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여행] 교토의 밤을 즐겁게 해줄 추천 이자카야 4선

교토는 해외 여행자들에게는 언제나 선망의 지역입니다. 일본의 고도인 교토는 그 도시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이죠. 낮에는 교토의 유명 사찰, 신사, 건물, 그리고 고풍스러운 거리를 걷고 저녁에는 맛있는 음식과 함께 술 한잔 할 수 있다면 더없이 즐거운 여행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교토의 밤을 즐겁게 해줄 추천 이자카야를 소개합니다.

교토

음식

신메(神馬)

교토 가미교쿠(上京区)에 있는 이자카야 "신메(神馬)"는 다츠미(たつみ), 교고쿠 스탠드(京極スタンド)와 함께 교토 3대 이자카야로 불리는 곳입니다.
1934년에 창업하여 현재까지 3대에 걸쳐 영업을 이어오고 있는 이자카야로서, 엄선된 교토산 야채(京野菜), 매일 시장에서 구입하는 제철 생선으로 단골 손님뿐만 아니라 그 명성을 듣고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100년 이상 된 건물이 주는 느낌과 함께 ㄷ자의 카운터를 중심으로 손님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술과 음식을 즐기고 있는데, 대부분이 단골들인 것 같은 화목하고 단란한 분위기의 가게입니다. 물론 안쪽에는 테이블이 있어서 단체 입장도 가능합니다.

도리가이(새조개), 마츠바가니, 노도구로(눈볼대), 마구로 오토로 등 제철 음식과 고급 식재료를 즐기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살이 꽉 차고 단맛이 물씬 우러나오는 마츠바가니(마츠바게)는 먹을 수 있는 시기가 정해져있으니 꼭 그 시기를 확인하시고 방문해보세요.
또한, 한마리 통채로 구워서 나오는 고급 생선 '노도구로'가 인기로, 손님들의 입을 행복하게 해줍니다.

오료리 메나미(御料理 めなみ)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곳은 현재 교토 오반자이 스타일의 원조격으로 불리는 "오료리 메나미(御料理 めなみ)"입니다.
1939년 창업 당시에는 야키토리와 가벼운 오반자이(おばんざい)를 내놓는 집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교토의 식재료를 사용하여 큰 그릇에 요리를 담아 카운터에 올려놓는 현대 오반자이 스타일의 선구자로 불리는 곳입니다.
가장 인기 메뉴는 역시 매일매일 음식 종류가 바뀌는 "오반자이 모리아와세(おばんざい盛り合わせ)"입니다.
나마유바 사시미, 쇼유 다마고, 하모 난반, 카모 로스, 니코고리 등 매일매일 변경되어서 준비되는 5가지 오반자이를 모둠으로 즐길 수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우리나라 편육 같은 모습의 타미(도미)로 만든 니코고리인 타이 니코고리(鯛煮こごり), 윤기가 나고 아삭한 식감이 좋은 스냅 엔도(すなっぷえんどう), 고소하고 씹을수록 단맛이 나는 나마유바 츠쿠리(生ゆば造り), 속은 촉촉하고 겉은 바삭한 도리 햄(鳥ハム), 간장에 졸여 반숙 상태인 쇼유 타마고(醤油玉子) 등 뭐 하나 뒤떨어지는 맛이 없는 만족 그 자체입니다.
나마유바 하루마끼(生ゆば春巻), 호타루 이까, 규테일 니코미 등의 일품 요리들도 술 한잔과 즐기기에 아주 좋습니다.
교토의 명물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오반자이와 함께 술 한잔 하시면 즐겁게 교토의 밤이 깊어갈 것입니다.

아카가키야(赤垣屋)

그다음으로 소개해드리는 곳은 산조역(三条駅) 근처에 있는 노포 이자카야인 "아카가키야(赤垣屋)"입니다.
1934년에 오픈한 아카가키야는 85년이 넘는 업력을 자랑하며, 현재의 자리에서는 1949년부터 영업을 했습니다. 일본에서 술 먹는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카운터석에 앉으면, 옆 손님은 저절로 친구가 될 정도입니다.
아카가키야에서 가장 먼저 주문해야 할 메뉴는 바로 "오뎅"입니다.
겨울에 가장 좋은 메뉴이지만 여름에도 인기 있는 메뉴로서, 다이콘, 치쿠와, 킨차쿠, 이토콘냐쿠, 타마고, 타코, 도후 등 다양한 오뎅 메뉴를 맛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간사이쪽 이자카야에서는 빠질 수 없는 메뉴인 "기즈시(きずし ; 시메사바)"입니다. 초절임한 고등어를 뜻하는 기즈시는 술안주로 아주 좋습니다. 기타 구이, 조림 등 다양한 일품 요리도 손님들에게 호평받고 있습니다.
일본어를 잘 모르면 주문이 어려울 수 있으니 미리 메뉴의 이름을 알고 갈 필요가 있고, 메뉴판에 가격이 안 적혀 있어서 불안할 수 있으나 그리 비싼 집은 아니니 안심해도 괜찮습니다.

슌사이 이마리(旬菜 いまり)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리는 곳은 오반자이 이자카야인 "슌사이 이마리(旬菜 いまり)"입니다.
그날그날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10여 가지의 오반자이(おばんざい)를 준비하는 "슌사이 이마리"에서 맛본 오반자이 중 가장 추천해드리고 싶은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나스(가지)로 만든 "나스 오란다니(茄子のオランダ煮)"입니다.

오란다니(オランダ煮)는 기름에 튀기거나 볶은 식재료를 쇼유(간장), 미림, 니혼슈, 다시 등을 넣고 조린 음식을 말합니다. 튀기거나 볶은 뒤에 조려서 만들기 때문에 식재료 겉과 속의 다른 식감을 즐기는 음식입니다. 주로 가지를 많이 사용하는데, 곤약,  닭고기, 두부 등의 식재료를 사용해서 만들기도 합니다.
또한, 오란다니는 나가사키에서 일본 전국으로 전파된 서양 조리법의 하나로서, 에도시대에 네덜란드와의 무역 중에 전해진 조리법이기에 "서양"이라는 의미에서 그 당시 일본에서 서양을 대표하던 네덜란드를 뜻하는 "오란다(阿蘭陀, オランダ)"의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교토의 추천 이자카야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어떠신가요? 방문해보시고 싶지 않으신가요? 여러분의 교토 여행의 밤을 더욱더 즐겁게 해드릴 겁니다. 맛있는 교토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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