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캐릭터와 조형물 간판

오사카에는 오사카 사람뿐만 아니라 오사카를 나타내는 영상이나 사진에는 반드시 등장하는 전국적으로 알려진 유명 캐릭터가 몇 개 있습니다. 또 오사카 하면 떠오르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가게 위에 있는 거대한 조형물 간판. 거리에 눈에 띄는 간판이 다수 늘어서 있는 모습은 일본의 다른 마을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입니다. 오늘은 오사카의 캐릭터와 조형물 간판을 소개해드립니다.

오사카

관광과 체험

<오사카 캐릭터>

글리코사인 / 도톤보리

도톤보리에 있는 다리, 에비스바시에서 보이는 글리코 사인은 오사카를 상징하는 캐릭터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해외여행객은 물론 일본 국내 여행객도 다리 위에서 간판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하는 것은 오사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례가 되었죠. 이 캐릭터는 원래 일본에서 유명한 제과회사인 글리코의 광고 캐릭터입니다. 처음으로 설치된 것은 1935년. 디자인과 장소가 여러 차례 변경되어 현재의 간판은 2014년에 설치된 6대째입니다. 간판은 14만 개의 LED 램프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과거의 디자인은 오사카 북쪽 니시요도가와구에 있는 에자키기념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매일 일몰 후 30분부터 24시까지 간판이 점등되고 있습니다. 런닝복 차림의 청년이 손을 드는 모습은 일본 최초의 올림픽 선수, 가네구리 시조가 모델로 알려져 있습니다.

쿠이다오레타로 / 도톤보리

가게 ‘쿠이다오레’ 홍보를 위해 도톤보리 거리를 따라 설치된 인형 ‘쿠이다오레 타로'. 그 모습은 옛날 일본 동네를 걸어다니며 광고를 하던 '친동야(ちんどん屋, 각설이)'입니다. 전동으로 계속 북을 치며 종을 울리고 목도 머리도 입도 움직이는 선전용 로봇으로 오사카가 자랑하는 분라쿠 인형극을 의식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캐릭터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50년, 지금은 가게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도톤보리를 상징하는 명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2008년, 가게 '쿠이다오레'는 폐점, 인형 전시도 1년간 중단되었지만, 쿠이다오레 인형만이 인근 나카자 쿠이다오레 빌딩에 이전, 다시 전시되었습니다. 쿠이다오레 타로는 현재 전문 기념품 가게가 생겨날 정도로 오사카를 상징하는 명물이 되었습니다.

빌리켄 / 신세카이

신세카이뿐 아니라 오사카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빌리켄'. 빌리켄은 신세카이지구에 있는 전망대 통천각(츠텐카쿠)에 동상으로 설치된 작은 신을 말합니다. 웃는 얼굴인지 화난 얼굴인지 알 수 없는 표정에 두 손을 내려 오도카니 앉은 모습이 인상적. 발바닥을 쓰다듬으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미신이 있습니다. 이 빌리켄은 사실 1908년에 미국의 아티스트가 제작하여 '행복의 신'으로서 판매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빌리켄이 오사카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12년. 당시 신세카이에 자리한 유원지 루나파크에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루나파크가 문을 닫으면서 그 모습도 볼 수 없게 됐죠. 이후 1979년 통천각의 상징으로 2대째가 부활. 그러나 사람들이 너무나도 발바닥을 쓰다듬는 바람에 점점 발이 닳아 2012년 신세카이 100주년을 기념해 3대째가 등장. 지금은 통천각에서 공인된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오사카에서는 친밀감을 담아 '빌리켄상'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태양의 탑 / 엑스포 기념 공원

쿠시카츠 다루마 아저씨 / 쿠시카츠 다루마

요즘 길거리에서 자주 보게 된 고집스럽고 화난 얼굴의 쿠시카츠 다루마 아저씨. 쿠시카츠 체인점 '쿠시카츠 다루마'의 캐릭터입니다. 총본점 ‘쿠시카츠 다루마’는 1929년 신세카이에 문을 연 전통있는 가게입니다. ‘다루마 아저씨‘ 모델은 총 본점 선대의 주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1년 3월에는 도톤보리에 있는 자사 빌딩 위에 길이 12m의 거대한 다루마 조형물이 공개되었습니다. 도톤보리의 새로운 이미지 캐릭터가 될 것 같네요.

에벳상 / 돈키호테 등

일본에서는 복의 신, 또 장사의 신으로 유명한 에비스. 오사카에서는 친밀감을 담아 '에벳상'이라고 부릅니다. 특히 에비스를 모신 이마미야 에비스 신사는 오사카에서도 인기가 높은 신사. 1월 10일 전후의 '토오카 에비스'에서는 참배한 사람이 가지고 가는 조릿대에 에벳상 캐릭터가 여기저기 달려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 에벳상 캐릭터가 도톤보리 강에 접해 있는 잡화점 돈키호테 외벽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에벳상은 돈키의 캐릭터 ‘돈펭군'을 안고 있습니다. 또 신세카이의 가게 '초대 에비스' 간판에도 큰 에벳상이 있습니다. 

<동물편>

게 / 카니 도락

오사카에서 게 요리하면 이곳. 가게 간판 위에 놓인 움직이는 게 조형물이 가게의 상징입니다. 간판의 게 다리가 부서졌을 때, 뉴스가 되었을 정도입니다.

복어 / 즈보라야

유감스럽게도 얼마 전에 코로나의 영향으로 폐점해 버렸습니다만, 도로에 걸린 복어, 라고 하면 누구나 다 떠올리는 복어 전문점 '즈보라야'. 복어 너머로 보이는 통천각의 사진을 본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이미 철거된 상태이지만, 언젠가 다시 부활할 날을 기다리는 사람도 많습니다.

문어 / 쿠쿠루, 다이마루

타코야키 하면 역시 가장 중요한 문어. 리얼하게 묘사된 문어가 가게 간판을 휘감기도 하고, 간판에 앉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소 / 쇼와 대중 호르몬,우마

굉징히 리얼한 검은 소가 가게 간판 위에.

용 / 킨류(金龍)

오사카에서는 유명한 라멘집. 이름의 일부이기도 한 '용'이 간판에서 튀어나와 있습니다.

닭 / 철판 신사

야끼토리(닭꼬치)하면 닭.가게 간판 위에서 닭들이 날개를 펼치고 있습니다. 비교적 새로운 조형물 간판.

두루미 / 츠루하 약국

<음식편>

초밥 / 겐로쿠 초밥

장인의 손에 들린 거대한 초밥 하나. 유명한 오사카 초밥 체인점의 도톤보리 한정 간판.

타코야키 / 주하치반

문어가 아닌 대형 타코야키 조형물이 인상적인 가게. 간판으로 타코야키 집인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교자 / 오사카오쇼

<사람편>

칼 아저씨 / MEIJI

스낵 과자 '칼'의 캐릭터로서 전국적으로 유명한 '칼 아저씨'가 도톤보리에서는 조형물 간판으로 변신. 오사카 스타일에 맞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쿠시다루마 아저씨 / 쿠시다루마

어떠셨나요? 오사카 캐릭터와 조형물 간판. 글리코와 쿠이다오레타로 등 가게의 간판이었던 것이 명물화된 것이 참으로 오사카 답네요. 또 미국에서 온 '빌리켄'이나 현대 아트의 '태양의 탑'이 정확히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캐릭터로서 받아들여진 것도 오사카 답다고 할 수 있겠네요. 역시 장사의 거리답게 경관보다 ‘눈에 띄면 장땡’인 다양한 간판이 생겼고 도시의 조화를 생각하여 빨갛지 않은 맥도날드 간판이 있는 교토와는 대조적입니다. 눈에 띄는 간판은 해외에서 온 여행자들도 한눈에 알기 쉬운 것이 장점입니다. 오사카에 오시면 명물 캐릭터를 구경해 보시고 조형물 간판이 넘치는 오사카 특유의 분위기를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전위예술가 오카모토 타로의 작품으로도 유명한 태양의 탑. 1970년 오사카에서 개최된 오사카 엑스포 안의 한 시설로서 만들어졌습니다. 엑스포 당시에는 행사장 중앙에 세워져, 안에서 '생명의 나무'라는 전시가 이루어졌습니다. 엑스포가 끝난 후 전시는 종료되었지만, 태양의 탑 자체는 오사카 엑스포를 상징하는 기념물로 남겨지게 됩니다. 크기는 지름이 약 20m, 높이는 약 70m, 팔 길이도 각각 약 25m. 현재는 녹색 공원이 된 엑스포 입구 자리에 우뚝 솟아,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합니다. 멀리서도 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탑의 최상부에 '황금 얼굴', 몸통에도 희고 큰 '태양 얼굴', 등에는 '검은 태양', 그리고 겉으로 드러나 있지 않지만 '땅 밑의 태양'이 있어 각각 미래와 현재, 과거의 정신세계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밤에는 '황금얼굴'의 눈이 빛납니다. 현재는 태양의 탑 자체가 오사카 일대를 대표하는 기념물이 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내부 공개도 시작되었습니다.

기사 내의 정보는 공개 시점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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