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에서 기도할 때 기억해야 할 10가지

신사는 일본의 신토 종교에서 태곳적부터 신을 받들어 모시는 장소로 공경받는 곳입니다. 신사에는 항상 유명한 도리이 문이 반드시 있어서, 그곳이 신사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신사에서 기도할 기회가 생길 경우에 대비해 올바르게 기도하고 신사를 존중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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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리이 문에서 허리 숙여 인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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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 Shawn/Flickr

신사 입구에는 항상 도리이 문이 있습니다. 신사 바로 앞에 ‘이치노도리이’, 즉 첫 번째 도리이가 있는데 신사로 가는 길인 ‘산도’까지 가려면 이 도리이를 지나게 됩니다. 도리이의 가운데로 걷지 말고 두 기둥 중 하나에 바짝 붙으세요. 도리이 앞에서 멈추고 허리를 굽혀 경례한 후 지나가세요.

2. 산도의 가운데로 걷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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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kkun_jp/Flickr

산도를 걸을 때 가운데로 걷지 마세요. 산도의 중앙을 ‘세추’라고 하는데, 이곳은 신이 걷는 곳입니다. 따라서 인간은 그곳으로 걸어가면 안 됩니다. 또 경내에서는 큰 소리로 말하지 마세요.

3. 데미즈야에서 입과 손을 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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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정화하기 위해 신사로 향하는 도중, 산도 옆으로 데미즈야라는 손 씻는 곳이 있습니다. 먼저 오른손으로 국자를 집어 물을 적당히 떠서 왼손을 씻습니다. 그런 다음, 국자를 왼손으로 바꾸어 들고 오른손을 씻습니다. 그리고 국자를 다시 오른손으로 잡고 물을 더 뜹니다. 왼손을 찻잔 모양으로 오므려 물을 붓고 그 물로 입을 헹굽니다. 국자를 입에 대지 말고 반드시 손만 사용하세요. 입을 헹구고 나면 다시 한번 국자의 물로 왼손을 씻습니다. 마지막으로, 국자를 들어 올려 남은 물을 손잡이 아래로 흘러내리도록 한 후 원래 있던 자리에 다시 돌려놓습니다.

4. 기도하기 전 종을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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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el/Flickr

신사 본당 앞에 도착하면 중간에 서지 마세요. 이는 산도 가운데에 서면 안 되는 것과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본당 앞에 선 후 허리를 굽혀 한차례 절합니다. 만약 종이 있으면 종을 먼저 울리세요. 그건 바로 자신이 이곳에 도착했음을 신에게 알리는 방법입니다.

 

5. 기도하기 전 헌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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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ellgen/Flickr

상자 안에 헌금을 그냥 던져 넣지 말고 조용히 넣으세요. 얼마를 내야 한다는 식의 정해진 금액은 없습니다. 1엔이든 1만 엔이든, 원하는 만큼 헌금하면 됩니다. 5엔을 넣는 게 좋다는 말도 있습니다. 5엔의 일본어 발음(고엔)이 ‘관계’ 또는 ‘인연’을 뜻하는 단어인 '고엔'과 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얼마를 넣을지는 참배하는 사람 마음입니다.

6. 기도할 때는 절하고 손뼉을 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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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ellgen/Flickr

먼저 두 번 절할 때는 신사를 마주 보고서 등이 평평해지고 엉덩이가 90도 각도가 될 때까지 깊이 허리를 숙여 절하세요. 손뼉을 칠 때는 손바닥이 확실히 맞부딪히도록 하되 오른손이 왼손보다 약간 아래로 오도록 합니다. 어깨너비만큼 양손을 펴고 두 번 손뼉을 칩니다. 그런 다음, 양손을 함께 모아서 기도하는 동안 공손히 아래로 내립니다. 기도를 마친 후 한 번 더 깊이 허리 숙여 절합니다. 신사에 따라서는 조금 다르게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예: 시마네현의 이즈모타이샤 신사에서는 두 번 절하고 네 번 손뼉 치고 한 번 절함).

7. 기도의 내용을 정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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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3SSL33/Flickr

신사에 처음 오신 분이라면 자신의 이름과 주소를 말하고, 기도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말로 기도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게 처음 신사에서 기도하고, 다음에 신사를 방문할 때는 자기소개를 간단히 줄여서 기도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8. 오미쿠지 제비(운세) 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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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ra.chan/Flickr

좋지 않은 제비를 뽑은 경우에는 액운을 몰아내기 위해 제비를 신사 안에 묶어놓습니다. 행운의 제비를 뽑으면 묶을 필요가 없습니다. 또 나무에 제비를 묶어두면 나무가 상하게 되므로 그런 행동은 삼가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제비를 묶어두는 장소가 따로 마련되어 있으므로 그곳만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9. 에마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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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zabolcs Arany/Flickr

고대에는 신들이 말을 탄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원래 진짜 말을 제물로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에마’를 사용합니다. 에마는 나무로 된 봉헌용 목편으로, 그 이름은 ‘그림’과 ‘말’을 뜻하는 글자를 더해 만들었습니다. 신사나 사찰에 기도하러 가서 에마에 소원을 쓰고 정해진 곳에 에마를 묶어 봉헌하는 것으로 기도 내용이 이루어지도록 빌 수 있습니다.

10. 기도를 마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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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 Shawn/Flickr

신사에서 나가면서 도리이 문을 통과할 때는 뒤돌아서서 신사를 향해 한 번 더 절해야 합니다. 신사에서 기도할 때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신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신사와 사찰의 가장 큰 차이점은 기도하는 방식입니다. 신사에서는 손뼉을 치지만 사찰에서는 그냥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올리면 됩니다.

(Cover Photo: blog.goo.ne.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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