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 후쿠오카의 디저트 명점 Best 3

후쿠오카에는 유명 디저트 전문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3곳의 명점을 소개합니다. 일본식 타쿠아즈의 원조집, 70년이 넘게 사랑받고 있는 초콜릿 전문점, 그리고 폭신한 수플레 전문점 등, 꼭 방문하시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곳들입니다. 코로나가 끝나고 다시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면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기 위해서 꼭 후쿠오카를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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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과자 16구(フランス菓子16区)

프랑스에서 유학한 미시마 타카오(三嶋隆夫) 셰프가 1981년에 오픈한 제과점입니다. 가게 이름은 본인이 근무한 악퇴르(Acteur)가 있던 프랑스 파리의 고급 주택가 16구에서 따온 것입니다. 1층은 판매 공간이고 2층은 카페로 운영해서 커피, 차와 함께 편히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프랑스과자 16구의 대표 상품이며 최고 인기 상품은 바로 '다쿠아즈'입니다.

다쿠아즈는 원래 프랑스의 대표적인 전통 과자로 바삭함과 폭신함을 동시에 느끼며 크림의 달콤함까지 즐길 수 있는 머랭 과자의 일종입니다. 일본의 다쿠아즈는 프랑스의 전통 다쿠아즈와는 모양이 좀 다릅니다. '코반(小判)'이라고 하는 에도시대에 사용한 타원형의 금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졌으며, 이 코반 모양의 타쿠아즈를 처음 만든 사람이 바로 미시마 타카오 셰프입니다. 1979년에 처음 고안하여 판매는 1981년 후쿠오카에 16구를 오픈하면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프랑스에서도 일본식 다쿠아즈를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견과류를 올린 후 구워서 겉은 바삭바삭하고, 안에는 과자층으로 말랑하게 부서지는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타쿠아즈 이외에도 다양한 디저트들이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프랑스과자 16구에서 사용하는 과일은 모두 계약 농가에서 직거래로 받아서 사용하고 있으며, 고급스러운 맛과 가격에 걸맞은 서비스와 친절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입니다.

아직도 정정히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미시마 타카오 셰프는 영업시간에 1층 샵과 2층 카페를 계속 돌면서 언제나 밝은 표정으로 손님들에게 인사를 하며 열정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쁘띠 쥬르(Petit Jour)

후쿠오카 야쿠인 골목에 조용히 자리 잡고 있는 수플레 전문점 '쁘띠 쥬르'입니다.

1993년에 오픈하여 20년간 야쿠인 골목에서 달콤한 내음으로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는 곳입니다. 가게 밖도 안도 녹음이 있어서 뭔가 자연 속 작은 카페 같은 분위기의 편안함을 주는 곳입니다. 가게 입구에는 'Cheese Cake&Pasta' 라고 적혀 있지만, 이곳의 인기 메뉴는 수플레(Souffle)입니다.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수플레의 큼직한 모습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부풀다'라는 수플레의 의미처럼 그릇을 넘쳐흐를 듯이 부풀어 오른 수플레에서 고소한 계란 내음이 몽실몽실 올라옵니다.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가라앉기 때문에 따뜻할 때 바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속살을 드러내는 수플레는 안 공기층의 재잘거림과 폭신한 질감이 먹을 때 재미도 함께 주는 맛입니다. 입안에 들어가면 녹듯이 없어져 버리는 달콤한 수플레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과하지 않은 단맛과 풍미가 입과 코를 모두 즐겁게 해줍니다. 커피도 한잔 주문해서 중간중간 입안을 리프레시 해주면서 먹으면 더욱더 좋습니다.

마지막 바닥에 자작하게 남은 설탕의 식감까지도 재미납니다. 수플레는 주문과 함께 만들기 시작하기 때문에 20~30분 정도 걸린다는 것을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초콜릿 샵(Chocolate Shop)

초콜릿 샵은 1942년에 개업한 초콜릿 전문점으로 70년이 넘게 후쿠오카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초콜릿 노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창업자 사노 켄사쿠(佐野源作)는 청소년 시절, 러시아 혁명으로 일본에 망명 와있던 러시아 요리사가 만들어준 트뤼플 초콜릿에 감명을 받아 외항선의 요리사를 거쳐 유럽으로 넘어가 초콜릿 장인이 되어 하카타로 돌아와 초콜릿 전문점을 열게 되었습니다. 실제 창업 연도는 1939년이지만, Chocolate Shop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로 마음먹은 때가 1942년이라 창업 연도는 1942년으로 정하였다고 합니다. 현재는 2대째인 사노 타카시(佐野隆)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콜릿 전문점은 물론 제과점도 흔하지 않았던 예전 하카타에서 창업 당시의 제조 방식 그대로 방부제와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아이들이 맘 놓고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초콜릿을 목표로 현재까지 성업 중입니다.

다양한 초콜릿 상품과 함께, 이곳의 최고 인기품은 초콜릿 케이크 '하카타노 이시다타미(博多の石畳)'입니다. '이시다타미'는 길을 만들 때 까는 납작한 돌을 뜻하는 것으로, 정사각형의 모양으로 일본 전통미가 가미된 디저트입니다. 하카타노 이시다타미는 후쿠오카 뿐만 아니라 일본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어 후쿠오카에 출장 또는 여행 온 사람들이 기념품으로도 많이 사 가고 있습니다.

초콜릿 샵 맞은편에는 초콜릿 상품 만을 전시, 판매하고 있는 “초콜릿 살롱”과 하카타역의 아뮤 플라자 하카타 1층에 분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후쿠오카의 디저트 명점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후쿠오카로 여행 오시면 디저트 드시면서 달달한 시간을 보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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