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일본 마을 15선

도쿄, 교토, 오사카와 같은 주요 도시들이 세계적으로는 유명한 일본 관광지이지만, 만약 조금 더 평온한 여행을 꿈꾸신다면 일본 시골 마을 중 한곳을 찾아보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역사와 문화, 숨 막히는 자연경관에 흠뻑 빠져들게 만드는 일본의 아름다운 마을들은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휴식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식처입니다. 이번에는 역사, 전통, 문화와 함께 전반적인 경치를 고려하여 선정된 일본의 가장 아름다운 마을 15곳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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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에이(홋카이도)

삿포로에서 기차로 2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거리에 있는 비에이와 주변의 시골 마을은 홋카이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입니다. 비에이는 알록달록 구불구불한 언덕과 아름다운 화원의 들판으로 유명하고, 이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 좋은 스폿이 많습니다. 광고주도 사로잡는 매력적인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많은 TV 프로그램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는데, 이를 통해 많은 나무들과 함께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비에이의 가장 경치가 좋은 두 지역은 패치워크 로드와 파노라마 로드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패치워크 로드는 비에이 북동쪽에 있는 다채로운 들판과 꽃밭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는 곳입다. 하나의 도로에 국한되지 않는 지역에서 여름과 가을의 활기찬 계절에는 특히 숨 막히는 풍경을 선사합니다. 이곳에서는 1970년대 자동차 광고 스타였던 켄과 메리의 포플러 나무와 같은 비에이의 유명한 나무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일드세븐 언덕 주변의 나무와 세븐스타 나무와 같이 매혹적인 나무들은 담배 마케팅에 사용되었던 비슷한 이름이 붙여진 것입니다. 켄과 메리의 나무 근처에 있는 피라미드 모양의 호쿠세이 힐 전망대에서 패치워크 로드의 매혹적인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제루부 언덕은 비에이의 수많은 아름다운 꽃밭 중 하나입니다.

패치워크 로드 남쪽에는 파노라마 로드가 있는데, 이곳 역시 길의 이름이 아니라 지역을 아우릅니다. 이곳에서는 이 지역에서 가장 크고 놀라운 사계채의 언덕의 꽃 공원에서 비에이의 가장 상징적인 광경 중 하나를 마주하게 됩니다. 사계채의 언덕의 잘 정돈된 꽃밭에는 계절에 따라 변하는 다채로운 꽃들이 만화경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공원 주변을 걷는 산책로에서는 화산의 드라마틱한 위치에 있는 정원의 놀라운 전망을 제공합니다. 또, 후라노 마을 방향으로 조금 더 남쪽에 있는 작은 규모의 꽃 공원인 칸노팜은 여름에 피는 아름다운 라벤더 밭으로 유명합니다. 한편 비에이 중심부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미네랄이 풍부한 희귀한 지역의 물로 이루어진 비에이 강을 푸른빛으로 찬란하게 물들이는 인공 연못인 시로가네 푸른 연못이 있습니다.

2. 쓰루이(홋카이도)

쓰루이의 작은 마을은 구시로 시에서 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는 홋카이도 동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쓰루이는 일본에서 가장 큰 습지인 구시로시쓰겐 국립공원의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습지에는 두루미와 관련된 활기찬 생태계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보호를 위해 노력한 결과 1년 내내 약 1,000마리의 두루미들이 이 지역에 서식하게 되었습니다.

세계에서도 가장 희귀한 종의 두루미는 전통적으로 행운과 장수를 상징하며,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야생동물 사진작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도심에서 가까운 쓰루이 이토 단초 생추어리 등 쓰루이 주변에서 두루미를 볼 수 있는 경치가 좋은 명소가 여럿 있습니다. 눈이 오는 겨울이 되면 수백 마리의 두루미들이 모여 춤을 추고 뛰어오르는 짝짓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쓰루이는 봄철이 되면 마을의 벚꽃이 울긋불긋 피어나 겨울이 아니더라도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구시로 습지와 주변의 시골 풍경이 짙고 활기찬 녹색으로 물들고, 국립공원에서는 사슴과 여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농업과 낙농업이 주요 산업인 쓰루이에서는 봄과 여름에 소를 방목하는 푸른 들판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여름이 지면 쓰루이의 풍경은 푸르른 녹색에서 가을의 오렌지색과 빨간색으로 다시 바뀌게 됩니다.

3. 히가시나루세 (아키타)

히가시나루세시는 아키타현의 남동쪽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고즈넉한 시골 풍경을 자랑하는 이 마을은 논밭과 숲으로 뒤덮인 산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히가시나루세시 전체 면적의 90% 이상이 숲으로 덮여있고 수정처럼 깨끗한 강, 하천, 호수가 펼쳐져, 많은 지역이 지역 송어와 곤들매기를 잡는 낚시꾼들에게 인기 있는 낚시터입니다.

아키타현과 이와테현, 미야기현을 가로지르는 구리코마 산맥 아래에 위치한 마을에는 많은 자연 온천이 관통하여, 온천 휴양지가 산재해 있습니다. 히가시나루세의 숲길을 따라가다 보면 마을 가장자리의 후도 폭포와 이와이카와 국유림의 20m 높이의 덴쇼 폭포와 같이 인상적이고 웅장한 폭포도 만날 수 있습니다.

히가시나루세는 사계절이 뚜렷하여 일 년 중 언제든지 방문해도 좋습니다. 봄과 여름에는 숲의 생기가 넘치고, 한여름에는 아름답고 무성한 녹색이 울창하게 펼쳐집니다. 가을이 되면 히가시나루세 주변의 숲은 화려한 오렌지색과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히가시나루세의 아름다운 가을색을 감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 중 하나는 스카와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너도밤나무 숲입니다.

히가시나루세는 매년 최소 2m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려서 스키 여행지로 유명한데, 주네스 구리코마 스키장에서는 특히 아름답고 신선한 파우더스노(가루 눈)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밤이 되면 1999년에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빛 하늘을 가진 것으로 선정되었던 히라시나루세 하늘에서 별의 장관을 감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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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타시오바라(후쿠시마)

또 다른 교외의 시골 마을인 기타시오바라는 후쿠시마현 북쪽의 무성한 숲과 역동적인 산맥에 위치해 있습니다. 기타시오바라는 도호쿠 홋카이도선 신칸센으로 갈 수 있는 고리야마에서 차로 1시간 이상 거리에 있습니다. 기타시오바라는 반다이 아사히 국립공원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세 곳의 작은 마을이 합쳐진 곳으로 눈 내리는 겨울 시즌이 되면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휴양지입니다.

반다이산 근처에 위치한 기타시오바라는 어느 산책로에서나 수많은 장관을 즐길 수 있어서 등산객들에게도 매우 인기가 있습니다. 반다이산 정상에서는 이나와시로 호를 포함하여 기타시오바라 주변의 멋진 호수의 숨 막히는 경치와 이 지역의 놀라운 전경의 자연미를 제공합니다. 정 북쪽에 있는 오노가와 호, 아키모토 호, 히바라 호 주변에는 경치 좋은 등산로가 많습니다. 고시키누마 자연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볼 수 있는 산성 수질의 고시키누마 연못의 장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각 연못이 에메랄드빛의 녹색에서 다양한 색조의 화려한 파란색, 그리고 빨간색에 이르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기타시오바라는 자연뿐만이 아니라 미술 애호가, 특히 살바도르 달리의 팬들에게 성지와도 같은 장소입니다. 모로하시 현대미술관은 달리의 미술품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아키모토 호수 근처에 호화로운 외관의 모로하시 미술관에는 빈센트 반 고흐, 파블로 피카소, 앙리 마티스와 같은 전설적인 작품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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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소(나가노)

마쓰모토에서 기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기소는 중앙알프스 산맥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온타케산이 서쪽 스카이라인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소는 에도 시대(1603~1868년)에 교토와 도쿄를 연결했던 500km의 나카센도 도로를 따라 기소 계곡의 아름다운 숲속에 위치한 또 하나의 역참 마을입니다. 야부하라주쿠라고 불리기도 하는 기소는 나카센도의 69개 역 중 35번째 역입니다.

옛 나카센도의 대부분은 오늘날 다양한 하이킹 코스와 산책로가 되었습니다. 나카센도의 이전 구간인 나카센도 도리이토게는 현재 인기있는 트레킹 명소로 울창한 일본 말밤나무 숲을 지나 야부하라주쿠와 나라이주쿠를 연결합니다. 이곳에는 아름다운 전통 목조 가옥과 상점들이 늘어서 있는 나카센도의 아름다운 보존 구역도 있습니다.

미즈키자와 천연림을 지나가는 2개의 산책로에는 수백 년 된 거대한 편백나무가 서있습니다. 기소 주변의 산들로 인해 겨울에는 인기 있는 스키 명소가 됩니다. 야부하라코겐 스키 리조트에는 초보부터 프로들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슬로프가 있습니다.

6. 나기소(나가노)

기차를 타고 기소에서 남쪽으로 1시간 이내, 나고야에서 북쪽으로 1시간 거리에 나기소가 있습니다. 나기소는 옛 나카센도를 따라가며 정교하게 보존된 일본의 전통 가옥들을 감상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그림 같은 옛 역참 마을입니다. 기소와 같이 나기소도 산과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다양한 등산로가 있습니다. 이 지역의 가장 아름다운 숲 산책로 중 하나는 오타키 강 계곡에 있는 7개의 인상적인 폭포를 아울러 가리키는 다다치 폭포로까지 이어집니다.

나기소는 옛 나카센도의 마고메로 가는 길의 시작을 알리는 쓰마고라고 하는 매력적인 역참 마을로 가장 유명합니다. 기후현 근방의 마고메까지 옛 나카센도 산책로를 이용하면 쓰마고에서 걸어서 2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쓰마고와 마고메 모두 에도 시대의 모습이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습니다. 쓰마고의 거리는 특히 아름다워서 국가 지정 건축 보존지로 지정되었을 정도입니다. 쓰마고의 전통 가옥, 점포, 식당, 그리고 절은 지나간 시대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중에서도 하이라이트로 한때 메이지 천황이 머물렀던 여관인 와키혼진이 있는데 현재는 박물관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나기소마치 박물관에서는 에도 시대의 일본 전통 가옥의 내부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7. 하야카와(야마나시)

야마나시현의 하야카와는 2019년 현재 거주민이 1,050명에 불과한 곳으로 일본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마을입니다. 일본의 미나미알프스 산맥 아래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하야카와는 상당히 인적이 드문 곳에 떨어져 있습니다! 시즈오카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로부터 이 작은 마을에 가기 위해서는 기차와 버스를 이용해야 하지만, 기꺼이 여행에 나선 사람들은 일본에서 가장 인상 깊은 시골 경치를 배경으로, 아름답고 전통 깊은 마을을 바라보며 보상을 받을 것입니다. 특히 숲의 나뭇잎들이 주황색과 붉은색으로 빛나는 가을이 아름답습니다.

하야카와는 전통 가옥과 역사적인 숙소, 절로 유명한 아카사와군에 있는데,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어서 수 세기 동안 거의 변하지 않은 것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아카사와는 인근에 있는 미노부산부터 시치멘산까지 36km를 걷는 순례객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입니다. 성지 순례를 마치려면 며칠이 걸리기 때문에 여정 중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인기 있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많은 등산객들과 순례자들은 지금도 두 산의 사이에 있는 고대 순례길을 여행합니다. 길을 따라 많은 고대의 인상적인 사찰들이 숲에 산재해 있고, 두 산의 정상에서 후지산 끝자락의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아카사와의 전통 숙소 중 몇 곳이 아직도 남아 있어, 하룻밤을 묵으면서 별이 가득한 멋진 밤하늘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야카와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인 니시야마 온센이 있는데, 705년에 처음 문을 열어 1,300년 이상 된 호텔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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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도쓰카와(나라)

나라현의 도쓰카와는 역사적인 순례길에 있는 또 다른 산골 마을입니다. 4천명도 안 되는 적은 인구지만, 넓은 면적의 아름다운 경관을 가지고 있고, 면적으로 보면 일본에서 가장 큰 마을입니다. 나라현 남쪽 끝에 위치한 도쓰카와는 온천, 숲, 산, 강, 폭포의 멋진 경관이 있습니다. 하야카와와 마찬가지로 도쓰카와도 매우 외진 곳이어서 차가 없으면 마을까지 이동하기 어렵습니다. 와카야마현의 야마토야기역이나 신구역에서 출발하는 버스 노선 몇 개 정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도쓰카와에 도착하면 숨이 막힐 정도로 훼손되지 않은 자연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역사적인 구마노코도 순례길의 일부를 이루는 고대의 산책로가 도쓰카와가 위치하여 있어 1,000년 넘는 시간 동안 순례객들이 이곳을 지나갔습니다. 다마키산 정상에 있는 도쓰카와 신사는 그중에서도 신성한 곳으로, 기이 산지의 성지와 순례길 중 하나로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장관을 이루는 풍경과 함께 분위기 있는 다마키 신사는 3,000년 이상 된 수많은 아름다운 삼나무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도쓰카와의 유명한 명소 중에는 도쓰카와 강 위에 뻗어 있는 가로 270m, 높이 16m의 다니세 현수교가 있습니다. 출렁이는 다리에서는 기막힌 강과 계곡의 경치가 펼쳐집니다. 강 북쪽의 다케하라하치만 신사 뒤편의 가파른 산길을 통해 갈 수 있는 모리야마 전망대에서 계곡과 다리의 장관을 볼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곳으로 타키 강 바로 앞 대나무 숲 사이에 있는 32m의 사사노타키 폭포는 일본 100대 폭포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도쓰카와는 온천수와 일본 100대 온천으로 인정받는 도센지온센으로도 유명합니다.

9. 요시노(나라)

나라현의 중심부에는 경치가 아름다운 역사적인 마을 요시노가 있습니다. 여기서 단연코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요시노산의 벚꽃 나무들입니다. 30,000그루가 넘는 벚꽃 나무로 덮인 요시노산은 일본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벚꽃 구경 장소 중 하나입니다. 2004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요시노산 정상으로 향하는 약 8km의 길에는 매년 4월이 되면 만발하는 수천 그루의 벚꽃 나무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요시노산은 봄뿐만이 아니라 가을에는 화려한 오렌지색과 붉은색으로 바뀌는 숲을, 여름이 되면 만발하는 수국을 볼 수 있습니다.

요시노산의 벚꽃 나무와 같은 숨 막히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공원과 전망대가 몇 군데 있습니다. 도중에는 기념품, 지역산 음식, 식당, 호텔, 고대 사찰과 신사도 있습니다. 요시노산은 몇 세기 동안 오미네산 순례길의 일부였고, 역사 깊은 요시미즈 신사는 중요한 랜드마크입니다. 8세기를 거슬러 올라가서 14세기에는 지 사찰이 천황이 거하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중요한 역사적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는 요시미즈 신사는 벚꽃 나무의 장관으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10. 이네(교토)

교토현 북쪽 해안에 위치한 이네는 길고 매혹적인 역사를 가진 어항입니다. 아마노하시다테에서 버스로 대략 1시간 거리로, 이네는 아름다운 동해(일본해)가 내려다보이고, 전통 깊은 선박 가옥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후나야'라고 불리는 이네의 선박 가옥은 이네항 주변의 해변에 줄지어 있습니다. 주로 나무로 지어진 전통적인 어부들의 가옥은 배가 아래에 정박할 수 있도록 물 위로 건물이 올려져 있습니다. 집의 거실이 물 위에 있는 층에 있습니다. 이네에는 200채가 넘는 전통 후나야 가옥이 서 있는데, 이네항에서 보트 투어를 하거나 아마노하시다테에서 배를 타고 보는 풍경이 가장 좋습니다.

이네의 후나야가 매력적인 풍경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이용하는 항구이며 낚시는 여전히 이 마을의 주요 산업입니다. 또 다른 하이라이트로 시내 중심 가까운 곳에서 1754년부터 사케를 만들어온 무카이 사케 양조장이 있습니다. 이곳은 특이하게 붉은 쌀로 만든 이네 만카이라는 붉은 색의 사케가 유명한데, 2019년 오사카 G20 정상회의 당시 세계 정상들에게 제공되기도 했습니다.

11. 가미카쓰(도쿠시마)

가미카쓰는 세토 내해 건너편의 시코쿠 섬에 위치한 또 하나의 그림 같은 산골 마을입니다. 가미카쓰는 마을(町, 초)로 불리지만, 실제로는 50여 개의 이웃한 촌락 공동체를 가리킵니다. 이 촌락들은 100~700m의 다양한 고도의 산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산은 가미카쓰의 목가적인 풍경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가미카쓰는 산봉우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그림 같은 무수한 계단식 논으로 가장 유명합니다. 길고 구불구불한 산길이 가시하라 계단식 논으로 이어지며, 일본 100대 계단식 농장으로 꼽히는 가미카쓰의 논밭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가미카쓰의 산에는 훌륭한 폭포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북동쪽 끝에 있는 간조가 폭포와 온부치 폭포 등이 유명합니다.

가미카쓰라는 작은 마을에서 마지막으로 찾을 수 있는 것은 수제 맥주 양조장인 라이즈 앤 윈이 기반을 두고 있는 미국 양조장일 것입니다. 이곳에서는 IPA, 스타우트, 오렌지와 비슷한 일본 토종 감귤류 과일인 유코 열매로 만든 화이트 맥주 등 다양한 맥주가 양조됩니다. 이곳에서 양조되는 모든 맥주는 도쿄의 라이즈 앤 윈의 자체적인 탭룸을 제공하며 가미카쓰의 양조장 구내에 있는 바에서 시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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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가미지마(에히메)

가미지마는 일본 에히메현 세토 내해의 25개 섬에 걸쳐 있습니다. 가미지마 섬은 세토 내해 주변의 육지와 수역을 포함하는 일본 최대의 국립공원인 세토 내해 국립공원에 속해 있습니다. 이 섬들 중에서 7개 섬에만 사람이 살고 있고, 소수의 섬들만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요 섬인 유게 섬, 사시마 섬, 이키나 섬은 페리로 갈 수 있는 다른 4곳의 사람이 거주하는 섬과 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가미지마의 해안가에서는 섬과 바다의 장엄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와 하이킹이 인기 있어서 구시야마 전망대부터 자전거를 타거나 트레킹을 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봄에 피는 벚꽃 나무가 유명한데, 특히 이와기 섬의 세키젠산 주변이 유명합니다. 유게의 본섬은 동쪽 해안에 있는 마쓰바라 해변의 아름다운 황금 모래로 인기 있는 여름 여행지입니다. 이키나 섬은 가미지마의 섬들 중 가장 가기 쉽고, 맛있는 먹거리들과 지역 상점들이 있습니다. 이키나 섬과 이와기섬을 잇는 새로운 다리가 2022년에 개통될 예정입니다. 

가미지마의 작고 외딴 섬들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유게에서 배를 타고 50분 정도 걸리는 우오시마는 문어 낚시로 유명합니다. 단 15명이 살고 있는 다카이카미 섬은 항구의 건물들을 덮고 있는 크고 대담한 만화 벽화로 유명해졌습니다. 사람이 살지 않는 데시마 섬은 독일의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도요시마를 위한 14개의 유리판'이라고 하는 특이한 설치 예술이 특징입니다.

13. 미나미오구니(구마모토)

미나미오구니는 구마모토현 북쪽의 아소산 기슭에 위치합니다. 마을을 굽이쳐 흐르는 여러 강 중 하나인 다노하루 강 주변이 역사적인 중심지로, 미나미오구니의 옛 거리에는 전통적인 일본 상점들과 식당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마루린 대교 주변에는 근처의 산에서 흘러내려 온 자연 온천수를 이용한 여러 곳의 온천이 있습니다.

미나미오구니의 강은 마을 숲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폭포가 특징입니다. 그중에서도 두 강이 만나는 곳에 나란히 흐르는 제일 그림 같은 두 폭포가 있습니다. '메오토다키' 또는 '부부 폭포'라고 불리는 이 두 폭포는 다노하루 강과 오다 강이 합류하여 쓰에타테 강이 되는 곳입니다.

만간지 강 주변에는 몇 가지 볼거리가 더 있습니다. 그중에는 둘레가 12m가 넘는 1,000년 된 삼나무 곤피라스기가 있습니다. 거대한 나무는 번개를 두 번 맞은 적이 있는데, 지난번에 입은 화상 자국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국가지정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미나미오구니의 곤피라스기 나무는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건재합니다. 인근에 13세기부터 이어져 온 아름다운 만간지와 함께 있는 정원도 둘러볼 만합니다. 만간지 강을 따라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대중 가와유 온센은 과도하게 대중적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최근 일본에서 가장 당혹스러운 대중목욕탕으로 뽑힌 이곳은 도로 바로 옆에 있는 강 한복판에 있어서, 목욕을 하는 모습이 지나가는 사람 누구에게나 보일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구시가지 주변에 있는 여러 고원에는 미나미오구니의 아름다운 풍경과 주변의 많은 산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히라노다이코겐 전망대에서 보이는 믿을 수 없는 전경을 보기 위해서라면 하이킹을 하는 것도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마을 남쪽에 있는 오시도 돌의 언덕에서도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데, 이곳은 약 4,000년 전부터 이곳에 있었다고 전해지는 고대의 신비로운 거석 군집으로 유명합니다.

14. 시이바(미야자키)

시이바는 일본에서 가장 숨 막히게 아릅답고, 훼손되지 않은 자연경관에 둘러싸인 또 다른 마을입니다. 규슈 산지의 기슭에 자리 잡은 이 마을은 인적이 드문 곳에 위치해 있어 하이킹 장소로 인기가 있습니다. 시이바에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역사적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는 많은 건물과 랜드마크가 있습니다. 그중에는 도네가와 산중턱의 작은 마을에서 발견된 고대 농가도 있습니다. 산악지형과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도네가와 가옥은 중요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지구로 보호되어 있습니다.

시이바 문화사의 대부분은 12세기에 있었던 두 사무라이 일족 간의 전투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1191년, 헤이케씨의 사무라이가 겐지씨에게 패배한 후 시이바로 퇴각했습니다. 겐지씨의 전사 나스 다이하치로가 남은 것들을 파괴하기 위해 시이바에 보내졌는데, 그곳에서 그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시키는 불운한 러브스토리처럼 헤이케 공주 쓰루토미와 사랑에 빠집니다. 이 부부는 몇 년 동안 함께 지냈고 딸 하나를 낳았지만, 결국은 쇼군에 의해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쓰루토미야시키는 한때 나스 다이하치로와 쓰루토미가 거주하던 곳이었습니다. 현재의 건물은 원래 모습을 본뜬 모형으로 약 300년 전에 재건되었습니다. 쓰루토미야시키는 1956년에 일본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근처에 있는 시이바이쓰쿠시마 신사는 나스 다이하치로가 패망한 헤이케씨를 기리기 위해 지은 것으로 전해지며, 지금까지도 여전히 마을 위에 굳건히 서 있습니다. 도네가와 신사에 나스 다이하치로가 심었다고 전해지는 일본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거대한 삼나무는 1935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매년 3일간 열리는 헤이케 축제에서는 나스 다이하치로와 쓰루토미의 이야기를 기립니다. 헤이케 축제에서는 남자와 소년들이 전통적인 사무라이 의상을 입고, 여자와 소녀들이 공주 옷을 입습니다. 공연 예술의 마을로 잘 알려져 있는 시이바에서는 매년 전통 가구라 민요와 춤도 펼쳐집니다. 시이바의 민속 예술 전통과 나스 다이하치로, 쓰루토미의 유산에 관해서는 마을의 의식과 문화, 풍속을 깊이 살펴볼 수 있는 시이바 민속 예술 박물관에서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15. 기카이(가고시마)

기카이는 일본 가고시마현 기카이지마에 있는 조그만 섬입니다. 아마미 제도의 일부로 가고시마 본토보다 오키나와에 가깝고, 둘레가 50km도 되지 않습니다. 기카이는 산과 가파른 언덕이 없이 평탄한 편이어서 도보나 자전거로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아열대 기후의 기카이는 섬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사탕수수 농장으로 가장 유명합니다. 거대한 반얀 나무와 다양한 감귤류 과일들을 볼 수 있고, 다양한 색깔의 열대 나비들이 있습니다. 기카이지마는 열대 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산호섬으로, 연간 2mm 안팎의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해발 200m가 넘어가는 햐쿠노다이 공원에서는 바다와 인근의 들판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해안가에서 기카이지마 산호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돈비 곶과 아라키나카자토 산책로는 기카이지마의 지질학적 기원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들입니다.

아덴 마을은 전통에 따라 산호 화석으로 만든 두껍고 높은 벽이 줄지어 있는 오래된 길과 거리들로 기카이에서 제일 유명한 곳입니다. 태풍 시즌 동안 섬을 강타하는 거친 바람과 폭풍으로부터 그 지역의 주택들, 특히 초가지붕을 보호하기 위해 지어진 벽입니다. 바다 밑에 있는 아름다운 산호초를 보고 싶으시다면 돈비 곶의 하와이 비치와 같은 곳의 섬에서 떨어진 아름답고 맑은 열대 바다에서 스쿠버 다이빙이나 스노클을 즐겨도 좋습니다. 12월부터 4월에는 아라키나카자토 산책로 근처의 해안에서 이동하고 있는 고래들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에는 볼 것도 탐험할 것도 많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것과 같이 일본은 전국적으로 수없이 많은 아름다운 마을들로 가득합니다. 인적이 드문 목가적인 시골 마을을 찾고 계셨다면, 혹은 눈이 내리는 겨울에 외딴곳으로의 탈출구 또는 그 모든 것에서 멀리 떨어진 바닷가에서 쉴 수 있는 장소를 찾고 계셨다면 이번에 소개한 멋진 장소들 중 한 곳으로의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을 모두 둘러보고 싶으시다면 일본의 가장 아름다운 마을 협회 웹사이트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Title image credit: gandhi / PIX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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