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여행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사슴 공원으로 유명한 나라. 나라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나라만의 음식이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나라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 2가지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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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잎 초밥(카키노하즈시, 柿の葉寿司)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을 말하자면 가장 먼저 감잎 초밥이 있습니다. 

감잎 초밥은 식초로 간을 한 밥에 생선회를 얹고 감잎으로 감싼 후 무거운 돌 같은 것으로 눌러서 발효시켜 만드는 것으로 요즘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초밥과는 상당히 다른 초밥입니다. 초밥의 초기 형태이며 즉석에서 만드는 요즘 초밥보다 역사가 더 깊습니다. 

나라는 섬나라인 일본에서 보기 드문 바다가 전혀 없는 내륙에 있는 현입니다. 그래서 냉장 냉동 시설이 발달되지 않았던 옛날에는 바다에서 잡힌 생선을 나라에서 먹기가 어려웠습니다. 특히 고등어 같은 생선은 부패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더 어려웠는데요. 부패를 막고 장시간 보존하기 위해서 사용했던 방법이 염장이었습니다. 바다 물고기를 잡자마자 소금으로 염장을 해서 내륙까지 이동시켰던 것이죠. 나라에서는 생선의 부패를 막기 위해서 한 가지 방법을 더 사용했는데 그것이 바로 감잎으로 감싸서 발효시키는 것이었습니다. 나라는 감이 많이 나는 지역으로 감잎이 많았고 감잎에는 살균작용을 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생선의 부패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감잎 자체에 있는 향도 있어서 독특한 맛을 내는 데에도 한몫을 했습니다. 그래서 식초로 시큼하게 간을 한 밥에 생선을 얹고 감잎으로 감싸서 발효시켜 만든 음식이 바로 감잎 초밥입니다.  

감잎 초밥에 올라가는 생선은 주로 고등어와 연어입니다. 
교토에는 고등어 초밥이 있는데 감잎 초밥의 고등어는 교토의 것과 맛이 좀 다릅니다. 
고등어 고유의 맛과 향에 감잎의 향이 더해져서 감잎 초밥만의 독특한 맛이 있습니다. 
그리고 감잎 초밥은 초밥 하나하나가 감잎에 싸여있기 때문에 하나씩 까서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나라 감잎 초밥을 대표하는 가게는 두 곳이 있습니다. 

1) 가키노하즈시 히라소우(柿の葉寿司 平宗)

먼저 소개할 곳은 카키노하즈시 히라소우 입니다.
이곳은 1861년에 창업해서 150년 넘게 카키노하즈시를 판매하고 있는 가게입니다. 
현재는 요시노 본점 이외에도 나라점, 호류지점 등 11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나라점의 사진으로 옛날 가옥 내부를 깔금하게 리모델링한 가게입니다. 

다양한 세트 메뉴가 있고 런치에는 합리적인 가격에 런치 메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2) 카키노하즈시노 이자사 (柿の葉寿司のゐざさ)

두 번째로 소개할 가게는 카키노하즈시노 이자사입니다. 이자사(ゐざさ) 글자 중 신기한 것이 있죠?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옛날 문자입니다.

이자사의 1층에서는 감잎 초밥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감잎 초밥은 구입 후 2-3일까지는 섭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 개를 사서 여행 기간 중에 계속 먹는 것도 가능합니다. 

2층은 아주 현대적인 시설이 있어 모던한 분위기에서 정식 메뉴를 먹는 것이 가능합니다. 

모양 뿐만 아니라 맛도 아주 좋습니다. 

2. 쿠즈키리(葛きり), 쿠즈우동(葛うどん)

나라현을 대표하는 특산품은 무엇이 있을까요? 위에서 소개한 감잎 초밥도 유명하지만 일본 전국적으로 아주 유명한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쿠즈(葛 칡)입니다. 칡은 예로부터 약재로도 사용될 정도로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있죠. 일본에서는 칡 가루로 면이나 떡을 만들어서 먹기도 하는데요. 특히 여름에 쿠즈키리는 별미로 통합니다. 쿠즈키리는 칡가루를 뜨거운 물에서 굳혀 젤리 상태로 만든 후에 칼국수 처럼 잘라서 면 모양으로 만든 음식입니다. 면을 꿀이나 콩가루에 찍어먹는데 담백하면서 맛있습니다.  옛날 교토의 문인들이 여름에 쿠즈키리를 즐겨먹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유명한 쿠즈키리를 생산지인 나라에서 안먹어 볼 수 없겠죠?

쿠즈는 우동으로 만들어서 먹기도 하는데요. 쿠즈키리와 쿠즈 우동으로 유명한 가게 2 곳을 소개합니다. 

1) 텐교쿠도나라혼텐(天極堂奈良本店)

먼저 텐교쿠도 나라혼텐입니다. 텐교쿠도는 1870년에 영업을 시작한 곳으로 약 15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칡 가루를 생산하는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각 매장에서는 칡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매장은 나라에 7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점 매장에서는 쿠즈우동, 쿠즈모찌, 쿠즈키리, 쿠즈 샤베트 등 정말 다양한 칡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2. 쿠즈야 나카이 슌푸도(葛屋 中井春風堂)

쿠즈야 나카이슌푸도(葛屋 中井春風堂)는 나라 사슴공원에서는 많이 멀지만 나라의 요시노 산에 가신다면 가시기 좋은 곳입니다. 나라의 칡 하면 요시노 산에서 산출되는 칡을 최고로 치는데 칡의 본고장에서 영업하고 있는 가게의 칡은 더 신뢰가 가고 맛도 있겠죠? 쿠즈야 나카이슌푸도는 가게에서 직접 쿠즈키리나 쿠즈 모찌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바로 앞에서 직접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고 그 신선한 쿠즈키리를 가게 안에서 먹는 방식이죠. 만드는 과정이 신기해서 보는 재미도 있고, 그 과정을 보고 먹기 때문에 더 맛있어지는 곳입니다.

이렇게 깔끔하고 깨끗한 가게 안에서 방금 만들어진 쿠즈키리와 쿠즈모찌를 달콤한 꿀과 함께 즐기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라를 여행할 때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 두 가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감잎 초밥이나 쿠즈키리 같은 음식은 처음 보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말 맛있는 음식들이고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들이니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기사 내의 정보는 공개 시점의 정보입니다.

기자 프로필

황성민(돌스)
황성민(돌스)
직업: 여행 작가, 포토그래퍼 학력: 오사카대학 대학원 국제공공정책학 석사 저서 리얼 오사카교토, 리얼 오사카, 리얼 교토 저자 (한빛라이프) 안녕 오사카, 안녕 교토, 현지인도 믿고가는 황작가의 오사카 인생맛집 (별하문화) SNS 블로그: blog.naver.com/haram4th 인스타: @haram4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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