喰 いまとみ)는 후쿠오카 야쿠인의 주택가에 조용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실내에 들어서면 보이는 나무로 구성된 갈색조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며, 그 속에서 재즈 음악과 함께 소바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매일 아침 시간과 정성을 들여 직접 메밀을 맷돌로 갈아 만든 소중한 소바 한 그릇을 손님에게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소바집입니다.

소바구이 이마토미에서 꼭 먹어봐야 할 것은 바로 '세이로 소바(せいろそば)'와 '아나고 덴푸라(穴子の一本げ天ぷら)'입니다. 세이로 소바는 구마모토현 미즈카미무라(水上村)의 메밀을 매일 아침 맷돌로 직접 갈아서 만드는 '테히키소바(手挽きそば)'입니다. 면을 만든 뒤 2~3일 동안 숙성해서 제공하는 소바로, 일일 한정 메뉴입니다.

메밀면의 표면이 거칠고 투박해 보이는 세이로 소바는 먼저 소금에 묻혀서 먹어볼 것을 추천합니다. 좋은 소바일수록 츠유에 찍어 먹지 않고 소금만 살짝 묻혀서 메밀의 향과 맛에 집중해서 먹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입니다. 메밀의 시원한 구수함뿐만 아니라, 씹을수록 단맛까지 우러나서 메밀면 자체를 즐기기에 아주 좋습니다.

또한, 아나고 덴푸라는 아나고(붕장어) 한 마리가 통째로 나오는데 넉넉한 양과 탱탱한 육질, 그리고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맛이 일품입니다. 아나고 덴푸라와 함께 나오는 제철 야채 덴푸라들도 별미 중에 별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름이면 예약 한정으로 카모나베(鴨鍋 ; 오리전골)도 맛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후쿠오카의 소바 맛집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후쿠오카에 여행 오시면 소바도 꼭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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